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joux 72c 빈티지 커스텀.... Vintage
안녕하세요. 옴마니입니다.
아름다운 빈티지 커스텀 한 점 올려봅니다.
저와 함께한지는 일이년 된 듯 한데, 그동안 제대로 된 소개도 못 했네요. 간혹 무브먼트 사진은 올렸지만요...
본체는 모두 제치인데, 다이얼은 리피니쉬 되었습니다.
뒷백도 원래의 백을 시스루 작업하였구요.
원래 이 시계를 커스텀하신 분은 옆동네의 현카피라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하다 저에게 운좋게 들어왔지만, 보면 볼수록 정말 완성도 높은 커스텀입니다. 특히 다이얼의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거기에 빈티지로서는 흔치 않은 38mm에 러그 사이즈 20mm의 스펙입니다.
여름이라 시원한 파란색 아거를 입혀주었는데, 처음엔 어색하더니 볼수록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볼 만 하네요.
얼굴도 예쁘지만, 이녀석은 품은 심장이 저의 애정을 더욱 불러일으킵니다.
valjoux 72C 캘리버입니다. 3 카운터 크로노그래프에 캘린더 기능을 갖춘 녀석입니다.
문워치에 쓰인 바 있는 르마니아 2310, 론진의 13ZN과 더불어 빈티지 수동 크로노그래프의 대명사로 꼽히는 데 별 이견이 없는 녀석이지요.
로렉스 폴뉴먼 데이토나에도 요녀석이 들어갔던 것으로 유명하더군요. 이녀석에 문페이즈 모듈이 들어간 valjoux 88은 파텍필립에도
쓰인적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기능과 더불어 미적인 부분까지 만족감을 주는 녀석입니다.
캠식도 우수하지만, 컬럼휠 방식의 크로노그래프가 아무래도 조작감이나 미적인 부분에서 만큼은 조금 더 고급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 무브먼트가 만들어질 때만 하더라도 와치메이커나 무브먼트 공급사들이 순수했을 때였는지,
화려한 코스메틱은 없지만 정성스런 핸드메이드의 향기가 진하게 납니다.
74년에 단종되었지만 우수한 기능 탓에 많은 양이 생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이베이 등에서 한달에 서너개씩 발견되는 것을 보면요....
물론 달고 있는 브랜드도 매우 다양합니다.
브라이틀링, WAKMANN, 호이어, 미네르바.........
다시 한번 얼굴 한번 올려봅니다.
20미크론의 두꺼운 금을 입고 있는 점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평생 벗겨질 일은 없겠지요....
WAKMANN이라는 지금은 사라진 브랜드 대신 브라이틀링의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WAKMANN은 브라이틀링의 미국판 네임이었습니다.
브라이틀링 USA 정도 되겠네요. 쿼츠 파동 당시 브라이가 도산하면서 함께 사라지고 말았지만요....
착샷을 찾아 보았는데, 지난 봄 벗꽃놀이 때 찍어준 사진이 있더군요.
원래 이런 라이트 브라운의 악어줄이었습니다. 지금 보니 파란 줄보다는 이줄이 더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네요.
회원님들이 보시기에는 어떤가요?
지금도 가끔 이녀석 보고 있으면 황홀할 때가 많습니다.
잘생긴 얼굴에 튼튼하고 의미있는 심장....
회원님들도 잘생기고 의미있는 빈티지 한점 들여보시는 것, 어떠신가요?
얼굴이 낡았다면 성형수술도 예쁘게 해줘 가면서요.....
그럼 회원님들 힘든 워~~~~~~~~~~~~~~~얼요일이지만, 기분좋게 보내시고 유쾌한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 옴마니 올림
존재감이 확실하네요 !
개인적으로 데이포인터 끝부분이 저렇게...하현달 모양으로 생긴게 참 맘에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