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질렀습니다. 일전에 이쪽 게시판에 올렸던 Halios의 Laguna 라는 모델입니다.
(모든 사진과 인용문은 http://watchreport.com/2011/06/halios-laguna-review.html 요기에서 업어온 겁니다.)
요런 구성이라고 하네요. 원목박스에 시계와 브레이슬릿, 러버밴드와 교체용 툴이 따라오는것 같습니다.
꽤나 존재감이 강한 시계입니다. 3연 브레이슬릿은 강인해보이면서도 마무리가 좋아보이네요. 43밀리의 대두지만 쿠션케이스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존재감의 다이버워치입니다.
무광의 케이스 가공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입니다. 용두의 마무리도 깔끔하네요. 리뷰에 따르면 잡고 조작하기 매우 쉽다고 합니다. 높이는 14.5밀리미터.
곡선을 이루는 사이드의 모양이 착용감을 높여준다고 하네요.
케이스의 뒷면은 파도속을 유영하는 블루샤크의 모습을 음각해 놓았습니다. 태생적인 다이버워치임을 웅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검모양의 핸즈와 블랙다이얼은 시인성을 극대화합니다. 이너베젤은 양방향으로 부드럽게 돌아가며 Halios사의 로고와 날짜창에는 금속 재질로 포인트를
주고 있는 것이 디자인의 통일성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렌지 칼라의 라구나라는 브랜드 네임이 개성있는 포인트가 되는군요. 라구나는 작은 연못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500미터 방수가 되는 다이버워치임에도 2시방향에 있는 이너베젤용 크라운은 스크류다운이 아닙니다.
즉 늘 돌릴 수 있다는 얘기지요. 양방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한방향으로만 돌아가는 크라운에 비해 잠수특화된 느낌은 덜하지만 리뷰에서 이 시계는
일상에서 늘 찰수 있는 다이버워치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컵라면을 끓인다거나.. 휴식시간을 정한다거나 할 때 쓸 수 있는 용도로 말이죠.
손목이 큰 사람에게 더욱 잘 어울릴 거 같습니다. 측면에서 보니 브레이슬릿의 가공이 눈에 더 잘띄네요. 저게 사진빨인지 실제로도 마감이 좋은지는
받아서 착용해보고 감상을 남기겠습니다.
미세조정이 가능한 글라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네요. 글라이드록 시스템은 롤렉스의 현행 모델에 도입되어 있는 것인데 그것과 동일한지는 받아봐야
알겠습니다. 링크를 분리할때는 돌려서 빼는 스크류 방식입니다.
다이버워치에서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야광샷입니다. 꽤나 밝은 빛을 보여주네요. 발광과 지속시간 모두 괜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너베젤의 야광은 색깔이 좀
달라서 더욱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시계는 브레이슬릿보다는 이런 줄루밴드와 어울렸을때 더 멋져 보입니다. 터프한 남자의 시계라고 할까요?? 어떤 사람은 70년대식의 구렛나룻을 기른
다니엘 크레이그. 근육질의 007같다는 표현을 했더군요. 남자의 시계라는 느낌이 듭니다.
시계가 도착하고 나면 나토밴드도 하나 지르게 생겼습니다. 헤비하고 두툼한 질감의 밴드 추천해주세요. ^^
마지막으로 동영상 리뷰 하나 올립니다. 제 어줍짢은 글보다 훨씬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할리오스같은 작은 브랜드에서 만드는 시계들은 분명한 한계가 있기는 합니다. 일전에 이 포럼에 올린적있는 오션7같은 경우에도
가격대비 훌륭한 품질과 정말 최고라고 할 정도의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회사였습니다만 막상 시계를 차고 다니다보면 일말의
아쉬움이 있었지요.
이번의 라구나도 역시 그런 일말의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 될지, 아니면 정말로 만족스러운 평생의 동반자가 될지는 시계를 받은후에
같이 지내보면서 알아봐야 할 일입니다. 아무튼.. 오랫만에 질러놓고 두근거리는 마음. 소풍가기 전날의 흥분과도 비슷합니다.
수심 500미터를 들어갈수 있는 다이버워치가 도대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누군가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지요.
"산이 거기에 있어서 오르는 것 처럼 그 시계가 나를 불러서 사는것뿐이다." 라구요.
댓글 16
-
아카샤넬
2011.12.03 00:35
-
로키
2011.12.03 12:43
감사합니다. 라구나 비치에서 따왔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판매자에게 사명과 시계 이름에 대해서 물어봐야겠어요.
-
아롱이형
2011.12.03 07:19
결국 검판 다이얼을 선택하셨군요!!
타포 제 1호, 아니면 국내 제1호일수도 있으려나요??
멋진 득템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로키
2011.12.03 12:44
다이얼은 모두 검판이구요. 이너베젤의 색깔은 회색으로 선택했습니다. 저 리뷰에 있는 모델은 검은색이구요. 자세한 사용기는 받은후에 꼼꼼히 확인하고 올리도록 할께요. 일말의 아쉬움이 또 남습니다..라고 할지도 모르지요. ^^
-
갈매나무
2011.12.03 08:56
에타 2824에 가격은 670달러네요... 가격도 착하고 흠....
-
로키
2011.12.03 12:47
가성비에 끌려서 지르기는 했습니다만.. 받아봐야 알것 같아요. 보기에는 좋아 보이고 대부분의 리뷰도 호의적입니다. 실제로 써보고 추가적인 사용기를 올리지요. 사이즈가 너무 큰게 아닌가 싶어서 저도 질러놓고 살짝 고민중이니까요. ^^
-
로키
2011.12.04 22:36
홈피 가보니 대부분의 모델이 품절이네요. 소규모 브랜드라 많이 찍지도 않았겠지만 2차 출시 물량이 바로 품절이라니 대박입니다. 그만큼 품질이 괜찮다는 얘기일수도 있겠네요. 기대가 새록 새록 커집니다. 하지만 맘에 들었는데도 구할 수 없는 많은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닐수도. ^^
-
board
2011.12.05 14:47
로키님 득템은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기대됩니다.
-
로키
2011.12.06 12:29
이전에도 이런 저런 시계들을 많이 질렀다가 내놓고 그랬습니다. 형님이 보시기엔 처음이겠지만요. ㅎㅎ
이 시계는 좀 오래 가져가면 좋겠으나 모르죠. 제가 워낙 포기가 빠른 성격이라서. ^^;;
-
위하여
2011.12.08 11:48
기능이나 시인성 면에서 용도에 충실한 시계인것 같네요!!
사용기 기대하며 다이버라는 사실에 급 관심이 발동을 하네요!!
음~~로키님의 빠른포기를 기다리는 다이버광이 매복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ㅎㅎㅎㅎ
-
friendy89
2011.12.25 21:45
저도 구입하고 싶어요 ㅠㅜ
-
천지인
2011.12.26 15:58
가격이 얼마정도 하는지?
-
겸둥아달료랏
2011.12.26 16:51
멋지네요 ㅋ 근데 새제품 가격 리테일가가 궁금한 1人 ^^:
-
Jogoon
2012.01.04 00:24
케이스가 아주 깔끔하면서도 있을것이 다 있네요 ㅎ
-
gabomagic
2012.01.24 16:14
가격이 생각보다는 저렴하네요?? 올려주신 사진들을 보고는 1000불 전후반이라고 생각했는데요 ㅎㅎ
-
디캉
2012.03.27 22:15
야광샷이 정말 이쁘네요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공감 수 |
---|---|---|---|---|---|
공지 | VINTAGE / ETC FORUM BASICS | 타임포럼 | 2012.04.18 | 2409 | 1 |
공지 | 빈티지 게시판 안내 [28] | 링고 | 2006.09.01 | 4720 | 9 |
Hot | 어디에 올릴지 몰라서 한번.. 올려봅니다^^ [16] | 벨루티매니아 | 2023.09.12 | 791 | 11 |
Hot | mm20~^ ^ [27] | 태훈아빠 | 2022.12.25 | 456 | 0 |
Hot | MAEN Manhattan 37 [5] | 스쿠버신동 | 2022.11.14 | 1635 | 2 |
Hot | MAEN Manhattan 37 4월 발표 예정 [5] | 마근엄 | 2022.02.09 | 1828 | 5 |
3018 | 2011년도 가고... [4] | 날개찍사 | 2011.12.31 | 216 | 0 |
3017 | MM20 러그 바넷봉살수있는곳 정보좀부탁드려요 [7] | 아프리카 | 2011.12.27 | 277 | 0 |
3016 | ☆ㅍrㄴi 빅ㅍr★줄질^^ㅋ [5] | 키스라인 | 2011.12.26 | 391 | 1 |
3015 | 조그-그레이 시계와 카본 줄질 [2] | 렉스블루 | 2011.12.24 | 278 | 0 |
3014 | 빈티지 워치 질문드립니다 [1] | friendy89 | 2011.12.24 | 133 | 0 |
3013 | 타임포럼 한정판 [9] | 디오르 | 2011.12.22 | 607 | 1 |
3012 | 마치 에스프레소 같은... AP VZSS [4] | 날개찍사 | 2011.12.22 | 348 | 1 |
3011 | 오늘의 착샷 [11] | 디오르 | 2011.12.22 | 364 | 2 |
3010 | 가장 오래 머문 녀석 UN [24] | 니콜라스뤼섹 | 2011.12.20 | 926 | 1 |
3009 | 라구나 수리와 줄질 [9] | 로키 | 2011.12.20 | 372 | 0 |
3008 | 우리는 핫빗형제^^ㅋ [6] | 키스라인 | 2011.12.19 | 303 | 0 |
3007 | 케이프코드 작업기념 클로즈업 [21] | Ciro | 2011.12.18 | 580 | 1 |
3006 | 해골 [12] | 문리버 | 2011.12.18 | 350 | 1 |
3005 | 커스텀 모듬 [8] | 날개찍사 | 2011.12.17 | 726 | 0 |
3004 | 율리스 나르덴 줄질 [7] | JJARANG | 2011.12.16 | 488 | 1 |
3003 | 야광칠 - Superlume [10] | 문리버 | 2011.12.16 | 364 | 1 |
3002 | 신기하게도 이런 일이.. [15] | 로키 | 2011.12.13 | 724 | 0 |
3001 | AUDEMARS PIGUET cal.2001 [6] | 날개찍사 | 2011.12.13 | 468 | 0 |
3000 | 바둑이에게 달아줄 스트랩 영입. [14] | 날개찍사 | 2011.12.09 | 363 | 0 |
2999 | [스캔데이] RXW MM20 입니다. [6] | 샤킥 | 2011.12.09 | 648 | 1 |
2998 | 라구나 첫번째 줄질 [8] | 로키 | 2011.12.08 | 372 | 0 |
2997 | 라디오미르 스타일 [9] | LAPUTA | 2011.12.08 | 376 | 0 |
2996 | Laguna의 도착!! [21] | 로키 | 2011.12.08 | 666 | 1 |
2995 | ☆『ㅍrㄴi ★ 빅ㅍr』☆ [10] | 키스라인 | 2011.12.08 | 354 | 0 |
2994 | 47mm vs 44mm [11] | 문리버 | 2011.12.04 | 542 | 0 |
2993 | IWC Cal.89 Custom - 2 [3] | Mr.시나브로 | 2011.12.04 | 768 | 0 |
» | Halios의 Laguna를 질렀습니다. [16] | 로키 | 2011.12.02 | 748 | 0 |
2991 | 방출 후 무척 그리운.. [9] | 렉스블루 | 2011.12.01 | 475 | 0 |
2990 | 이베이에 나온 바쉐론 빈티지인데요 [8] | 삐삐횽아 | 2011.12.01 | 850 | 0 |
2989 | TF M-2 용두 교체했어요. [5] | 로키 | 2011.12.01 | 455 | 0 |
2988 | pam3646 + 자작스트랩 [5] | 문리버 | 2011.11.30 | 327 | 0 |
2987 | 금빛 론진 무브먼트의 화려함 [5] | 태그마니아 | 2011.11.29 | 687 | 0 |
2986 | 개인소장용 제작시계.... [3] | 거인의꿈 | 2011.11.27 | 570 | 0 |
2985 | 오랫만에 조그그레이 올려봅니다. | 렉스블루 | 2011.11.26 | 208 | 0 |
2984 | Magrette사의 Reggttare Bronze입니다 [4] | Maxpain | 2011.11.26 | 395 | 1 |
이곳에서는 라귄을 호수로 쓰는데,,작은 연못에서 쓰는 모델이 아니라 깊은 심연에서 쓰일 다이버 같습니다..^^
마무리도 깔끔하고 큰 핸즈에 밝은 야광,,,500미터에 안티마그네틱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옵니다..한눈에 물건 같네요..
득템 축하드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