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보내시고 있나요?
얼마전 제가 파니뚜기 관련 글을 올렸는데
드디어 !! 왔습니다. !!!
도착한건 어제 저녁인데....
기분 좋아서 어제는 시계를 차고 잤네요 ㅋㅋㅋㅋ
일단 한컷
위쪽 크로노는 '파워리저브' 한 40시간 남았네요..
아래쪽 크로노는 초침 입니다. 5초 막 지나고 있네요
형광등 아래서 찍어서 밝기 조절을 -2로 해서 찍었는데 원래 색상보다 약간 어둡게 나왔네요 ㅜㅜ
필요 없을지도 모르는 옆면과 스루백의 뒷면도 찍어봤습니다. ㅎㅎ
요건 옆면 옆면이 약간 생각보다 두껍죠?? 아직 두께까지는 눈에 안들어와서 ....그냥 좋습니다 ㅎㅎ
요건 뒷면 입니다. 원래는 'MADE IN CHINA' 라는 투명딱지가 붙어있었는데 떼버렸습니다.
무브먼트는 알아보니깐 ...'SEA GUL' 거라네요...??? 어느 나라에서 무브먼트 제조 하는지 혹시 아시나요?
퍼런 원들이 보석이라는데...'싸구려 보석이겠지만...' 이게 몇갠가 세어보니...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편이라고 하는걸 어디서 들어서
18개인가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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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으로
구매 스토리를 간단하게 쓰자면 뭐든지 스토리가 있어야 재밌죠...
충동구매는 절대 아니구요....
오토매틱이란 어떤 걸까? 하는 생각을 한 2~3주전부터 길게는 한달전부터 계속했었습니다.
(한달전에는 생각만 하고 2~3주전부터는 여기저기 클릭해가면서 알아보고...ㅎㅎ ^^;;)
알아보니 최소 입문용 오토매틱이 티쏘라던지...해밀턴의 경우 50~70 이더군요 .......전 아직까지 100넘어가는 시계는...제 수입에 비해
사치라는 생각이 들어서...로또 1등이나 되라 !!
어쨌든 못살 가격은 아니지만 제가 갖고 있는 시계들 중에 비해서는 만약 구매하게 된다면 제일 고가라인에 속하게 되고
듣기로 오토는 아무래도 계속 차는게 시계 건강에 좋다고 해서...만약 오토를 구매하면 지금까지 제가 갖고 있는 쿼츠시계 3개를 모두 처박아
두고 오토만 차게 되면 -_- ㅋ;;;; 이런생각도 들고
라는 생각이 들어서 에이 걍 사지 말까 ???? 하다가...
세이코 5라는 브랜드를 알게돼서... 알아보니 성능도 검증되고 가격도 ! 저렴하더라구요...그래서 사기직전까지 손을 벌벌 떨다가...
근데...최종 고민해본결과 세이코5 스타일이...다 메탈에다가...결정적으로 시계알이 좀 작더라구요....그래서 세이코5는 접었습니다.
그러고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가......(오토는 내 인생에 없는건가? 차고 싶은데.....)
얼마전에 ㅋㅋ 파니스 라는 브랜드를 알게되었습니다. 왜 이제 알게 됐는지...
파니스 시계가 스타일은 뭐 좋다고 하지만 어찌됐건 거의 최저가의 무브먼트에 중국에서 조립되고...그래서 성능도 그냥 저냥.....거기다...
결정적으로 클론 전문 회사죠....저야 뭐 크게 신경 쓰진 않지만요....어쨌든 이같은 까닭에.....
산 사람들 애정도도 별로라서 그냥 한번 거쳐가는 오토매틱 시계 취급을 받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저는 한번 처음 산 오토매틱 시계 애정을 갖고 계속 한번 차보려구요....
2년에 한번씩 오버홀도 해주고 애지중지 잘 관리해보면 .........오토매틱 시계의 수명이 얼마나 가는가 한번 그런 생각도 들어서
끝까지 한번 이녀석이랑 가볼 생각입니다. 계속 차고 다니면 애정도도 물론 높아지겠구요.......
장터게시판에서 뵐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ㅜ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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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차보고 느낀점들 장단점
단점 : .....스트랩이 두꺼워서 디버클 장착이 안된다는데 나중에 사제 디버클 달린 스트랩을 구매하고자 합니다.
'숫자 인덱스' 에...야광기능이 없어서 밤에 어제 차고 잤는데....아예 안보임...-_-ㅋ;;;
두께???? 얇은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약간 두꺼운편???? 프레드릭 콘스탄트 모델에 비하면 거의 3배는 두꺼운듯..
장점 :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좋음 모든 시계가 다 마찬가지 겠지만....
생각보다 소음 없음
파워리저브가 .....생각보다 빨리됨 한 3~4시간 찬거 같은데 0에서 40가까이 오르더군요?
어쨌든 조금 차다가 싫증내 장터에 내놓을 생각은 없고
.......한 6개월 후에나 1년 후에 여기 자유게시판에 다시 한번 그동안의 사용기 올려 보겠습니다.
(시계줄은 아마 바꿔 있을 수도...)
나만의 리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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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좀 하겠습니다.
잠깐 윗 본문에 언급했는데....
스트랩 색깔과 스타일은 맘에 드나( 짙은 두꺼운 갈색줄.....-_-)
디버클이 없어서 차고 끌를때 좀 불편 합니다.
그래서 따로 스트랩줄 교환을 하고자 하는데...(디버클 달린 스트랩이나 혹은 디버클과 스트랩 동시 구매..)
오프샵에서 유명한곳이 신화사라고 종로 3가에 있는 곳이더군요...
어떤분이 '히어쉬 몬데나' 줄을 추천해주셨는데..스트랩 가격만 한 6~7만원 거기다가....-ㅅ- ㅋ;; 디버클까지 하면 꽤 될거 같은데..
원래 스트랩 가격이 그렇게 비싸나요??? 좋은 스트랩좀 추천도 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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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리스
2011.10.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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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2011.10.14 09:55
드디어 도착했군요...장터에 절대 내놓지 않으리라는 지금의 생각....꼭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씨걸 무브에 대해서는 포트리스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seagull 홈페이지에 한번 들러보세요.
자 이제 더이상의 불행을 방지하기 위해 시계동호회 사이트 접속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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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디
2011.10.14 10:34
음... 생각보다 예쁘네요~
파니스코리아에서 파는건 뒷백이 넘 허전하죠? 무브는 작은데, 씨쓰루는 넘꺼서 횡합니다.
네이버 째깍째깍 까페 가 보세요~ 똑같은 파니뚜기인데...
뒷백을 무브 사이즈에 딱 맞게 맞춰 재재작해서 팝니다. 훠~얼~씬 안정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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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h29
2011.10.14 11:03
퍼런(!?)원들은 주얼이아니라 스크류 같은데요... -
다음세기
2011.10.14 11:23
그러네요...-_- ㅋ;;; 도색한 스크류 같아 보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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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중독
2011.10.14 11:33
파워리저브기능이 너무 맘에 드네요. 시계도 예쁩니다.
다만 시계와 끝까지 가신다는 말씀은 지켜주실지.. ㅎ
'아놔! 이분 평생 간다더니... '
'이분 뭐야! 귀속템 어쩌구 저쩌구 하시더니 내놨네 -_-;;
제가 장터에서 흔이 보이는 반응인데 다음세기님께는 예외가 되었으면 합니다. ㅎ
밴드는 히어쉬 모데나 블루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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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
2011.10.14 11:35
다음세기님~
장터에서 뵙겠습니다~ 싫증나시면 연락주세요~
여친몰래 하나 장만해야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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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기
2011.10.14 13:19
ㅋㅋㅋ 뭘 몰래 장만 하세요 그냥 새거 당당히 장만 하시고
장터에서 뵐일은 없을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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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방랑자
2011.10.14 16:19
저도 장문의 득템기 잘보고 갑니다.
시계 많이 이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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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og
2011.10.14 16:30
저랑 비슷한 테크트리시네요 ^^
저도 어느날 갑자기 오토시계가 차보고파서,,, 파니스 가장 기본형 구매해서 일년 차보고,,, 오토입문했습니다 ^^
디자인도 깔끔하고 나름 시간도 잘 맞고 만족스럽게 사용했던것같아요.
딱하나 맘에 안드는게 무브와 케이스의 빈자리가 좀 아쉽더라구요.
일년 파니스 잘 차다가 오리스 입문하려고 했는데 지금 눈높이가 너무 많이 올라갔다는거,,,
타포를 끊어야하나... 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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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샤넬
2011.10.14 16:35
뚜기 득템 축하드립니다..
남이 뭐라건 나만 이쁘면 되는 겁니다..^^
파나뚜기 나름대로 매력있고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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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수학샘
2011.10.14 16:53
파나뚜기 득템축하드립니다..^^ 장문의 득템기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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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11
2011.10.14 22:09
오버홀은 5년에 한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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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ios
2011.10.16 01:10
득템 축하드립니다. 이미테이션(?) 등의 모델의 최대단점은 디테일보다 언제 무브가 사망할지 모르는 불안감이 아닐까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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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d
2011.10.20 21:33
그래도 이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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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치OUT
2011.10.25 14:59
이쁜 시계 득템하셨네요 축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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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th.
2011.10.29 10:54
차분한 인상의 시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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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남
2012.11.13 11:32
파니뚜기 실제 모습은 더 이쁘겠네요. *^^*
Seagul은 원래 짝퉁 카피 무브먼트를
만들던 중국회사였는데,
하도 카피하다보니 노하우가 생겨 지금은 자사 무브먼트도 만드는 꽤 괜찮은 회사가 되었습니다.
뚜르비용, 퍼페츄얼 캘린더도 만들정도로 기술력이 준수합니다.
홍콩에 갔을때 제법 큰 규모의 매장도 운영하고 있는걸 보았습니다.
파니뚜기에 들어간 무브는 아마 카피계열의 무먼트 일겁니다.
자사무브나 컴플리케이션은 가격이 굉장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파니스 역시 짝퉁시계를 만들던 중국공장이었는데,
하도 만들다 보니 기술력이 쌓여 회사를
세우고 자사 제품(솔직히 죄다 클론이라 자사 제품이라 하기 뭐합니다만..)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1~2년전에는 그들만의 아이덴티티가 있는 파일럿 워치를 출시하곤했는데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어찌 되었든 씨걸, 파니스 모두 괜찮은 브랜드 입니다.
클론, 짝퉁전문 이라는 오명은 벗지 못했지만, 여지껏 이뤄온것이 있는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됩니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입문용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저는 나름 애국심에 로만뚜기(로만손 제품)를 구매해서 친척동생 녀석에게 선물해준적이있는데, 솔직히 파니뚜기가 훨씬 괜찮더군요..
로만손도 곧 자사무브를 탑재한 모델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국내 시계브랜드들도 더욱 화이팅 했으면 합니다^^
잡소리만 길었네요..
다시한번 기계식 시계의 득템 및 입문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