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포에 처음으로 글을 써 보는 뉴비입니다. (꾸벅)
시계덕질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것저것 소소하게 경험해보다 보니, 제 나름대로의 방향성? 기호가 무엇인지 알겠더군요.
한 가지에 꽂히면 정신 못차리는 성격이기도 해서 작년 한해동안 이 주제에서 헤어나질 못했습니다.
그 주제는, "다이버 워치 + 짱짱한 야광 + 적당한 사이즈(38mm~42mm) + 마이크로브랜드 + 구리재질 + 오토매틱"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주제에 딱 맞아 떨어지는 시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갸냘픈 손목(16.5 ㅜㅠ)에 방패간지라 탈락, 두께가 너무 두꺼워 보여 탈락, 재질이 구리가 아냐....등등등
어찌나 맘에 드는 걸 못찾겠던지 환장할 지경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러다 우연히 타포에서 Zelos Hammerhead 란 시계를 보고 와~~~ 했었었죠. 그 뒤부터 이 Zelos 란 마이크로 브랜드를 기억하고 있던 중,
작년 7월에 Helmsman2 를 사전예약 받더군요.
오메....이거규나!!!!!!!! 바로! 결제버튼 눌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예정했던 날 오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메일을 보냈더니 공정이 지연되어 미안하다. 1월말에 꼭 보낸다. 믿어달라...응 믿을께 보내기만 해라 제발 ㅠㅠ
그리곤 또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바로 4일전 이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줘서 고맙다. 오늘 페덱스로 보냈으니 7일날 도착할겨 뱌뱌"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출장나와있는 관계로 어제 못 보고 오늘에서야 시계를 받았네요.
영롱합니다...하아
크라운 두개 모두 Z마크의 야광물질이 도포되어 있습니다. 시계 옆면 가공 때문에 시간 많이 잡아먹었다고.....ㅜㅠ
볼록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입니다.
나름 200개 한정판이네요. 구매할 땐 몰랐는데 받고보니 한정판이어서 나름 기분이 좋습니다.
버클이라고 하나요. 버클도 구리로 입체감있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입니다. 나무상자 속에 여행용 가죽 시계말이(?)가 들어있었고, 여분의 가죽줄과 교체도구, 보증카드가 들어있네요. 뒷면엔 보증일과 한정판 번호가 적혀있습니다.
착샷입니다. 받기 전엔 수치로만 봐서 너무 두껍거나 불편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착 감기는 느낌이 아주 맘에 듭니다.
오늘 차고왔던 멀티포트가 찬밥이 되었습......
구리재질이 파티나가 생기고, 또 그게 매력이라고 해서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기회가 된다면 사용기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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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ic
2018.02.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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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르꿀뜨르
2018.02.09 10:58
마이크로 브랜드다보니 주문받고 만드는거라 실물을 못 봐서 걱정했었는데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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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rome
2018.02.09 06:31
오 상당한 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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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르꿀뜨르
2018.02.09 11:00
외관이나 금속 다룬 솜씨가 괜찮더군요. 나름 꼼꼼히 봤는데도 별다른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 이너베젤의 야광은 밝은 곳에서 보니 완벽하게 균일하진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뭐랄까....예전 프라모델 만들 때 에나멜을 붓으로 바르고 살짝 붓자국 남은 듯한 느낌?
이게 아마 눈에 띄면 계속 그것만 보인다는 그 느낌일거 같네요. 느낌아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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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EY
2018.02.10 19:53
마이크로 브랜드 중에도 잘만든 시계 같습니다. 요새 우후죽순 저퀄리티의 마이크로 브랜드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퀄리티에 꽤나 신경 쓰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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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아빠^
2018.02.17 00:28
흠 멋진 시계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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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남시
2018.03.27 12:49
처음보는 시곈데.. 디자인이 정말 이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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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도릉
2018.04.06 15:08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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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pin
2018.10.07 05:32
버튼이나 버클같은 세세한 부분들에도 신경을 많이 쓴 표가 나는군요.
세련된 느낌이 물씬나는 다이버 시계군요!
시계 정말 예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