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오랜만에 커스텀 하나 더 만들어 봅니다. Custom
밸런스휠 브릿지에 녹이 슬어 있어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던 Touchon 무브먼트 입니다.
반년이나 가지고만 있다가 적당한 케이스를 구하게 되어 작업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무브먼트는 예전에 만든 제품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밸런스휠의 사이즈가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드릴과 쇠줄, 샌드페이퍼 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만든 조악한 다이얼이지만
예전 거 보다 업그레이드 된 듯 하여 만족하고 있습니다. 수십년 된 것인데도 오차가 아주 준수합니다. ^^
다이얼을 고정하느라 플레이트에 연결되도록 구멍을 뚫어(4시, 10시 방향) 스크류를 연결했지만
미세조절 실패로 구멍 하나는 그냥 비워 두어야 겠습니다. (둘 다 조이면 중심이 틀어지네요. ㅠ.ㅠ)
이렇게 또 시계가 늘어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