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시계 그리고 가치 Custom
오늘 보유하고 있던 시계가 일오차가 커진것 같아서 Swatch CS 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가보는 거라 나름 기대를 하고갔는데 ㅎㅎ 조금 실망스럽더라구요.
아무래도 스와치그룹의 모든 브랜드들의 서비스를 하다니보 좀 어수선하기도 하구...
제가 생각하기에 기계식 시계는 사치품인데 그에 걸맞는 서비스는 아니라는 느낌을 많이 받고왔습니다.
천만원 가까이 하는 제품을 다루면서 손에 장갑도 안끼고 시계를 받아가는 받침대에는 볼팬 낙서자국이 가득하고...
브레게나 글라슈테오리지날 사용하시는 분들이 CS 센터 오시면 더 크게 실망하시겠지요...
그런면에서 보면 다시한번 롤렉스가 진리라는 생각이... ㅎㅎ 롤렉스는 독립브랜드니까 CS 센터 고객도 롤렉스 사용자로 한정되겠지요. 튜더는 국내 론칭안됐고...
리치몬드 서비스 센터는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어떤가요? 거기 분위기는?
아무튼 현행 시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습니다.
또 가지고 있는 IWC Cal.73 Vinatage 에 대한 애착은 커지게 되었구요.
항상 감동을 주는 무브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으로 IWC movement 중 최고로 아름답다고 생각되구요(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ㅎㅎ)
간결한 핑거브릿지는 마치 스켈렉톤인냥 무브의 작은 움직임과 기계적 메카니즘을 솔찍하게 보여주고
화려하진 않지만 간결한 피니슁은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제 성격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동무브는 소, 대권차가 눈에 딱 보여야 와인딩 할때 톱니 맞물려 돌아가는 모습, 클릭이 잡아주는 모습등 보는 맛이 더 있는 것 같아 이런 브릿지 구성을 좋아합니다.
ㅎㅎ 자랑 한번 실컷 해봤습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여름 밤 되세요~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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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고리라
2011.08.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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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yip
2011.08.12 00:48
ㅎㅎ 그러게요. 시간은 불변의 것이고 시계는 그 시간을 표시해주는 장치지이요. 그리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구요... 불변의 시간을 표현하는 시계들은 많습니다. 시간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디지털시계, 쿼츠 시계등 쉽고 싼 방법들이 있고요. 그렇지만 그런 방법, 시계들이 가치있다고는 할수 없겠죠. 시계가 가지고 있는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요즘인것 같습니다. 스스로 창조해낸 "가치"와 남의 손을 빌어 얻은 "가격"의 차이를 망각하는 오류도 보게 되구요... ㅎㅎ 씁쓸하지만 뭐 수많은 군상중 한 면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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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이거
2011.08.11 21:36
아름답습니다..ㅜㅡ 저도 차보고 싶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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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치
2011.08.14 09:21
올해 초에 po45오랜지 넘의 초침이 가다말다 하길래 구입처인 현대 백화점에 갔지요 매장내에 수리점을 갖고있더군요 명장 등록증(?) 뭐 이런거 걸어두고 ...
1달후 찾아올때 사용자 과실이내 뭐내 떠벌리고 보증기간내라서 as수리 했다고 사용자 과실이지만 지들이 수리했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블루닷 떡 찍어 뒀더만요 일주일후 분양했습니다
적어도 매이져 브랜드라면 무엇이 문제인지 설명하구 어떤 사용상 문제가 있는지 얘기는 해줘야 맞는거 아닌가 합니다. 코액시엘 문제가 있는것같은데 몇백만원씩준 시계가 구입한지 1년도 않된시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as해주면서 지들이 무슨 대단한거 하는 넘들처럼 저러는지 확 얼굴에다 던져버릴까 하다 참고 왔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95,97,98의 아름답고 유연한 제네바타입의 브릿지보단 73,77의 헨리모저 핑거브릿지 타입을 더 선호합니다^^
cs센터에서 실망을 하셨군요,뭐 하도 바쁘니 챙겨야할 여러 겉치레 사항들을 생략하는것같습니다,사실 그런 겉치레라 생각되는 작은 사항들이 소위 말해 명품의 서비스에
있어 작은 감동과 뿌듯함,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것인데 말입니다.
켄입님은 시계를 아끼고 사랑하심이 눈에 보입니다, 대강 대강 부주의하게 사용해도 땡크처럼 평생 잘작동하는 기계식시계는 없습니다,특히 빈티지는 더더욱 취약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