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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아롱이형 2050  공감:23 2012.07.01 08:39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다들 잘 지내셨나요?

 

사실 목표한 바가 있어서 타포 접속이나 포스팅은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릴 것 같기도 하고, 그동안 득템한 녀석들이 몇몇 있어서

최소한 득템기는 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컴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랑할 데가 타포밖에 없습니다 ㅠㅅㅠ)

 

목표한 바는.. 2년 정도, 혹은 그 이상 걸릴 것 같습니다.

아직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모르지만, 만약 달성하게 된다면 타포에 포스팅으로 꼭 먼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상당히 재미있는 포스팅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

 

자~ 그럼, 오늘의 주인공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ORIS Big Crown X-1 Calculator 입니다. 아직까지 국내 시계 포럼에서는 득템기가 올라온 적이

없는 녀석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녀석의 멋진 모습을 잘 살린 사진들을 WUS 에서 몇 장 데려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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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으로도 X-1의 매력이 충분히 느껴지실 거라 생각이 들고, 실제로 매장에서 X-1 을 보신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이녀석은 사진빨도 잘 받긴 하지만, 저는 매장에서 직접 이녀석을 보고 한눈에 반했었습니.

 

그럼, 구체적인 득템기 및 사용기에 들어가 볼까요?

 

 

I.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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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 박스입니다. 블랙 박스에 오리스의 상징인 레드 로터가 떠오르도록 레드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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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맘으로 박스 개봉!

항공 시계(Aviation Watch) 답게 케이스 윗면에 비행기의 자세계와 함께 비행에 필요한 여러가지 제원을 계산할 수 있는

슬라이드 룰(Slide Rule)이 있습니다.  슬라이드 룰의 디자인은 X-1의 다이얼과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슬라이드 룰의 디스크는 실제로 돌아갑니다. 물론 사용법만 안다면 실제로 비행 제원 계산도 가능하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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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들입니다. 보증서와 책자, 그리고 특이하게도 X-1을 소재로 한 영화의 DVD가 들어 있습니다.

아직 dvd는 보지 않았는데, 제목을 보아하니 독일어로 되어 있군요. Philip Kaufman 감독의 영화이고, 영문 제목은 “The Right Stuff”

라는군요. X-1 이라는 이름은 1947년 10월 14일 인류역사상 최초로 음속을 돌파한 Bell X-1이라는 비행기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당시에는 비행 컴퓨터와 소형계산기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이어서 비행제원 계산을 위해 슬라이드 룰을 적극 활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시계의 이름도 X-1 Calcu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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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픈! X-1이 멋진 자태를 드러냅니다.

 

 

II.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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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모습입니다. 예쁘죠?

아래에서는 X-1에 대해서 하나씩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디자인 아이덴터티

 

    X-I의 디자인 아이덴터티는 항공시계(Aviation Watch)입니다. 강학상 분류는 절대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비행 시계의

    디자인은 크게 IWC의 마크나 빅파일럿으로 대변되는 Pilot Watch와 브라이틀링의 네비타이머로 대변되는 Aviation Watch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Pilot Watch 타입은 주로 전투기 조종사 컨셉의 시계를, Aviation Watch 타입은 주로 민간항공기

   조종사 컨셉의 시계라는 생각됩니다. 슬라이드 룰(Slide Rule) 자체가 거리, 연료량, 속도, 방위각 등을 계산하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에 전투기보다는 장거리 항행을 위한 민간항공기에 더욱 어울리는 용도이기도 합니다. 

    간혹 X-1의 디자인을 보고 브라이틀링의 네비타이머를 닮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네비타이머가 Aviation Watch의 상징적

  모델이기도 하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슬라이드룰, 검정다이얼, 크로노그래프 기능, 날짜창의 위치 등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매우 다른 느낌을 가진 터프한 시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X-1의 특징들에 대한

  설명과 곁들여서 마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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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비터이머 vs X-1.  차이점이 느껴 지시나요?

 

 

● 케이스 및 글라스

 

   저는 처음 본 순간 X-1이 너무 맘에 들었지만, 역시나 가장 큰 문제는 거대한 크기였습니다.

   무려 46mm에 달하는 케이스, 15.5mm의 두께, 가죽줄임에도 137g에 달하는 무게는 15cm에 불과한 제 가느다란

   손목에 올리기에는 너무나도 거대한 녀석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X-1과 네비타이머가 전혀 다른 시계로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디자인 상의 디테일은 차치하고라도 실제로 느껴지는 포스나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네비타이머가 세련되고 정장에 잘 매칭되는 예쁜 시계라고 한다면, X-1은 거대한 크기로부터 터프하면서도 캐쥬얼한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거대한 시계를, 얇디 얇은 손목을 가진 제가 무턱대고 샀을리는 없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무리라고 생각하면서도  X-1을 제 손목에 올려 놓았을 때 X-1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42mm의 케이스 크기가 한계라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제 착용샷을 몇 장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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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만큼 커보이지는 않죠? ^^;

   이처럼 X-1이 가는 손목에도 나름 잘 매칭되는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바로, '슬라이드 룰' 과 짙은 회색의 건메탈 pvd 코팅, 검은색 다이얼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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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이드 룰은 항공시계로서의 아이덴터티를 부여함과 동시에 기능성도 갖추고 있지만, 다이얼 주위에 삽입됨으로써,

  큰 케이스의 X-1이 작아 보이는 착시효과를 제공합니다. 또한, 검정색 다이얼 역시 X-1을 좀 더 작아보이게 하죠.

     또 하나,  X-1이 실제 크기보다 작아보이는 이유는 건 메탈(Gun metal) 컬러의  PVD 코팅 덕분일거라 생각합니다.

  특이하게도 일반 검은색 PVD 코팅이 아니라 dark gray 컬러를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케이스 컬러도 일반 스테인리스 스틸에

  비해 시계를 작아보이게 합니다. 그럼, 말이 나온 김에 WUS 에서 데려온 사진으로 X-1의 PVD 코팅의 느낌을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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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케이스 옆면 및 러그 윗부분은 건 메탈 PVD 코팅을 한 후 무광 브러쉬 처리를 하였습니다.

  다만, 케이스 아래쪽과 위쪽 스트랩과 맞닿는 면과 뒷백은 유광처리하여 마치 거울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크라운에는 ORIS 브랜드를, 크로노그래프 버튼에는 X와 1을 새겨넣어 개성을 부여하였습니다.

  참고로, 크라운은 스크류다운 방식인데, 크로노그래프 버튼으로 인해 30m의 생활방수 밖에 안되는 모델에 굳이 스크류

  다운 크라운을 채용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오리스의 빅크라운 시리즈라면 빠질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죠.

  물론 크로노스위스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이기도 합니다만, 오리스의 빅크라운 시리즈 역시 코인 베젤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인 베젤은 처음 경험해 봤는데, 가공을 해서인지 만져보면 생각보다 까끌까끌한 느낌이 별로 없고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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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면 사진입니다. 크라운과 크로노그래프 버튼의 양각 새김과 코인베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눈여겨 볼 점은

  돔형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용했다는 점입니다. 터프하고 캐쥬얼한 느낌의 X-1이지만, 코인베젤과 돔형 글라스 등을 채택하여 클래식한

  면모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돔형 글라스에는 양면 무반사 코팅이 되어 있지만, 돔형이라서 그런지 밝은 곳에 나가면 글라스에 빛의 반사가

  다소 생기는 편입니다. 포티스의 무반사 코팅을 경험한 저로서는 이러한 돔형 사파이어 글라스의 무반사 코팅에는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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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건메탈 PVD 코팅의 색감과 코인베젤의 느낌이 잘 묻어난 사진입니다. ^^

 

 뒷백의 모습도 한 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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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의 상징인 레드로터가 인상적이고, 같은 건메탈 PVD 코팅이라도 무광 브러쉬 처리를 한 옆면과 달리 뒷면은 유광이라서

마치 거울처럼 반짝거립니다.  7750 크로노그래프 무브를 사용하였고, 무브 크기에 비해 케이스가 크다 보니 뒷백 케이스의 여유

공간에 미터(m)와 피트(ft)의 환산 스케일을 그려넣어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무브에 비해 케이스가 크면 뒷백에 휑한 느낌이

들어 보기 싫은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면서 항공시계라는 디자인 정체성을 잘 살린 묘수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뒷백을 시스루로 하여 무브를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항자성은 약해져서 항공시계라는 컨셉과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뒷백 사진을 보여드리는 김에 무브먼트 가공에 대해서도 언급하자면, 레드 로터 외에는 특별한 수정이 없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ETA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를 베이스로 한 론진마콜문페와의 비교샷도 올려드립니다. 론진마콜문페의 경우 페를라쥬 가공 및 제네바

스트라입 등 X-1에 비해 무브먼트 가공이 더 많이 되어 있습니다. 론진마콜문페는 화이트 다이얼의 40mm의 드레스 워치이고 X-1은

블랙 다이얼의 46mm의 캐쥬얼 워치라서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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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얼

   다음으로, X-1의 다이얼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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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빅크라운 모델에서 볼 수 있는 하얗고 가독성 좋은 큰 핸즈입니다. 전반적으로 칙칙한 색감의 케이스와 다이얼에서

 하얗고 정직한 모양의 소드 핸즈와 아워 인덱스가 유독 눈에 띄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복잡한 다이얼 디자인에 비해 가독성도 좋은 편입니다.

 

  위 사진에는 아워핸즈에 가려져 있지만, X-1은 9시 방향에 요일창, 4시와 5시 사이에 날짜창이 있어 실용적이고,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슬라이드 룰을 이용한 비행제원 계산 등 많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여기서 잠깐 X-1과 네비타이머와의 차이점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서브다이얼의 위치 (네비타이머는 3-6-9 방향, X-1은 6-9-12 방향), X-1에는 바와 숫자 혼용 인덱스를 사용했다는 점, X-1에는 요일창이 있다는 점, 핸즈의 디자인, 베젤의 모양(네비타이머는 고유한 톱니모양 베젤, X-1은 코인베젤), 케이스처리(네비타이머는 블링블링 유광, X-1은 다크 그레이 컬러의 PVD 코팅), 케이스 크기, 크로노그래프 버튼의 생김새 차이 등이 있습니다.   

 

사실 두 시계는 항공시계의 슬라이드룰 디자인을 채택했고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으며 검정색 다이얼이라는 점만 같을 뿐, 디테일하게는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나 실물을 보게 되면 느낌이 상당히 다른 시계입니다. 마치 댄디한 신사와 터프한 마초의 차이랄까요?

 

그리고 제가 X-1 의 다이얼에서 특히나 맘에 든 부분은 아워인덱스였습니다.

무슨 얘긴고 하니..

 

 도톰하게 수퍼루미노바 도료로 칠해진 X-1의 숫자 인덱스를 보시면, 12-3-6-9 모두 숫자가 완전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개의 크로노그래프 기능 탑재 모델들은 서브다이얼들로 인해 아워 인덱스를 bar 타입으로 하거나

숫자 인덱스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서브다이얼로 인해 숫자 모양의 일부만을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비타이머의 경우 bar 타입의 인덱스를 적용하였고,  IWC의 포르투기즈 3714는 숫자 모양의 아워 인덱스를 적용하였지만

크로노그래프 서브다이얼로 인해 숫자가 잘려진 모양을 하고 있죠.  아래 사진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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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잘려진 숫자 모양 양각 인덱스가 오히려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X-1이나 네비타이머 같이 슬라이드룰까지

적용한 크로노그래프 모델이라면 어떻게 다이얼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독성을 높이느냐가 해결해야 할 당면 문제가 됩니다.

 네비타이머는 이를 bar 인덱스를 넣어 해결하였지만, X-1은 서브다이얼 안에 숫자 인덱스를 집어넣음으로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자세히 보면 X-1의 크로노그래프 서브다이얼은 두개의 원으로 구분되고 층이 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층짐에 상관없이 깔끔하게

야광 도료를 그려넣었습니다.

 

 또 하나  X-1의 인덱스에서 쏙 맘에 들었던 부분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크로노그래프 서브다이얼 및 영구초침의 핸즈에 아워인덱스와 같은 화이트 컬러를 넣어서 핸즈가 작동시에도 숫자 인덱스를 가리지 않도록 미적으로 배려를 하였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하얗고 굵은 숫자 인덱스

위에 다른 색깔의 얇은 핸즈가 시시각각 돌아가고 있는게 보인다면 시각적으로도 굉장히 신경쓰이고 미적으로도 상당히 걸리적거렸을 것 같은데, 초침 및 크로노그래프 핸즈와 숫자 인덱스의 컬러를 통일함으로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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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야광샷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야광도료는 수퍼루미노바로, 밝기는 다이버 워치 등에 비해서 그렇게 밝은 편은 아니지만,

푸른색 야광이 상당히 예쁜 색감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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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랩 및 버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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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매우 굵은 굵기의 블랙 컬러의 소가죽 줄이고 하얀 스티치가 박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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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보듯이 스트랩은 상당히 두툼하여 길들이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듯 합니다. 큰 케이스 지름과 굵은 스트랩 두께 때문에

착용감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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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 역시 건 메탈 PVD 코팅한 핀버클을 사용하고 있으며,  ORIS 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버클의 퀄러티는 괜찮은 편인 것 같습니다.

다만.. 아래에도 언급하겠지만, 러그 사이즈가 변태 사이즈의 극강이라고 불리우는 23mm 입니다.  가죽스트랩 버전으로만 나오며,

건메탈 컬러의 PVD 코팅한 브레이슬릿도 찾기 힘든데다가, 23mm의 러그사이즈는 줄질을 상당히 까다롭게 합니다.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고 다~ 방법이 있습니다.

 

● 줄질

   요즘 여름이기도 하고 해서 저는 나토스트랩에 푹 빠져 있습니다. 캐쥬얼해 보이는 외모 때문인지 X-1도 나토스트랩이 잘 어울립니다.

더군다나 하얀색의 깔끔한 핸즈 덕분에 컬러를 많이 가리지도 않는 편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22mm 스트랩은 바넷봉이 드러나서 그닥

이뻐보이지 않고, 24mm 스트랩을 장착하는게 훨씬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나토스트랩 줄질 사진들입니다. 22mm와 24mm 스트랩들이 섞여 있으니 느낌만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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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총평 및 느낌

 

X-1이 2011 바젤에서 발표되었을 때 눈길을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국내에서는 사용기가 올라오지 않는 것은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오리스로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리테일가(380만원)와 네비타이머를 닮았다는 오해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한 바로는, 네비타이머와 같은 드레스워치 느낌과는 확연히 다른 존재감 있는 캐쥬얼워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할

수 있는 시계이며, 건메탈 PVD 코팅은 상당히 유니크해서 타 시계들과의 차이를 만들어 줍니다. 물론 브레이슬릿 및 가죽줄질에 다소의

제한은 있을 수 있지만, 24mm의 스트랩들을 활용한다면 줄질도 어느정도 즐길 수 있고, 컬러 매칭도 무난한 편입니다. 특히 나토스트랩들이

잘 어울리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디테일한 면에서도 네비타이머와 많은 차이점들이 있고, 실물로 본다면 전혀 다른 시계라는 느낌입니다.

제가 가장 맘에 든 부분은 건메탈 PVD 코팅의 색감과 하얗고 깔끔한 인덱스 및 핸즈였습니다.

 

저같은 얇은 손목에도 나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손목 두께 문제로 걱정하실 필요도 없을 듯 합니다.

 

이상, ORIS Big Crown X-1 Calculator 국내 최초 개봉기 및 사용기를 마칩니다.

(전 이상하게도 남들이 아무도 안 갖고 있는 모델들을 자꾸 구입하게 되는군요. 물론 유니크함을 추구하는 성향도 한 몫 하지만,

 제 취향이 특이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럼, 다음에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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