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GERMAN BRAND

로로코 1339  공감:10 2012.05.09 09:53

최근에 올라온 스토바대 노모스의 글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더 흥미로운건 "스토바가 노모스를 카피한 것 같다" 라는 몇몇 분들의 댓글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 디자인의 원조는 노모스도 스토바도 아니며, 따지자면 스토바가 먼저 만든것이 맞습니다.


따라서 누가 카피이냐? 왜 비슷한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노모스가 스토바를 카피했다" 가 되겠죠.


노모스가 세워지면서 유명한 탕겐테 등의 바우하우스 디자인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1991년입니다.


그러나 스토바가 처음 안테아를 만든 것은 한참 전인 1938년입니다.





그게 바로 스토바 박물관에 있는 요놈이죠. 보시면 초침만 있을 뿐, 현재 안테아 디자인과 동일합니다.


이런 멋진 오리지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바는 1970년 쿼츠파동으로 인해 다른 많은 시계회사들과 같이 운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1996년, 요르그-슈아우어가 이를 인수하게 되고 늦은 복각모델 안테아로 인해 노모스와 소송전을 벌입니다.


이 소송에서 당연하지만 노모스는 1938년 스토바 안테아의 존재로 인해 패소를 하게 되죠.


1910년 랑에와의 소송전에서 패소하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노모스의 기록이 되풀이되나 하는 순간이었지만,  다행히도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90년대 탕겐테 라인을 발표하며 노모스는 "랑에의 디자인을 참조했다" 라고 시인했는데,


이것은 지난의 오명을 씻으려는 일말의 노력이었겠죠.


스토바도 안테아의 디자인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데요, 그 이전에 이런 디자인의 시계들은 쌔고 쌨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글라슈떼의 



요런 녀석 말이죠. 60s 를 닮았지만, 스토바-노모스의 바우하우스 디자인과 거의 동일하죠? 


그래서 지배적인 설은 랑에-글라슈떼의 디자인을 참조하여 스토바 안테아가 나왔고,


이를 전부 참고하여 노모스의 독특한 라인이 생겨났다. 라는 정도가 되겠습니다.


스토바 안테아가 탕겐테의 디자인을 휠씬 앞섬에도 불구하고 노모스를 베낀 시계라는 오명을 가지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바우하우스 디자인의 일관성을 고집하는 노모스보다 스토바의 라인이 훨씬 다양하고, 정체성이 떨어지기 때문이겠죠.


그렇다고 어떤 것이 나쁘다 좋다 할 것이 아니라 노모스는 새로운 디자인을 살린 신성이라고 보고


스토바는 마린 크로노미터, 파일럿 시계인 b-uhren, 다이버 스쿠바 등의 다양하고 참신한 역사를 제대로 되살린 성공적 복각 회사의 표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비교는 좋은데 역사적 사실은 알고 넘어가면 더 좋은 시게이질이 되겠죠^^



-----


참조: 위키피디아 http://en.wikipedia.org/wiki/Stowa


와치유식 스토바 포럼 http://forums.watchuseek.com/f36/visiting-pforzheim-stowa-j%F6rg-schauer-part-two-350535.html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독일 시계 브랜드 일람 [135] hayan 2010.09.06 18349 44
Hot 시계 처분 기념으로 시계 영입 : 노모스 클럽 캠퍼스 [12] 키치제작소 2024.05.11 3365 0
Hot 이런 일도 생기네요^^;; [12] 가수김인권 2023.12.06 3183 0
Hot 연오차 5초 내외~ 놀랍네요 [24] 밍구1 2023.07.17 1020 1
Hot 본사 오버홀 후기를 작성 못하는 이유. 2 [9] entic 2023.06.21 1075 0
3335 [Sinn] 하루 종일 방황만...그리고 득템... [29] file ninecom 2012.05.13 752 2
3334 [Sinn] 제목 : 울동네도.. 나뭇가지.. 많으다.. ^ㅡ^ [18] file 도사오월 2012.05.12 362 0
3333 [Sinn] [스캔데이]ux.... [14] file ninecom 2012.05.11 479 0
3332 [ETC(기타브랜드)] 융한스로 인사 드립니다 ^^ [13] file Raincode 2012.05.11 905 0
3331 [Sinn] [스캔데이] U1 [7] file hisme 2012.05.11 440 0
3330 [Sinn] 얼리버드 스캔데이^^ [19] file leed 2012.05.11 400 0
3329 [Sinn] 유원이 득템했습니다. [26] file hisme 2012.05.10 652 0
3328 [NOMOS] 루트빅입니다. [5] file 감칠배기 2012.05.10 590 0
3327 [ETC(기타브랜드)] 모처럼 네모 수동 녀석들과... [18] file Eno 2012.05.10 356 0
3326 [Damasko] 인터넷 서핑중에 찾은 블랙코팅테스트 영상 [10] file 강철물고기 2012.05.09 522 1
3325 [Steinhart] 스타인하트 오션2 착용사진입니다 ^^ [15] file 엑시 2012.05.09 1075 1
» [Stowa] Stowa vs Nomos [9] file 로로코 2012.05.09 1339 10
3323 [ETC(기타브랜드)] 독일 시계 구입 문의 [3] 소년님 2012.05.08 343 0
3322 [NOMOS] 줄질 추천해주세요 ^^ [13] file 곰팅이123 2012.05.08 533 0
3321 [Stowa] 메쉬밴드로 다시 구입해 보았습니다. [5] file 메오챠오 2012.05.08 600 0
3320 [NOMOS] 클레이 사격 다녀왔습니다~ [6] file Zenith. 2012.05.08 450 0
3319 [Damasko] 김천 직지사 나들이 갔다왔습니다. [14] file 강철물고기 2012.05.07 419 3
3318 [ETC(기타브랜드)] [부산정모] 5월 11일 금요일 저녁!! 신닉 2012.05.07 94 0
3317 [ETC(기타브랜드)] 제 눈에는 너무나 다른 두 시계 ^^; (stowa & nomos) [27] file 커츠 2012.05.07 1837 19
3316 [Stowa] 저의 라인업입니다. [15] file 뉴피오 2012.05.06 638 0
3315 [Damasko] [ DA37 흰둥이 ] [16] file 폭풍남자 2012.05.06 646 2
3314 [Sinn] 일산 호수공원 꽃박람회서 보낸 즐거운 주말, 그리고 Sinn 856 UTC [25] file Eno 2012.05.06 628 0
3313 [Damasko] 시계병 치료하고 싶어요~ [16] file hisme 2012.05.06 525 0
3312 [Sinn] 한가한 토요일 저녁 U2 와 함께... [19] file ninecom 2012.05.05 580 0
3311 [Steinhart] 스타인하트 오션원 득템기 [22] file dustybenz 2012.05.05 1163 2
3310 [Sinn] 유원 너로인해.. 나의맘이.. 평안해졌다 ^ㅡ^ [11] file 도사오월 2012.05.05 543 0
3309 [Stowa] 스토바 마린 오토메틱 + 러버밴드 [12] file 샤크블루 2012.05.05 839 0
3308 [Sinn] 스캔데이 참여해봅니다 [19] file leed 2012.05.05 274 0
3307 [NOMOS] 부산 광안리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17] file Zenith. 2012.05.04 420 0
3306 [Sinn] [스캔데이] 656L Eine Von Dreihundert [15] file Eno 2012.05.04 504 0
3305 [Damasko] [ DAMASKO DA37 LUME ] [19] file 폭풍남자 2012.05.04 717 3
3304 [Steinhart] 스타인하트 오션2 득템입니다 [22] file 엑시 2012.05.04 946 0
3303 [Damasko] 오랜만에 몇 장 사진 투척합니다.. [22] file kasandra 2012.05.03 460 0
3302 [Damasko] 다마스코 영입 신고합니다.^^ [18] file hisme 2012.05.03 552 1
3301 [ETC(기타브랜드)] 독일 시계 브랜드 리스트 [21] 김경태 2012.05.02 126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