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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오데마 피게의 울트라슬림 무브먼트 입니다.


링고님의 칼럼()을 통해 알게 된 녀석인데, 이베이에서는 그리 발견하기 어려운 무브먼트가 아닙니다.


자세한 스펙은 칼럼에 너무 자세히 잘 설명되어있으니... 심심하신 분은 한번 읽어보시면 울트라슬림 무브먼트에 대한 좋은 공부가 되실 것 같습니다.


파텍이나 바쉐론의 울트라슬림 무브와는 달리 낙찰가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빅3로 같이 묶이더라도 확실히 상기 두 브랜드와는 인지도의 차이도 있고, 구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3.jpg 4.jpg 5.jpg


2002년까지 생산되었던 무브먼트라 빈티지로 분류하긴 약간 애매합니다만,


저에게 온 구성품(무브, 다이얼, 핸즈, 크라운, 플랙시글래스)을 볼 때 골드케이스만 따로 팔린 것으로 보아 20-30살 정도는 되지 않나싶습니다.


여유있을 때 시리얼이라도 좀 뒤져봐야 겠습니다만.



파워리저브와 오차정도를 간이테스트 중인데, 열두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는 상당히 양호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물론 사용하려면 오버홀을 해야겠죠 :)



1.jpg 2.jpg


울트라슬림워치 답게 정말 필요한 것만 간략하게 들어있는 다이얼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분침과 양각인덱스는 노란색에 가깝고, 시침과 크라운은 붉은색에 가까운 금색입니다.


YG와 RG로 나름대로 깔맞춤(?)을 했던 시계가 아닌가 합니다.


사진들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지만,


무브먼트가 작고 얇다보니 무브먼트링이 크고 두껍게 전체를 잡아주고 있으며, 다이얼은 얇게 무브먼트링을 감싸고 있는 스냅식으로 되어 있네요.


대충 눈치로는 크라운이나 핸즈, 인덱스 등이 금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건 예지동에 한번 다녀와봐야 알 수 있겠죠?





제 나이에는 이런 금딱지(?) 시계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다음 두 사진들을 참고하여 시계를 되살려보려 합니다.


(구글링으로 건져온 사진인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 누가 좀 알려주세요 ^^)

img56586200.jpg img57104961.jpg



사실 작업진행중인 다른 녀석이 있는데, 어쩌다보니 더 훌륭한 무브먼트가 손에 들어오니 형을 앞질러 이녀석부터 작업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리네요 ^^


아마 이 무브먼트가 제 자리를 되찾으려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만... 쌀국 보석상 서랍장에서 썩는 것 보단 좋아하지 않을까 합니다.


항상 문제가 적당한 케이스를 구하는 일인데, 이녀석처럼 작고 얇은 무브먼트는 잘 맞는 케이스를 구하는게 의외로 쉽지 않더군요 ㅠㅠ








저는 무브먼트 매니아는 아닙니다만, 타임포럼 등 시계관련 커뮤니티에 들락거리다보니 점차 눈이 높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ㅠㅠ


처음에는 밸런스휠의 움직임이나 제네바스트라이프만 보여도 우와~ 했었는데,


요즘엔 풀브릿지의 회중무브먼트들을 봐도 그냥 그렇구나 싶어요 ㅠㅠ


넓고 매끈한 앵글라쥬가 보여야, 아 장인들이 이거 만드느라 땀 좀 흘렸겠구나... 하고 루빼로 들여다보기 시작합니다.


눈은 하늘높은줄 모르는데, 현행 모델들 중에서 이정도의 수준을 보여주는 시계를 구하는건 할 수도 없지만 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나이입니다.


타임포럼 등 몇 안되는 시계 커뮤니티(어차피 그분이 다 그분들인거 다 압니다 ㅋㅋㅋ)에서 많이 배운 덕택에


하이엔드(AP2003정도면 하이엔드라고 봐도 되겠죠? ^^;;) 무브먼트를 손목에 얹어보는 호강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어차피 주변에선 사단장시계쯤으로 보겠지만요 :)



억지로 여유를 만든 오전이라 포럼에 포스팅도 하게 되네요. 다들 즐거운 점심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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