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나... 어렵네요. ETC
안녕하세요. 끝없는공사입니다.
파니타에 뽐뿌받아서 과감히 식초 신공으로 도전했다가 색감이 제가 원하는 색이 아닌 녹색이 많이 올라와서 과감히 지우기로 했습니다. 브라소로 열심히 지우고... 지우는 것도 힘들더군요.
베젤이 톱니형태면 거기에 녹이 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도착한 드레멜로 폴리싱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봤는데 신세계더군요. 요령이나 제대로 하는진 모르겠지만 하고 문지르고 하면서 결과가 바론 나온다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앉아있을때누몰랐는데 일어나보니 허리가 끊어지는줄 알았습니다 ㅜㅜ
약3시간이나 걸렸네요. 브라소에 버핑질 ...
브론즈가 서로 색감이 이렇게 다를수있나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구매자도 버클과 케이스의 색감이 다르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버클과 케이스가 다른 브론즈인지 연식의 차이인지...
암튼 이전에 올렸던 사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반짝거립니다.
자신감 생기면 좀 더 하이스피드로 해보면 어떨까도 하네요.
톱니베젤 닦는게 솔직히 두렵긴 합니다. 이 상태로 왁스를 바를까 암모니아수 신공 도전해볼까 고민중입니다. 암모니아수는 아직 구매를 못했고 낚시줄도 이마트에서 안팔더군요 ㅠ
파티나 생성될때 녹색의 녹이 든 이후에 검부르스름해지나요?
아니면 제 시계와 식초와의 조합이 문제인가요? 꼴보기싫어서 사진도 안찍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느낌으로 생성이 되었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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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비타
2015.11.26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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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공사
2015.11.26 09:52
전 1~2시간에 많은 변화가 없어서 약 10시간 정도 했습니다.
퇴근하고 준비해서 약 9~10시에서하고 다음날 8~9시에 꺼낸 것 같습니다. 파네라이처럼 그린파티나가 굉장히 균등하게 났던것 같습니다. 베젤 사이사이 닦다가 포기하다가 다시 닦고 쌩쇼를 했네요 ㅠ 드레멜로 닦더라도 사이사이 닦아줘야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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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타운1
2015.11.26 11:19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맞네요~~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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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공사
2015.11.26 14:21
얼마나 문지르고 헝겁대고 손톱으로 문질렀는지 엄지 손톱 양 사이드가 엄청아프네요 ㅠ 이거 고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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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2015.11.26 13:55
저도 푸른색으로 파티나가 생기더라구요. 저는 실수로 빙초산으로 약 9시간정도 했는데 칫솔로 살살 문지르니 푸른 파티나는 금새 지워졌습니다만.... 시계가 데미지를 좀 받아서 점검및 수리를 조금 했습니다 ㅠㅜ
자연파티나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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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공사
2015.11.26 14:22
그러게요. 자연파티나가 좋은데 뭔가 더 멋지게 만들고 싶은 마음에 몸이 힘드네요. 무식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ㅠ옛말에 틀린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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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골퍼
2015.11.27 18:12
1) 밀폐된 락앤락에서 식초 훈증 --> 보통 붉은 갈색
2) 동판부식액 훈증 또는 직접 붓으로 바르기 --> 검은 갈색
두 가지가 효과적입니다.
양덕들이 쓰는 Liver of Sulfur와 같은 효과를 내는 동판부식액은
인터넷에서도 많이 파는 미술용품이에요.
그리고 케이스 표면의 헤어라인을 밀고 유광 처리하는 것은 취향에 따라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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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비타
2015.11.27 21:35
저도 언젠가는 기회가되면 꼭 유광 처리를 해보고싶습니다.
사진속의 마라네즈는 오토골퍼님 것인가요? 유광 처리가 정말 멋드러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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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골퍼
2015.11.28 02:22
아니요.
이 방글라는 원래 샌드블래스티드 처리 된 케이스인데
파티나를 입힌 뒤 케이프코드로 일부만 연마해서 보기 좋게 된 상태입니다.
이것도 마찬가지....
갈고 닦지 않은 파티나는요?
저는 둘 중 위의 것 같은, 적당히 갈고 닦은 걸 선호하는데,
그러다 보면 결국 케이스의 일부분은 헤어라인/샌드블래스트 처리가 사라지고 유광이 되고 말거든요. ^^
아예 밀어버리고 유광 상태에서 파티나를 입히는 것도 좋고,
원래 상태에서 퍼티나를 만든 다음 잘 닦아내줘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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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비타
2015.11.28 07:49
저도 폴리싱을 한다면 브러쉬드 처리한 결이 다 사라지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때문에 조금 망설이고있는중입니다..
다음 브론즈나 브라스를 들이면 한번 과감히 실행해봐야겠네요ㅎㅎ
헌데 드레멜 폴리싱이나 케이프코드로 광을 내고 파티나를 입히는 과정이라면 굳이 처음부터 안하고 시계를 차다가 나중에라도 폴리싱을 한다면 똑같은 효과를 볼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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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공사
2015.11.28 03:32
모든걸 구비했습니다. 다만 LOS는 아직 도착을 안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 중으로 암모니아로 한번 더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폴리싱하는 작업이 손이 많이가지만 은근 재밌더라고요.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근데 양덕들은 LOS 용액을 만들어서 시계를 아예 담구던데 그래도 문제가 없어 보이긴 하던데 흠... 전 베젤에 마킹들이 있어서 고민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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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비타
2015.11.28 08:06
끝없는 공사님은 요즘 제대로 마이크로브랜드에 빠지신듯하네요 ㄷㄷ
덕분에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
저라도 설령 시계에 무리가 없다해도 용액에 시계를 직접담구는것은 피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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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2015.11.28 15:56
오토골퍼님. 식초훈증. 동판부식액훈증 이라고 하셨는데 훈증이 뮌가요?
저도 파티나를 만들어보려고 식초를 사용했었는데 푸르스름하게 되서 다시 지워버렸거든요.
파티나 만들기 정말 어렵네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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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공사
2015.11.28 17:55
훈증은 연기를 쐬는걸 말씀하시는겁니다. 밀폐된 공간에 식초나 동판부식액(LOS라고 하셨는데) 을 같이 넣는 방법인데 이미 하고 계시는 겁니다. 식초보다는 암모니아수나 LOS인것같은데 양덕들은 LOS를 주로하더군요. 유투브에도 상당히 자세하게 사용방법이 나와있어서 쉽게 할수있을듯합니다.
와우 끝없는 공사님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폴리싱된 브론즈가 정말 이쁩니다. 브론즈는 산화가 빨르고 애초에 산화되는 색이 붉은 색이라 그냥 가만 내버려둬도 자연스럽고 멋질것 같습니다.
아니면 계란 신공도 함 해보심이 어떤가요? ㅎㅎ 근데 제 브라스의 경우에는 계란이 오히려 녹색을 띄고 식초가 붉은끼를 띄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혹시 너무 오래 넣어두셨던건 아닌가요? 보통 50~1시간20분 정도가 알맞은 시간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