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나 첫번째 줄질 ETC

왠만해서는 하루에 두개씩 포스팅하고 그러지 않는데 오늘은 특별히..^^

라구나 집에 와서 줄질해줬습니다. 사실 엔드피스까지 있는 스틸 브레이슬릿은 줄질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와서

늘 센터에 맡겨왔습니다만 이녀석은 맡길 센터가 없어요. -_-;;

그렇다고 겨울에 스틸로 버티긴 손목이 차가울 뿐더러 너무 무겁습니다. 스틸 브레이슬릿 무게만 따로 재봤더니..

무려 136그램, 가죽줄로 갈아채운 시계 무게도 135그램 정도. 가죽줄빼고 원래대로한다면 대략 250그램 정도 나가겠네요.

무게감보다는 좀 적다 싶기는 한데 다른 시계랑 비교해보면 론진마콜 가죽줄이 98그램, 타포 한정판 시계가 100그램이네요.

얼마나 무거운 시계인지..  짐작이 좀 가실까요?? ㅎㅎ

그래서 줄질한 모습.

주문한 줄루밴드가 오면 또 줄질해줘야 겠지만 일단은 약간 카키색이 감도는 가죽줄로 해봤습니다. 이 가죽줄이 어디서 났느냐하면..

타포 한정판 시계에 들어있던 거지요. 두개 따라오는 밴드중에 하나입니다.

측면에서 봐야 더 그럴듯합니다. 원래부터 제치였던것처럼 꽤나 잘 어울리네요. 송년회때는 이 상태로 한번 차고 나갈 생각입니다.

한쪽에는 타포 한정판, 다른쪽에는 라구나.. 음.. 생각만해도 꽤나 시덕후스럽군요. -_-;; 아.. 땀난다.

버클이 없어서 러버밴드에 달린걸 뜯어다 이식했더니 저 홀을 넓히는데 애먹었습니다. 가죽 공예하는 분에게 부탁하면 깔끔하게 뚫었을텐데

맘이 급해서 그냥 드라이버와 송곳으로 넓혔더니... 저렇게 무참히..

머 그러려니 합니다.

대충 차고 다녀봐도 야광이 매우 훌륭합니다. 형광등 아래에 있다가 불꺼진 거실로 나가니 아주 불을 뿜는 느낌. 이런 야광 사랑합니다.

이모저모 계속 봐도 매력이 넘치는 시계네요. 아.. 내려놓기 싫어서 지금도 찬채로 글쓰고 있습니다. 원래 득템 첫날은 이런거죠. ㅎㅎㅎ

다들 좋은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