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씨마 한번 올려봅니다 Vintage
안녕하세요~ etc 동 회원님들
그 동안 나쏘로만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오늘은 빈티지 씨마로 한번 올려볼려고 합니다^^
우연히 본가에 갔다 부모님이 결혼하실 때 맞췄던 오메가 씨마 커플 시계를 발견했습니다. 약 40년 정도 된것임에도 시간은 잘 가길래 오버홀, 폴리싱 하고 앞으로도 계속 더 잘 사용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새로 싹 작업을 해왔습니다.
요렇게 생긴 애들이구요. 지금 기준으로 보자면 좀 촌스럽지만 특유의 빈티지한 감성은 참 좋네요. 나이들수록 빈티지를 좋아하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특히나 요녀석은 멀리서 얼핏보면 파텍 노틸러스랑 유사해 보여서 '가난한 자의 노틸' 이라고 시계 지인들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ㅋㅋ 시계 자체의 두깨도 엄청 얇아서 착용감도 참 좋습니다. 이걸 보니 40년 전에 이미 무브 제조 기술은 완성이 된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빈티지한 느낌을 살려보기 위해 흑백으로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원래는 바로 부모님께 드릴려고 했는데 여자꺼만 어머니께 드리고 남자껀 제가 좀 더 차보기로 했습니다 ㅋ 한번 손목 위에 올렸더니 신기하게 이게 잘 안내려오네요.
사실 요녀석을 접하면서 요즘 시계에 대한 깨달음(?) 소위 말하는 현자타임이 온 거 같습니다. 어제 갖고 있던 것 중 제일 좋은 (사실 고가의) 시계 한 개를 보냈는데요.... 이 씨마에서 온 그 깨달음이 아니었음 아마 보내는걸 선뜻 결정하진 못했을 거 같습니다. 브랜드 밸류, 가격, 남이 알아봐 주냐 이런거 관계 없이 본인이 좋아할 수 있는 시계가 제일 좋은 시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당연한 얘기인데 이걸 참 깨닫기가 힘든 거 같습니다.
오늘 이거 차고 외출도 했었는데 만족감이 너무 큽니다. 다른 식구들 다 큰일이네요ㅋㅋ
나쏘 외에 etc 동에 포스팅 할 수 있는 소재가 늘어나서 참 좋네요^^
종종 씨마 할배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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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
2016.05.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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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6.05.15 23:06
오틸러스 괜찮은데요 ㅋㅋ 오틸러스에게 설레임과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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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16.05.16 07:46
흐흐흐 저는 오멕동에 할배씨마로 한번씩 포스팅 하는
일명 테레비씨마네요ㅎ
이거 가볍고 착용감 좋아서 저도 애용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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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6.05.16 12:28
CK 님 잘 지내시죠? 테레비 씨마 재밌네요 ㅋㅋ
말씀처럼 가볍고 착용감 좋아서 계속 손이 가네요. 손목에 있으면 엄마 품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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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영
2016.05.20 01:50
상태가 너무 좋은데요?! 이거 대대로 물려줘야겟네요.. 디자인도 전혀 시대를 타지 않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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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
2016.05.21 02:39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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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이드는남자
2016.05.25 11:55
오틸러스 ㅎㅎ 재밌습니다
공감합니다. 브랜드의 히스토리가 아닌 자신만의 의미가 있는 시계를 차면 가장 좋겠지요..(물론 저는 아직 ㅋ)
근데 진심으로 오틸러스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