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현지시각 1월 1일 새벽에 올려보는
Marathon TSAR quartz medium 36mm
(ww194026) 입니다.
트리튬(삼중수소) 튜브가 들어간
이른바 search and rescue(SAR, 탐색구조)용
시계류의 제품입니다.
트리튬 튜브 시계는
1989년 미군의 군사규격 기술사양
MIL-W-46374F에 따른
스위스 Mb microtec사의 Traser H3 P6500 시계가
시초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후 트리튬 튜브는
미해군 특수부대 Navy SEALs의 요청에 따른
1993년 미국(현재는 스위스 Mondaine 산하)의
Luminox사의 3001 제품에 쓰이면서
보다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직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2001년 영화 오션스일레븐의 조지클루니)
이어 1999년 다시 미군 군사규격 기술사양
MIL-PRF-46374G에 따른
캐나다 Marathon사의 Navigator에도
쓰이게 됩니다.
Marathon사에서는 기존 Navigator의
카본파이버 재질의 케이스를 개량하여
2007년 스틸케이스 등을 활용한
ISO6425 다이버 규격의 시계를
제작하는데 이것이 TSAR 제품입니다.
시계판은 Marathon의 Navigator에서부터
비롯한 MIL-PRF-46374G를 따르는데
G규격은 46374이라는 1964년에서부터 시작된
군사규격으로서 Benrus, Hamilton,
Stocker and Yale, Timex 등 숱한
미국 등의 시계회사들의 군용시계를
잇는 상당한 해리티지를 지닌 것으로
소개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까닭으로 잠시 출장나온 미국 본토에서
60여년에 이르는 미군사규격에 따른
군용시계의 명맥이 흐르는 시계를 벗삼아
2025년 새해 벽두에
아직 덜된 시차적응상태에서
스캔데이에 참여하고자
사진을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짧은 군용시계의 지식을 보충하고자
인용한 넷상의 게시물에 관해서는
이하에 출처를 밝히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https://www.watchgecko.com/blogs/magazine/tritium-watches-are-they-any-good
https://traser.com.pl/o-marce/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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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alos
2025.01.02 02:57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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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밀스펙 워치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군용은 Traser로 잘버티곤 있는데, 언젠가 한번 경험해보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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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alos
2025.02.20 18:41
네, 그렇습니다. 장식적 요소가 하나없는 오로지 기능적 미를 보여주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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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2025.02.17 16:32
정리 감사합니다. 가끔 etc동 와서 정독하면 새로운 지식에 힐링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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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alos
2025.02.20 18:4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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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스
2025.02.19 11:14
손목이 가늘어서 36mm 짜리 다이버 와치 찾다
Marathon 사의
Search & Rescue Medium Diver's Automatic - 36mm
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https://youtu.be/Rf8HisVLud8?si=DE2Tdr7bLVsqpOx6
오토는 두께가 13.6mm라 부담되긴 한데
들인다면 오토로 들여보고 싶어 검색해서 들어왔습니다.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그런데 쿼츠도 실생활에서 두께가 많이 느껴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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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alos
2025.02.20 18:40
감사합니다. 네, 아무래도 두께감이 상당합니다. 하지만 저는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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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calos
2025.02.21 00:21
투터운 두께감의 이유는 보시는 바와 같이 르호가 굉장히 깊기 때문인데, 트리튬튜브 핸즈들의 두께와 함께 300미터 내방수용 평면사파이어글래스의 두께를 온전히 감당하기 위함이 있습니다. 다이얼의 위상이 절대 높은 편이 아닌데, 정작 그 윗부분이 차지하는 두께가 상당한 셈입니다. 미케니컬 모델은 무브먼트 케이싱마저 두꺼울 것이어서 전체 두께감은 더욱 통통한 밥솥 느낌일 것입니다. 이것이 정면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데, 확실히 측면에서 보거나 실착용시 손목위에서 미세하게 돌아다니는 감각은 이 시계에 적응하기 전까지는 낯설을 수밖에 없는게 사실입니다. 해결책은 있는데 국내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서 알음 선택되고 있는 '터치엠'사의 실리콘 스티커를 케이스백 표면에 붙임으로서 손목위에 시계를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물론 저는 이런 방법이 얘기되기 이전에 이미 이 시계에 익숙해진 터라 직전까지도 그렇게 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 아침에 이 시계를 차고 나설 때 특히 피부 위에서 따로노는 불편감은 잠깐의 시간동안 늘상 존재하는건 사실이라서, 정말 최근에야 비로소 스티커를 붙여놓게 되었습니다. 물론 효과는 있었고요. 36미리의 시계지름은 신익스1의 최신 사이징에서도 채택되고 있는 바와 같이 어떠면 툴워치로서의 가장 최적의 수치로 다시금 주목받는 것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이 만만치않은 두께감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정말 실사용시 불편함을 잊게해줍니다. 여느 40미리 이상의 시계들과의 비교를 해보자면 말이죠. 저는 쿼츠모델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그 간편함(시간조정의 필요성 제거)으로 아직까지는 사용빈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만, 최근에 들인 IWC사의 역시 동일한 36미리 파일럿 시계가 가지는 얇은 두께감에서의 비교우위는 분명 이 TSAR가 가진 두께감에서의 약점을 결국 상기시키고 서서히 그 착용빈도를 줄여나갈 것으로 생각해보게 합니다. 제가 감히 말씀드리건대 결국 이 시계는 끝까지 이 두께감이 이슈로 남을 것이어서, 이른바 툴워치로서의 종착지가 될 것인지는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해보이기는 합니다. 저도 즐겨보는 채널인 테디볼데사리 리뷰어가 다른 영상을 통해 소개한 것으로 아는 이른바 36미리 시계특집편을 찾아보실 것을 추천드려보고자 합니다. 저는 쿼츠 TSAR 36미리였기에 오히려 현재까지도 착용빈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케니컬 모델이라면 조금더 고민이 필요하시긴 할 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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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스
2025.02.28 13:45
실사용자분의 정성스런 답글 감사합니다.
진짜 군인이면 쿼츠 차겠죠...^ ^'
그 두께감에 반하기도 했는데
실사용은 다른 문제겠죠.
아무래도 국내 수입상 가서
시착을 해 봐야 마음을 정할 것 같습니다.
좋은 정리 감사합니다. ISO, Milspec 에 충실한 진짜 택티컬워치 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