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ETC

국가대표선수 819  공감:2  비공감:-1 2016.04.11 12:05


안녕하세요? 국가대표선수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마이크로 브랜드인 Obris Morgan의 AEGIS 입니다.

방패라는 뜻의 단어이며 '아이기스'라고 읽고, 영어로는 '이지스'라고 발음하기도 합니다.

여기저기서 많이 보셔서 이제 지겨우실 때가 되었지만, 리플로 약속 드린것이 있어서 이렇게 폐를 끼칩니다.


지름이 42mm에 lug to lug가 50mm가 넘어서 손목이 가느다란 분이 차시면 시계의 모델명대로 방패간지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저도 소녀 손목이라 살짝 방간이네요. 끙;

 

일단 스펙은 이렇습니다.

 

무브먼트 : 미요타 9015

200미터 방수

무반사 코팅이라는데 반사가 되는 사파이어 글라스 

헬륨 이스케입 벨브

야광 - 수퍼루미노바 C1 쳐덕쳐덕 처바름

케이스지름 42mm

케이스두께 11.5mm

러그사이즈 20mm

러그 to 러그 : 무려... 53.2mm

무게 : 219g (무거워요;;;;)

타이코넛 5연 브슬 + 러버밴드

 

대부분 마이크로 브랜드가 그러하듯 여러가지 조합의 옵션으로 프리오더를 진행했는데요, 무려 48시간이 되기도 전에 모든 옵션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생산 모델인 Explorer II 도 매우 완성도가 높아서 이번 AEGIS의 발매를 기다리는 시덕들이 엄청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절대로 시계 덕후가 아니지만, 운이 좋게도 무려 인디비쥬얼! 오더를 성공하였지요.

 

옵션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마감 : 브러시, 샌드 블래스트(무광), DLC(검정)

핸즈셋 : 블랙 시분침 + 색깔초침(빨강,파랑,노랑,주황...?)   or 블래스트

다이얼 : 블랙, 블루

베젤 : 스뎅, 블랙, 블루

모델명 폰트 색 : 빨강, 파랑,.... 크림색 등등

 

옵션이 엄청나죠;

저는 브러시 마감 + 블랙 베젤,다이얼 + 블래스트 핸즈셋 + 크림색 폰트로 했습니다.

파란색 초침이 끌렸지만.. 검은색 시분침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깔끔하게 블래스트로. ^^

쓸데 없는 말이 길어졌네요. 사진 보시지요.


20160408-DSC04307.jpg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형적인 다이버 워치이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다만 마음에 안드는 점은 베젤의 폰트가 테두리랑 너무 딱 붙어있다는 점.

5분단위 인덱스 높이를 좀 줄이고 텍스트를 낮춰서 윗쪽에 여백을 살짝 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160408-DSC04223.jpg


로고등의 프린트 상태는 평범합니다. 보통 이 가격대 시계들 보면 날짜 창에 숫자가 딱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 모델은 위치를 정확하게 잘 잡았네요.

야광을 엄청 쳐발라서 인덱스가 불룩 솟아있습니다. 2시 인덱스 보시면 ㄷㄷㄷㄷㄷㄷ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글라스 안쪽면과 다이얼에 먼지가 몇개 묻어있습니다. 나중에 케이스 열어서 불어줘야 겠네요. -_-;;;






20160408-DSC04231.jpg


베젤의 12시에는 다이빙 시간을 나타내는 인디케이터가 있는데.. 공홈에는 튜브 형태의 야광?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인덱스의 초록빛과는 다른 푸른색을 띕니다.





20160408-DSC04242.jpg


용두 반대편 케이스 9시 방향에는 압력 변화시 헬륨이 빠져나가도록 하는 벨브가 있구요.. 잘 작동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20160408-DSC04243.jpg


러그는 요래 생겼습니다. 브레이슬릿의 엔드피스 디자인이 조화롭게 잘 되어있습니다.





20160408-DSC04250.jpg


브슬은 타이코넛에서 나오는 5연 브슬과 같은 디자인인데, 그 회사 제품인지는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엄청 터프해 보입니다.





20160408-DSC04284.jpg


상남자스러운 브슬. 이렇게 보면 성벽 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





20160408-DSC04257.jpg


이 각도에서 보면 베젤, 브레이슬릿, 용두가 꽤 일관성 있게 디자인 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이기도 하구요.

용두에는 브랜드 로고가 매우 깊게 각인되어있습니다. 용두의 조작감은 평범한 편입니다.

러그 옆에는 구멍이 뚫려있어 밴드 교체가 용이합니다.

브래이슬릿 줄 길이 조정은 핀 방식이 아니고 볼트를 이용해서 고급지쥬? 패키지에 첨부되어있는 일자 드라이버로 간편하게 길이 조절이 가능합니다.





20160408-DSC04305.jpg


근데 이놈의 크라운가드가 뾰족합니다.

손등을 찌르는데 아파요. ㅠㅠ; 좀 갈아내도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용두를 4시로 돌려놔서 손등 안찍겠다 싶었는데 가드가... ㅠㅠ





20160408-DSC04259.jpg


러그와 앤드피스 사이에 유격이 살짝 있지만, 가격을 고려했을 때 이정도 마감이면 아주 고마운 수준입니다.





20160408-DSC04264.jpg


시침, 분침은 마이크로브랜드에서 많이 사용하는 디자인입니다.

분침은 다이얼 끝까지 쭉 뻗어있고, 시침과의 길이차이가 적당하게 나서 시인성이 아주 좋습니다.

은판, 흰판만 차다가 보니까 신세경이네요.

초침도 뭐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20160408-DSC04272.jpg


시분침은 중간을 한번 접어서 입체감을 주었습니다.

마감이 꽤 괜찮습니다...? ㅎ_ㅎ

시침과 분침의 배열이 매우 정확합니다. (매 시간 정각에 시침과 분침이 정확한 위치를 가리킴)





20160408-DSC04285.jpg


풀어놓고 보면 요런 느낌






20160408-DSC04298.jpg


증명사진 한장으로 마무리

 

 

 



 

하려다가 야광 사진 보여드려야죠!


20160408-DSC04319.jpg


음청 쳐발랐나봅니다.

운전하다 터널 들어가면 백라이트 들어온 것 같아요.

사실 다이버 워치가 처음인데, 원래 이런가요?





20160408-DSC04323.jpg


이건 조명 살짝 있을때 ^^

 

 

 

이상입니다.

 

패키지 사진은 귀찮아서 못찍었습니다!!!!

 

실제로 방수가 될 것 같은 펠리컨 케이스에

바나나향인지 딸기향?인지가 나는 러버 밴드가 추가로 들어있고

줄질과 브레이슬릿 길이조절 도구

시계 닦는용으로 보이는 극세사

그 뭐냐.. 러그에 끼워서 밴드 고정시키는 스프링 들어가있는 파이프.. 여분으로 두개 들어있습니다.

간단한 설명서와 보증카드

 

+ 페덱스 배송


 

이렇게 해서 275달러.

미요타 무브먼트 + 브래이슬릿 하면 저 가격 나올 것 같은데.. ㅎㄷㄷㄷㄷㄷㄷㄷ

미친 가격입니다.

 

한가지 더 놀라운것은...

일주일째 하루 오차 +1초를 유지합니다. 이 시계 진짜 미쳤나? 싶습니다.

그냥 제가 뽑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이런 운은 로또에는 절대 안터지더라구요.

 

정리!

 

장점 : 싸다, 멋지다, 남자답다, 정확하다, 싸다, 싸다구!!!!

단점 : 무겁다, 기다리다 죽을뻔, 크라운가드 ㅅㅂ..

 

구매하실분은 4월말에 다시 판매 한다고 하니 홈페이지를 들락거리시길.

언제 주문 받을지 몰라요. 금새 매진될지도!!! 

http://www.obrismorgan.com/aegis.asp





착샷은 아이폰으로 찍은 것 두개 올려드립니다. ^^


IMG_2609.jpg


IMG_2607.jpg




즐거운 한주 시작하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VINTAGE / ETC FORUM BASICS 타임포럼 2012.04.18 2394 1
공지 빈티지 게시판 안내 [28] 링고 2006.09.01 4709 9
Hot 어디에 올릴지 몰라서 한번.. 올려봅니다^^ [16] 벨루티매니아 2023.09.12 724 11
Hot mm20~^ ^ [27] 태훈아빠 2022.12.25 419 0
Hot MAEN Manhattan 37 [5] 스쿠버신동 2022.11.14 1506 2
Hot MAEN Manhattan 37 4월 발표 예정 [5] 마근엄 2022.02.09 1794 5
6214 파니스 무로고 GMT 영입했습니다! [2] file 백고릴라 2016.04.26 414 0
6213 역쉬 티셀 그리니죠~^^ [7] file ClaudioKim 2016.04.25 532 0
6212 오랫만에 주말에 일찍(?) 퇴근합니다. file NFL 2016.04.23 211 0
6211 [스캔데이] 황사가 심한 금요일 밤 [5] file 오토골퍼 2016.04.22 207 0
6210 [티셀] 티토바라고 불러야 할까요 ㅎㅎ. 미요타 9015 [8] file 편파사진지기 2016.04.22 616 0
6209 정체 불명의 쿼츠놈 [4] file zakk14 2016.04.21 298 0
6208 마이크로브랜드 Gruppo Gamma 입니다. [14] file NFL 2016.04.20 653 0
6207 워드리히(vodrich)라는 브랜드의 시계좀 알려주세오 [1] 주식계의큰손 2016.04.20 157 0
6206 정장엔 Diver watch !! [5] file 전백광 2016.04.20 583 0
6205 ENICAR [2] file 파라디우스 2016.04.18 215 0
6204 [생존신고] Two Tool watch [21] file 전백광 2016.04.16 528 2
6203 오메가 빈티지 [7] file park1219 2016.04.16 373 0
6202 수십년 전 망한 회사(smiths) 시계 두점 [11] file 쿠와쿠와 2016.04.15 973 4
6201 [순토이벤트]순토의 후예, 유대위를 능가하는 밀리터리 룩을 보여주세요! [3] file 순토코리아 2016.04.15 349 0
6200 아름다운 cal83 [19] file 껌스 2016.04.14 470 0
6199 빈티지 Enicar incabloc [4] file 남재남재 2016.04.12 287 1
6198 티셀은 입고 안되나요? [3] 일찬TOWSOME 2016.04.11 314 0
» Obris Morgan - Aegis를 차고 다녀 보았습니다. [13] file 국가대표선수 2016.04.11 819 2
6196 역시 레져엔 디지털이... 최고죠 [5] file 끝없는공사 2016.04.10 370 0
6195 SUUNTO CORE [2] file 차가운사람 2016.04.09 236 0
6194 스캔데이에 맞춰서 점박이 아모스트랩이 도착했네요. [4] file NFL 2016.04.08 219 0
6193 Stowa Watchtime Flieger Limited 관리 질문, [3] file 아움 2016.04.07 348 0
6192 국산 기계식시계 티셀의 미래는? [7] augustraymond 2016.04.06 899 1
6191 오브리스 모르간의 신작 아이기스. 진보해가는 마이크로브랜드 [9] file heart 2016.04.06 660 2
6190 지샥 5600 구매했습니다~ [5] file kmlee 2016.04.05 343 0
6189 [질문] 오브리스 모르건 익스플로러2 [3] legion etrange 2016.04.05 346 0
6188 오브리스 모르간 아이기스가 도착했습니다. [4] file heart 2016.04.05 415 1
6187 깔맞춤~~^^ [3] file ClaudioKim 2016.04.04 311 0
6186 그린 젬티~^^ [5] file ClaudioKim 2016.04.02 324 0
6185 Timefactors Nato Strap [4] file automatik 2016.04.01 347 0
6184 미요타 무브(세븐프라이데이) 타임그래퍼 리딩 file 바꾸떼 2016.04.01 330 0
6183 Seamaster vintage file park1219 2016.04.01 214 0
6182 ㅠㅠ회원님들 도와주십시오 ㅠㅠㅠㅠ.... [4] 다이버전트 2016.04.01 190 0
6181 햇볕이 너무 좋아 하나 올립니다. [3] file 끝없는공사 2016.04.01 132 0
6180 (스캔데이) 티셀 마리니, 추억은 방울방울~ [5] file 거북이정신 2016.04.01 31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