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그동안 밀렸던 득템기를 쓰느라 바쁜 요즘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녀석은 바로 PARNIS Power Reserve Black Dial 입니다.
짜잔~!
예쁘죠? 그간 타포에서도 '파니비용' 혹은 국내제작자분이 조립한 '코빗비용'으로 많이 소개가 되었는데요, white dial에 블루핸즈 버전은
많이 소개되었지만, black dial은 제가 첨으로 소개드리지 않나 싶습니다.
이녀석은 Made in China 제품인만큼 기라성 같은 콜렉션을 지닌 타포님들에겐 그닥 관심을 받지 못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 그리고 중국산이다 라는 평가 정도로 끝나기에는 이녀석의 숨겨진 매력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녀석의 매력에 대해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단점도 많은만큼 단점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적을겁니다. ㅎㅎ
그 전에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점은, 이녀석은 '10만원대 초반의 나름 컴플리케이션 기계식 시계'라는 기적같은 시계라는 점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지만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의 데이트 기능,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그리고
6시 방향의 뚜르비용 같은 오픈워크가 있거든요. 6시 방향의 오픈워크가 뚜르비용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것도
아래에서 같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구입동기
우선, 제가 이녀석을 구입하게 된 건
첫 째,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이 없었고,
둘 째, 얼굴이 예뻤고(요즘 검판 드레스워치가 좋습니다),
셋 째, 제가 데리고 있는 녀석들에게는 없는 기능들(레트로그레이드, 파워리저브, 오픈워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가성비가 정말 좋다는 뜻이겠지요.
제 생각에 시계는 어른 남자의 장난감 이라는 측면이 강합니다.
물론 남들에게 보여지는 부분도 크지만, 그런 부분은 다른 녀석들에게 맡겨 놓고 이 녀석은 오직 저에게 재미와 만족감을
주기 위해 데려온 녀석입니다.
남에게 보여지는 부분 20% + 자신만의 만족감 80%
이 정도 비율이 제가 시계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제 컬렉션에 비주류 모델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구요. ^-^
● 다이얼
가성비를 떠나서 너무 예쁜 얼굴입니다.
검판다이얼에 골드컬러의 핸즈와 인덱스들이 우아하면서도 씨크한 멋을 풍기고,
2시 방향에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10시 방향에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의 데이트 기능이 있습니다.
6시 방향엔 오픈워크가 있어서 움직이는 밸런스휠 위로 세 갈래로 뻗은 말테크로스(세 갈래니 크로스는 아니지만요, 암튼)가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기능들이 다이얼 위에서 조화롭게 자리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핸즈와 인덱스들이 매우 블링블링합니다.
실제로, 시계에 관심없는 주변 사람들도 이 시계를 보고 예쁘다고들 많이 하더군요.
아워 인덱스는 볼록한 양각이고, 핸즈들도 빛에 따라 명암이 질 정도로 입체감이 있습니다.
IWC의 핸즈와 인덱스에는 못따라 가겠지만, 그래도 어디 한 군데 흠잡을데 없는 입체감과 피니슁을 보여줍니다.
솔직히 많이 놀란 부분이에요 ^-^;;
입체감이 살아있는 사진들 몇 장 더 보시겠습니다~
그리고 2시 방향을 보시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45시간 파워리저브이고, 로터의 감기 효율은 매우 좋습니다.
실제로 아침에 출근할 때 버스를 타기 위해 10분 정도 걸어가는데, 정류장에 도착해 보면 10시간 이상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시간에 체조를 잠깐 한 후, 점심시간 때 계단을 오르내리면 (총 20층 정도) 항상 풀로 차있습니다.
데스크 업무를 하는 저이기에 업무시간에는 운동량이 거의 없는데도, 출근할 때와 점심시간에 잠깐 팔을 흔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파워리저브가 풀이 된다는건 감기효율이 매우 좋다고 할 수 있지요.
처음 경험해 보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라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태엽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게 편하고, 다이얼 디자인에 있어서도 개성을 부여해 줍니다.
다만,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있어서 풀로 와인딩 된 것을 확인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무브먼트에 무리를 줄까봐 팔을 되도록
적게 움직이게 된다는 소심한 단점이.. 하지만, 이녀석의 가격을 생각하면 그런 부담조차 가볍게 날려 보냅니다. ㅎㅎ
아, 그리고 이녀석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의 단점을 말씀드리자면, 처음 시작이 '0'이 아니라 '8' 정도부라는 점입니다.
위 사진상 '8'을 가리키고 있지만 실제로는 멈춰있는거에요. ㅎㅎ;;
단순히 인디케이터가 8부터 시작하는건지, 파워리저브가 45-8=37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중국산이려니~ 하고 넘어가고 있습니다.
'시계와 여자는 예쁘면 용서가 된다'는 주의여서요... 특히 시계는요.
다음으로, 10시 방향을 보시면,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의 데이트 기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이얼이 너무 복잡해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홀수일만 숫자로 표기하고, 짝수일은 도트로 대신했습니다.
처음 사용해 보는 레트로그레이드 기능! 31에서 1로 '틱' 하는 소리와 함께 넘어가는게 재밌더군요 ^-^
데이트는 케이스 8시 방향의 푸쉬버튼으로 조정 가능합니다. 보이시죠?
음.. 그리고 역시나 이녀석에게 눈길이 가는건 6시 방향의 오픈워크 부분이겠죠.
바로 이 부분!
여러 분들이 뚜르비용이냐, 아니냐를 두고 궁금해 하시는 것 같고, 저 역시 이녀석을 받아보기 전에는 확실히 몰랐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뚜르비용 여부를 떠나서 팔딱팔딱 뛰는 밸런스휠 위로 말테크로스 구조물이 느릿느릿 회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정말 예뻐요 ^-^
우선, 작동 영상을 한 번 보도록 할까요?
하나 더~
어떠신가요?
제 생각에는 뚜르비용은 아닙니다. 뚜르비용은 케이지 자체가 회전해서 중력에 따른 오차를 보정해 주는 기능인데, 이녀석은 단순히
밸런스휠 위에 말테크로스를 회전시켜 뚜르비용처럼 보이게 했을 뿐, 실제로 케이지는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중국제 뚜르비용도
최소한 50만원 이상은 하기 때문에, 1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뚜르비용 기능까지 넣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
그리고 이녀석의 예쁜 얼굴에도 불구하고 크게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 미네랄 글래스를 채용했다는 점입니다. 측면에서 바라보면 글라스 측면의 초록빛이 눈에 띄어서 신경이 조금 쓰입니다.
측면 글래스 사진도 한 번 보시죠~
● 케이스 & 뒷백
이녀석의 다이얼은 너무나도 맘에 들지만, 케이스 가공은 SO SO~입니다.
그래도 베젤과 러그 상단 부분은 블링블링 유광이고, 케이스 측면은 무광 브러쉬 처리해서 나름 신경 쓴 부분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용두 상단 부분도 별다른 문양 없이 유광처리하였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볼거리가 있는건 바로 뒷백!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브먼트와 케이스가 크기 차이 때문에 조금 간격이 있는데, 뒷백 전체를 미네랄 글래스로 덮어서 간격이
보입니다. 하지만, 나름 페를라쥬로 신경을 써 놓았다는 것!
로터 일부와 무브먼트 일부, 그리고 무브먼트와 케이스 간격 부분까지 페를라쥬 처리 하였고, 로터에는 썬레이 브러쉬 처리를 해 놓았습니다.
기계로 띄엄띄엄 만든 페를라쥬겠지만, 그래도 이런 치장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무브먼트의 로터 돌아가는 소리가 '사각사각'이나 '웅웅-' 하는 회전감이 아니라 '또로록' 하는 저렴한 장난감 같은 소리가 난다는건
이녀석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정말 저렴한 소리가 나요. ㅎㅎ
● 스트랩, 버클 & 착용샷
이녀석의 또 다른 단점을 뽑으라면, 단연 엄청나게 저렴해 보이는 가죽 스트랩과 거친 피니싱의 버클입니다.
버클은 날카롭게 절단된 면 때문에 잘못하면 긁힐 수도 있겠고, 스트랩은 비닐 느낌이 나는 저렴한 스트랩입니다.
하지만, 줄질이 자유로운 22mm 러그를 가졌다는걸로 위안을 삼습니다. ^^
마지막으로, 뒤에서 본 이녀석의 오픈워크 사진과 착샷 올리고 물러가겠습니다.
참고로, 제 손목 둘레는 15cm 이고, 이녀석의 케이스 사이즈는 43mm, 방수는 3기압 방수입니다.
Fin.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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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레
2012.07.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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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7.17 14:40
찾아보면 싸고, 재밌고, 예쁘기까지 한 시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 -
FIESTA
2012.07.17 14:24
뽐뿌가 꿈틀거리게 하는 군요 -
아롱이형
2012.07.17 14:40
미션, 성공! -
kakijun
2012.07.17 17:27
요즘 아롱이형님의 리뷰들 잘 보고 있습니다...스토바로도 엄청났는데 파니스 시계로도 너무 멋진 리뷰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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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7.17 17:42
주관적인 부분도 많이 들어가 있으니 참고 정도만 하시기 바랍니다. 돈 많이 들이지 않고도 시계를 즐기는 방법이 있다는 점, 기억하시구요~ ^^ -
sarasate
2012.07.17 22:17
흥미로운 리뷰 잘 봤습니다. 사진들이 참 예쁘네요~ 저도 중국산 무브가 들어가 있는 시계가 몇 개 있는데 의외로 잘 돌아가고 애정을 가지고 살펴 보면 흥미로운 면이 많더라구요. 로터 돌아가는 소리가 남달라서 소리만 들어도 로터가 몇 바퀴 돌았는지 알 수 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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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7.17 23:24
로터 돌아가는 소리, 완전 공감입니다. 어렸을 적 손등 부분에 구슬이 들어있는 겨울 장갑이 있었는데, 그 구슬 또로록 소리가 기억나더군요. ㅎㅎ
하지만 다른 부분은 대체로 만족합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완전 굿이구요~ -
sarasate
2012.07.18 08:50
어떤 무브가 들어갔나 궁금해서 잠깐 살펴보니 씨걸 ST2505인 것 같네요. Timex에서도 이 무브를 사용한 모델이 있다네요.
일반적으로 쓸만하다는 평인 것 같은데...제가 중국어를 몰라 자세한 내용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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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7.18 10:28
오, 멋진데요? 씨걸무브가 들어간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타이맥스에서도 같은 무브를 쓴 모델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파니스는 클래식한 반면, 타이맥스는 스포티하면서도 깔끔하네요.
타이맥스 시계도 완전 맘에 드는데요? -
Eno
2012.07.18 13:06
멀리서보면 국시공 부엉이 다이얼을 연상케도 합니다. ㅋㅋㅋ 클래식한 레일로드 형태의 챕터링과 아라빅 양각 인덱스, 그리고 균형감있는 다이얼이 인상적입니다.
브랜드나 가격대를 떠나 자신의 취향과 즐거움을 찾아 즐기실 줄 아는 아롱이형님의 센스가 빛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씨걸사 역시, 언젠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무브먼트 전문 메뉴팩처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전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파워 정말 이래저래 장난 아닙니다!
여튼 멋진 시계 득템 축하 한 가득 드리구요. 늘 그렇듯 정성 가득한 포스팅에도 추천 및 갈채를 보냅니다. ^^
PS:
근데 형님, 일전에 제가 알려 드린 것처럼 영상 첨부를 안 하신듯. 히히^^
일반 편집 화면에 바로 붙여넣지 마시고 HTML편집기 화면으로 전환하신 뒤 첨부(복사)하고 다시
일반 글쓰기 화면으로 복귀하여 글쓰기 이어가시면 됩니다. 여튼 작동영상 제가 다시 수정해 첨부해 봅니다. ^^
(그나저나 영상 잘 봤습니다. 더 괜찮네요. 저를 포함해 회원님들 뽐뿌 좀 받으실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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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7.18 15:12
아, 맞다! 안그래도 어제 봤을 때 이거 다시 물어보려고 했는데, HTML편집기로 들어가는걸 깜빡했네! ;;
이렇게 다시 챙겨주고, 땡큐~ ^-^
오느
추천도 고마워. 우리나라도 얼른 무브먼트 자체 제작도하고 했음 좋겠네. -
샹그릴라
2012.07.21 19:02
정성스러운 리뷰 잘보고 갑니다
역시 시계의 가치는 가격보다는 주인이 정하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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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7.21 22:31
시계라는게 사람에 따라서 다른 의미를 갖게 마련이죠.
제게는 취미라는 측면이 좀 더 강해서, 비싼 시계인지 싼 시계인지보다는 얼마나 저한테 재미와 기쁨을 주느냐로 판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꼭 가격이 비싸지 않더라도 아껴주면 아껴 주는만큼 시계의 가치도 높아진다는 말씀에는 동감합니다.
샹그릴라님도 갖고 계신 시계들, 많이 아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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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시드
2012.07.21 21:42
오랜만에 읽을게 많은 득템기 였습니다. 뒷백이 살짝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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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7.21 22:33
그래도 가격을 생각한다면, 나름 페를라쥬도 있고, 썬레이 가공도 있고, 볼거리가 많은 녀석입니다. ^-^
말씀드린대로 가장 큰 아쉬운 점은 또로록 거리는 소리입니다. 그것 빼고는 대만족! 특히나 다이얼이 많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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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시드
2012.07.23 00:47
무브먼트와 케이스의 간격을 애기 한겁니다. 추천 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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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7.23 08:14
아, 간격 말씀이었군요. 추천 감사드려요~ ^^ -
hyun
2012.07.22 02:37
리뷰가 정말 좋네요. 다이알에 대한 기대가 없었는데 예상을 넘는군요. 무브의 가공도 기대 이상이구요. 밴드를 보니 줄질이 필수가 아닐가 합니다. 아롱이님 시계 오차는 어느 정도 인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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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7.22 08:51
제가 여러 시계를 날마다 돌려차다보니 오차측정은 해보지 않습니다. 매일 밤 자기 전에 다음날 찰 시계를 정하고 집에서 나갈 시간을 미리 맞춰놓고 자거든요. 그래서 보통 하루씩 차는데, 일오차는 크게 문제 없는 듯 합니다. ^^ -
백만돌이™
2012.07.23 00:11
쭉 뻣은 핸즈가 매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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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7.23 08:15
다이얼은 수백만원대 시계와 비교해도 흠잡을 것이 없는 수준입니다. 얼굴이 예쁜 녀석이죠 ^^ -
페니
2012.07.23 18:12
아롱이형 님의 애정이 느껴지는 리뷰네요^^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이러다 또 지를까 싶어 걱정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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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7.23 18:36
또 지르셔도.. 부담없는 녀석입니다 ^-^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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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이용해보자
2012.08.06 06:11
전 3달전쯤 티셀 라디오미르 스켈레톤을 구입해서 한달도 못쓰고 책상에서 떨어뜨려 글라스 깨지고 탈진장치가 이탈하여 17만원을 버린꼴이 됐습니다... 단점은 중국산제품은 내구성 쥐약에 취약한 방수가 되겠습니다 . 값이 터무니없이 싼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겁니다. -
아롱이형
2012.08.06 14:02
500만원 짜리 드레스워치라고 해도 떨어뜨리는 정도에 따라서는 유리 깨지고 탈진기 이탈 가능할 것 같은데요? 거기다 드레스 워치는 거의대부분 30m방수 정도 아닌가요? 그리고 특히나 내구성이 약한건 스켈레톤 시계라고 하셨는데, 스켈레톤 시계는 브릿지를 깎아서 만든만큼 태생적으로 내구성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튼튼한 스켈 시계를 사시려면 리샤르밀을 알아보셔야 할 듯. 값이 싼거라고 근거 없이 깎아내리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 값이 비쌀수록 더 좋은 시계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요즘 토론방에서 이슈가 되었던 위블로에 대한 논쟁도 한 번 읽어보세요. 전 세이코 5도 충분히 좋은 시계라고 생각합니다. 10만원대 혹은 20만원대 시계라 할지도요. 물론 피니싱이나 마감, 좋은 재료인지는별론으로 하고 님께서 말씀하신 내구성 문제는 전혀 동감할 수 없네요. 파니스 등 저가 중국 시계 사서 몇년 이상 잔고장 하나 없이 오차도 크지 않은 상태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님이 정상적으로 사용하다 고장이 났으면 모를까, 드레스워치 갖고서 그것도 스켈 시계 갖고서 떨어뜨렸더니 부서졌고 방수 쥐약이라서 엉망이다라고 말씀하시는건 정말 근거고 뭐고 없이 말씀하시는걸로 밖엔 안보입니다. 17만원을 날린건 시계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님의 부주의인것 같네요.
참고로 전 3년전에 구입한 14만원짜리 쥐샥 아직도 잘만 차고 있구요, 7년도 넘은 알마니 시계도 고장한 번 안나고 잘 차고 있습니다.
다~ 관리하기 나름 아닌가요. -
마켓이용해보자
2012.08.06 18:30
그런뜻으로 말한건 아니고요 흥분 자제좀 부탁드려요. 제가 퇴근하고 상태 보여드리고 제가 보유한 가성비 시계도 좀 올려보고 장황한 스토리 써보고 싶은 충동도 있네요/. 오해 푸세요 ㅎㅎ 저도 시계는 값싼 시계 많이 찹니다. 말씀하신 세이코다이버 물론 있구요. 지샥 물론 있구요.. 값과 물리적충격과 비례한다고는 안했습니다. 스포츠워치 저도 좋아해요. 이번에 마라톤 지사르까지 거금들여 본사에 직접 오퍼넣어서 구매했을만큼 가성비 좋아합니다. 드레스 워치도 값싼거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책상과 모뉴륨장판,,, 엉덩이와 발사이의 그 높이에서 글래스가 깨지고 탈진기가 이탈한다는게 아무리 스켈레톤이라도 그렇지 ㅎㅎ 제가 사진 올려드릴께요. 너무 심각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드레스워치... 드레스워치가 3개밖에 없어서 그중에 젤 낡고 삭은걸로 예를 들어볼께요. 드레스워치 .. 물론 내충격 방수 감안해야하는데 제 나이랑 비슷한 32년된 로렉스 데젓 014는 싸우나 샤워, 집에서도 샤워, 키높이에서 아스팔트 낙하 등등 아무 문제 없더군요. 드레스워치도 꼼꼼히 만든건 샤워하는거나 키높이정도의 낙하는 문제가 없다는거 말씀드리는겁니다~ 나머지 두개는 현행품이라 안쓰겠구요. 그리고 저같은 상황 시겔 가보시면 한두분이 아니라 과반수 이상이예요. 흥분하지 마시고 그리고 참고로 다이얼이랑 시분초침 각 안맞는거 제품 허다하다고 ㅇ디서 봤는데 제껏도 안맞더군요. 싸다고 다 품질 나쁜건 아니지만 (카시오, 세이코 정말 좋듯이) 티셀이나 파니스는 다들 싼게 비지떡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물리적 충격에 최강을 달리는 카시오 세이코의 대기업 시계를 비유하면서 중국제품을 그리 그 틈새에 동일시하는 뉘앙스를 풍기고 싶습니까. 뭐 시계는 자기만족이라고 이런댓글 일부로 단건 아니고 본문에 장점도 쓰고 단점도 쓴다고 하셨는데 단점에 내구성문제는 하나도 거론이 없는거같아서 쓰는겁니다. 단점중에 최고의 단점이죠. 못믿으시면 시갤가서 확인해보세요. 한두명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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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8.06 18:57
첨부터 이런식으로 적으셨으면 오해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일단 흥분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드레스워치라도 각각 방수 능력은 다르게 설정되어 나오는거고 아무리 파텍이고 랑에라도 30m 방수되는 드레스워치를 갖고 샤워나 물놀이 할 수 있는건 아니지 않습니까?그런 점에서 롤렉스 데젓을 예로 든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령 30년이 넘은 시계라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 하더라도 님께서 같은 가격대라도 튼튼함의 대명사이고 대기업인 세이코의 시계와 파니스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 하신 것처럼 튼튼함의 대명사이면서 가격까지 높은 로렉스와 비교하시는건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시겔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싸이트마다 표현 정도나 수위에 있어 차이가 있다는 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시겔에 과반수가 불만을 표했다고 하신다면 와홀이나 타포에서는 그런 글들 많이 못봤습니다. 오히려 가격대비 정말 좋다는 글들이 보이긴 하더군요.
다만, 낙하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은 점과 바닥이 딱딱하지 않은 재질이었다는 점은 설명을 안해주셔서 제가 오해한 측면이 있네요.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중국제면 다 제값하는거다는 식의 편견은 옳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로 저도 저의 중국제 알마니 시계 아스팔트 바닥에다 던져버린 적도 있는데, 글라스에 기스는 나도 깨지진 않은 적이 있거든요. -
파니스
2012.08.14 09:08
전 시갤에 대부분 글을 쓰는 시갤러 인데요 ㅋㅋ
파니스 파니비용을 두개나 가지고 있었죠 ㅋ
가격대비 재미있는 시계임에 분명합니다
전 저시계를 서있는 자세에서 가슴높이에서 떨어트린 적이 있는데 용심이 부러진거 왜에는 별 이상이 없없네요 ㅋ
그것도 시멘트 바닦에요 ㅋ
제가 이 시계의 단점으로 꼽는건..
왼쪽의 날짜창이 31 에서 1일로 갈때 큰 스윙폭을 가집니다.
몇번 하다보면 무브의 파이프랑 핸즈의 홀이랑 헐렁해져서 막 핸즈가 다른데 가있어요 ㅋ
이거 빼고는 뭐 ㅋㅋ 저가격대에서 저런시계 못만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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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8.14 23:14
안녕하세요, 파니스님.
안그래도 파니스님의 파니스 시계들 포스팅도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 단점이 있군요. 제 파니비용도 조만간 그렇게 될 운명인건가요. ㅎㅎ
어쨌든, 가격을 떠나서 너무나도 예쁜 얼굴을 가진 시계임에는 틀림없고, 저 가격대에선 결코 만날 수 없는 나름 복잡 기능들도 제게 큰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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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w
2012.09.29 21:35
타이맥스가 쓰는 무브라니 신뢰도가 더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저 뚜러비옹의 핸즈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정성담긴 리뷰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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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9.29 21:49
그래도 저는 초침이 있는게 좋더라구요.
초 단위 시간을 확인할 경우도 있고, 좀 더 생동감이 있다고 할까요..
중국의 시계 기술도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격 대비 성능도 뛰어난 편이구요.
내구성이 허접하다는 것도 조금만 지나면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부분은 많이 앞서 나가는 우리 나라가 시계 산업에서는 아직 중국에게도 한참 못미치는 걸음마 단계라는게 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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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af
2012.11.17 14:32
조금 늦었지만 ETC 게시판에 시계 올리신것 보고 들어와봤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저도 구입하게 될 것 같습니다. 뽐뿌 감사합니다.
못볼 것을 봤네요..
저렴한 가격대에 저렇게 이쁜 시계를 만날 수 있다니...
저도 좀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