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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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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포회원님들 :)

방정리를 하다가 며칠동안 밥을 못줘서 멈춰있는 이녀석을 발견하게 되서 태엽을 감으며 사진몇장 찍어보았습니다



인터넷장터에서 구입했던 시계입니다.

금전적으로 가치는 없을듯...한 빈티지 Zenith시계인데요

무브도 어떤무브를 사용했는지도 모르겠고(아주 기본형이 아닐까 생각은 합니다ㅎ)

심미적인 무언가가 보이지도 않고

년도는 대충 60~70년대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을 뿐입니다ㅠ

양복입을때나 한번씩 손목에 올려 주고 있는 녀석이네요



하지만 저에게는 나름 의미가 있고, 우여곡절이 있는 시계입니다


제가 최초로 구입한 수동시계이기도 하고... 나름 힘든 일을 겪고나서 악착같이 모은 돈 중에서 '이거하나는 나한테 꼭 써야겠다'라는 생각에 이리저리 찾아보다

우연히 꽂히게 되어서 뒤도 안돌아보고 사게된 시계랍니다


Zenith 정식매장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예전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부띸이 새로 들어오지않았나요? ^^;) 구입하게되서 신나게 찼었는데

뭔가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나고 특정시간에 시계가 멈추는 현상이 생겨서, 구입한지 한달도안되 제가있는 지역에서 유명한 분께 점검을 부탁드렸었죠

결론은 '예전에 나사가 부러진상태에서 조립해서 특정시간에 과도하게 움직이면 시계가 멈춘다. 결론은 나사를 교체하고 결론적으로 분해를 해야한다'였습니다. 

그리고 'Zenith'니까 라는 말씀과함께... 학생으로는 큰출혈이 있었지요.....(오버홀한지 일년도안되고 관리도 잘했다며 판매자양반아 ㅠ)


사실 지금도 시계의 '시'자도 모르지만

뭔가 째깍째깍 소리를 내면서 열심히 움직이는것을 보면 저도모르게 흐뭇해져서 계속 보게됩니다. 일오차도 +5초이내로 나오고요(여기서 '명품'이란 이런건가를 느꼈습니다;)

또 괜시리 구입당시의 상황도 떠오르면서 많은 생각이 들게 되네요


앞서 말한것처럼 금전적 가치가 없을것이라 생각되기에... 평생 지니고 있어야되겠지만, 

나중에 자식에게 물려주면서 '아버지가 그런일로 구입하게된 시계란다' 하며 

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이것은 Eno님꼐서 올려주신 'Patek Philip'에 관한 포스팅을 보면서 문득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no님꼐 감사드려요)

이런것들이 제가 이 시계에 남길 수 있는 저의 역사가 아닐까요 :D




PS. 혹시라도 고수님들중에 어떤모델인지 아시는분있으면 알려주실수있을까요? 이게 어떤 시계인지를 전혀 모르니 가끔씩 궁금함에 답답할때가 있어서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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