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국방문 중 구입한 시계 메들리 Vintage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11월의 첫주도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지난 10월 약 한 달 동안 고국방문을 다녀왔고 한국에서 데려온 시계들 소개해 드릴겸 11월의 첫 글 작성해 봅니다!
사실 이번 한국방문은 여러모로 힘들었는데요... 장거리 여행의 압박이 너무 크게 다가왔고 술도 작년처럼 먹질 못하는걸 보면서 아...나도 이제 젊음의 끝자락에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흑흐규ㅠ
그래도 데려온 시계들을 보면 배가 조금은 불러오는 느낌이라 일단 하나씩 소개를 드려볼까 합니다.
일단 처음으로 그랜드세이코 시계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제 인생 첫 그랜드세이코로 70년대 56GS를 들였는데요. 버클은 없는 상태지만 금배꼽도 잘 살아있고 일단 케이스의 각이 잘 살아 있어서 굉장히 맘에 들어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 컬렉터 형님들이 팔아달라고 난리인데 어렵게 구한 시계인만큼 아마 별 다른 일 없으면 쭉 데리고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데이 데이트창의 요일이 한자로 나오는 부분이 아주 큰 매력포인트라 생각되고 케이스 디자인이 독특하기도 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득템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70년대 킹세이코 하이비트의 케이스나 그랜드세이코 45GS 수동모델 처럼 러그가 좀 더 뚱뚱한 케이스도 너무 매력적이라 다음 기회에 된다면 한 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확인한 바로는 스트랩, 버클만 제치가 아닌데 스트랩에는 큰 욕심없고 버클은 따로 구해보려고 하니 약 25~30만원 정도 선에서 거래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빠른 포기가 답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두번째로 구매한 시계 또한 70년대의 제니뜨 데피 입니다.
케이스와 유리 상태가 좀 많이 아파보이는 상태였지만 무브먼트는 아주 창창해보이는 것을 구매해서 외관만 좀 리뉴얼 해주었구요. 역시나 퍼포먼스는 아주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제니스 스포르토는 제니스의 상징인 별 로고가 프린팅 되어있어 아쉬운 구석이 있었는데 이번에 구입한 데피는 별 로고가 아플리케로 되어있어서 이제서야 찐으로 별뽕당에 입당한 느낌입니다.
케이스도 케이스지만 다이얼의 오묘한 색감과 그라데이션이 잘 살아있고 왠지 태극기가 연상되는 인덱스가 참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이 모델은 제니스 특유의 사각 구멍이 뽕뽕 뚫려있는 "Ladder" 브레이슬릿이 달려있어야 진정한 매력이 발생되는 것 같아 여기저기 알아보곤 있는데 Gay Freres의 오리지널 브슬은 이미 가격이 미쳐버린 거 같고 싸제로 하나 들여올까 생각 중에 있습니다. Forstner 제품도 있고 Strapsco 제품도 있는데 어떤 것이 좋을지... 좀 더 고민해보고 구입해봐야 겠습니다.
세번째 시계로 오메가 씨마스터 300 청판 미드사이즈로 들고 왔었는데 이미 팔아버렸습니다 ㅎㅎㅎ 아무리봐도 제 손목에는 41미리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노랗게 익은 인덱스가 멋들어지는 시계였는데 베젤이 두꺼운 것도 있고 제 손목에는 너무 작게 느껴져 바로 보내드렸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저의 첫 론진시계로 마스터컬렉션 34mm 버전(데이트 창만 달린 것)도 업어왔는데 예쁘게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ㅎㅎ
조만간 정성스레 찍어서 글 하나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쓰고보니 4개나 사서 들고 왔는데 4개 밖에 안산 기분이 드는게 참 아이러니 합니다.
좀 더 열심히 분발해서 하이엔드 쪽도 발 한 번 담궈볼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시계생활 되시구요! 저는 어떻게 하면 지금 가지고 있는 물량을 줄여나갈 수 있을지 고민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얼마남지 않은 이번 한 주도 화이팅하십쇼!
오.....꿀 많이 따셨군요. GS 는 다이얼, 인덱스 그리고 핸즈까지 상태가 아주 좋아보입니다. (전 오리지날 버클 집착이 좀 있어서 구할수 있을때 잡아두시길 추천!) 오늘도 대리만족 감사드림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