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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돌체비타 521  공감:6 2015.11.04 11:08

안녕하세요 한동안 시계에 관심이 뜸했는데 요즘들어 급 관심이 폭팔해서 불태우고있는 돌체비타입니다.


어저께 아르미다 A7이 도착해서 득템기를 올렸었는데요, 하루동안 퀴담을 보면서 착용해본 소감과 같은 브랜드의 A1과 A8을 소유하고있어서 그중 최근에 지른 A1과의 비교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어제 가족과함께 태양의 서커스 퀴담 을 보고왔는데 아름다운 뮤지컬과 수준높은 서커스 그리고 예술성까지 가미한 정말 놀라운 공연 이였습니다.

정말 인상깊었고 단순히 놀랍다, 재미있다를 넘어서서 경이로울 정도였는데 8일까지만 공연한다고 하니 아직 안보시고 시간되시는분들은 한번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서 공연 시작전에 찍은 사진으로 인증샷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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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A1과 A7의 비교 리뷰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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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두 시계는 둘다 짧은 러그와 NH35 무브먼트등 상당히 비슷한 스펙과 디자인을 갖고있습니다. 


A1의 경우 42mm 케이스, 22mm lug, 46mm lug to lug 

A7의 경우 43mm 케이스 22mm lug, 49mm lug to lug 의 사이즈를 갖고있구요 


눈에띄는 차이점이라면 용두의 위치, 매트한 베젤과 세라믹 베젤, 무광 다이얼과 유광 다이얼, 핸즈 색깔, 플랫 사파이어, 돔 사파이어 그리고 실제로는 꽤나 차이가 나는 케이스 정도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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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의 경우는 전형적인 빈티지 쿠션 다이버 케이스를 갖고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현행 시계인 아쿠아다이브의  bathysphere 에서 모티브를 따왔구요.

A1 42mm의 경우 가장 최근에 나왔지만 실제로는 아르미다 초창기에 나온 A1 45mm 에서 사이즈만 달라진거라 디자인 면에서는 A7보다 훨씬 오래된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제 지식으로는 A1의 모티브가 되는 시계를 본적은 없습니다. 혹시라도 알고계신분은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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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A7: 피니싱의 경우 A1과 1년간의 갭을 두고 나온 동일한 회사의 제품 답게 눈에띄는 마감의 차이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A7의 경우는 이미 예전부터 지금까지 검증되어온, 그렇다고 흔하지는 않은, 빈티지 레트로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꽤나 매니아가 많은 시계의 디자인 답게 안정적이고 밸런스가 잘 맞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브러쉬드 처리된 케이스 옆면에 얇게 폴리싱 처리를 한 부분은 자칫보면 언밸런스 해보이지만서도 전체적으로 블링블링한 시계의 모습과 잘 어울리면서 디테일한 면을 조금 상승시켜주는 요소가 됩니다.


A1: A1의 경우는 아직까지 본적은 없는 케이스 디자인입니다. 그런 초기 A1 45mm의 디자인때문에 마이크로 브랜드 계에서 꽤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기도했었구요.

터프하게 생긴 베젤과 오밀조밀, 동글동글한 케이스 디자인은 튼튼한 툴워치의 모습과 귀여운 모습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원시원 큼지막한 A7과는 달리 짧은 러그투러그로 인해 시계중에서는 꽤나 두껍고 큰편에 속하는 42mm 케이스임에도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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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


A7과 A1 베젤은 헬슨의 시계보다 훨씬 더 부드러운 클릭감을 보여줍니다. 클릭감에서는 불만감을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두 시계 베젤의 차이점은 A7은 세라믹 베젤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자연광 아래에서 한없이 깊어지고 유리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베젤의 홈이 얇게 파이고 두께가 얇아서 손이 조금이라도 미끄러운 상태면 베젤을 돌리는데 조금 불편할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베젤에는 야광이 없는점도 조금 아쉽네요 


A1의 경우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두꺼운 베젤에 홈도 깊게 파여있어서 베젤 회전에 매우 편리합니다. 게다가 매트한 베젤에 굵직하게 양각을 내고 그 안에 도톰하게 야광을 발라서 시인성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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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감


A7은 넓적한 케이스 디자인때문에 손목위에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A1의 경우는 짧은 러그 투 러그에 비해 높은 시계의 디자인때문인지 아니면 제 얇은 손목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시계가 손목위에서 조금 돌아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편안하긴 하지만서도 그와중에 조금 불편한 감이 없지않아 들었습니다. 다만 저는 비록 시계를 오른손에 차서 해당사항은 없지만 용두가 4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어서 왼쪽에 시계를 착용시 용두가 손등에 찍히는 부분에 있어서는 A7보다 월등히 편안할것 같았습니다. 물론 A7도 용두찍힘은 없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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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A7의 다이얼은 유광 glossy 다이얼을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자연광 아래에서 블랙 에나멜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세라믹 베젤과 함께 시계를 블링블링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윤기를 띄는 오렌지색 미닛핸드는 그런 유광 다이얼에서 매우 대비되는 색 구조를 나타냅니다.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A1의 다이얼은 보이는 바와 같이 약간 누런 야광이 매우 선명하게 발린 인덱스를 매트한 블랙 다이얼에 발라줬습니다. 이 점이 시계를 매우 선명하게 해주는데 또한 매우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돔 사파이어 글래스를 사용해서 약한 불빛아래에서 입체감이 느껴지는데 이게 또 매우 이쁩니다. 

개인적으로 딤라이트 아래에서는 A1, 자연광 아래에서는 A7에 손을 들어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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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광


야광에 있어서는 A1에 손을 들어주고싶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볼수있듯이 A1의 경우는 베젤에까지 야광을 떡칠해버렸고 빛을 살짝만 받아도 매우 선명하게 발광합니다. 

또한 지속력도 놀라울 정도로 오래가구요. 야광이 매우 쇼킹한 시계였습니다.

A7의 경우는 BGW9 야광을 사용해서 푸른색감을 띄는데 야광이 부족하다거나 그런점은 느끼지 못했지만 A1만큼의 빛냄새만 맡아도 발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베젤에 야광이 없는 점도 조금 아쉬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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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A7의 경우는 사이즈에 비해 심플한 다이얼, 얇은 베젤, 3시부터 시작하는 러그로 인하여 실사이즈보다 조금 크게 느껴집니다.

윗 사진은 똑같은 43mm 사이즈인 아쿠아레이서500과 45mm 사이즈인 라와이와의 비교샷인데 베젤이 굵직하고 2시부터 시작하는 러그, 상대적으로 꽉차 보이는 다이얼때문에 아쿠아레이서가 훨씬 작아보이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오히려 손목위 존재감은 베젤이 두꺼워서 비교적 다이얼이 작아보이는 라와이와도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라와이처럼 높이나 러그투러그가 길지는 않아서 딱 적당하게 시원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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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전체적인 평가를 하자면 두 시계다 매우 개성이 뚜렷하고 매력적인 시계입니다.

두시계다 러그가 짧고 러그홀이 뚫려있어서 줄질도 매우 편하고 무슨 줄이든지 케이스 사이에 빈공간 없이 재치줄마냥 잘 어울립니다.

두 시계다 야광 면에서도 매우 훌륭하고 케이스 디자인의 개성도 뚜렷합니다.

하지만 A7의 경우는 베젤 홈이 얇고 미끄러워서 베젤을 돌리기가 조금 불편하다는점, A1의 경우 짧은 길이에비해 두끼가 굵은 이유에선지 손목위에서 조금 뜨는듯한 느낌을 준다는점 등이 단점일수 있겠네요.


블링블링하고 스포티한 시계를 좋아하는 분은 A7

툴워치처럼 투박하면서도 귀여운 시계를 좋아하는 분은 A1


야광을 좋아하는 분은 A1 

존재감 있는 시계를 좋아하는 분은 A7


햇빛아래서 일할 시간이 많은분은 A7

딤라이트 아래에서 일할 시간이 많은분은 A1 

을 가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허접한 비교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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