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관심있게 보고 계신 분도 많으시겠지만,
Helson, Halios, Ancon, Maranez 등 ETC동 단골 마이크로 브랜드 외에
요즘 슬렁슬렁 돌아보고 있는 곳들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1) Benarus
베나러스는 모레이 40mm를 내놨는데, 42mm와 45mm의 인기에 비하여 그닥 돌풍이 일지 않네요.
첫째, 다이알 인덱스가 전작들 만큼 강렬한 매력이 있지는 않다는 의견들인듯..... 물론 도트 인덱스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도트 인덱스가 아라빅 숫자와 섞여 있고, 또 도트에만 메탈 양각 테두리가 있는 게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요.
근데 역시 모레이는 다트 인덱스가 최고죠.
이건 42mm 모델입니다.
아니면 본좌급 한자 인덱스
이거도 42mm.
저는 요즘은 40mm 다이버가 좋습니다. 제 손목에 최적 사이즈... 그리고 정장에도 맞추려면 42mm 이상은 부담이 되죠.
그래서 다이알이 100% 맘에 들지 않아도, 40mm 모레이를 살까 말까 유심히 보고 있었지만....
두께 16mm!!!! 에서 좌절을... ㅜ.ㅜ
40mm 직경의 시계가 16mm 두께면 일단 제 손목 위에서 균형미는 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말씀입니다만, 저 같은 귀족손목을 위해서라도, 1000m 방수는 필요 없으니 두께를 줄이고
다트 인덱스만 넣어준다면, 무조건 Go Go 입니다.
모레이의 디자인은 확실히 마이크로 브랜드 중 순위권이니까요.
2) Borealis
보레알리스는 홍콩 마이크로 브랜드입니다. 아시는 분도 꽤 있죠.
주로 튜더 블랙베이/펠라고스 또는 섭마 오마쥬를 착한 가격에 내놓는 곳.
이렇게요.
그리고 원판 Tourby에 비하면 좀 부족하지만,
이런 모델도 있구요.
근데 보레알리스에서 최근 2종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현재 프리 오더 중.
우선 튜나의 Shroud를 재해석한 Sea Dragon
오마쥬를 벗어나 나름 새롭습니다. 그렇죠?
그리고 요즘 복각 프로젝트 중인 프랑스 ZRC Grands Fonds 300의 디자인을 따른 Scorpionfish. 요즘요즘 이 디자인이 HOT 하잖습니까.
오옷 이거슨 꽤 괜찮지요? (마라네즈에도 비슷한 게 있는데 이게 더 나은듯)
물론 오리지날이나 로씨옹 같은 우아미는 좀 부족할 수 있습니다 ^^ 특히 브레이슬릿과 용두의 위치가 주는 강렬한 이미지가 없어서.....
간만에 소식 몇가지 전달해 드립니다.
즐 시계 하세요.~~~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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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5.05.2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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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골퍼
2015.05.23 00:46
역시 소중한 정보 고맙습니다.
모레이 42mm가 괜찮은 사이즈군요.....
그리고 보레알리스 것이 크레파스와 같은 케이스라니.... 왠지 좋은 느낌.
근데 위아래 위위아래로 헬륨 밸브라니 이거 방수는 괜찮은걸까요?
(진짜 스펙을 자세히 보니 "더블 헬륨 밸브"라고 써있다는......^^
크레파스 용두 위치를 그대로 쓰기 어려웠던 이유가 뭘까 궁금하네요. ㅡ.ㅡ
Tourby 롤리스는 갖고 계신 코볼드와 좀 겹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사이즈만 소화할 수 있으면 좋죠. 워낙 걸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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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골퍼
2015.05.23 12:30
아 글고 로씨옹 케이스가 평평해서 사라사테님 착샷을 보니
시계가 채워진 모양이 O자가 아니라 U자 군요.
손목사이즈 신경쓰는 제게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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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거북이
2015.05.22 09:46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는 튜나 영입이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씨 드라곤에 눈길이 가네요.
shroud 에 연결된 러그 디자인과 베젤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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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골퍼
2015.05.23 01:11
씨드라곤은 보레알리스가 오마쥬를 벗어나 첫번째로 만든 자사 디자인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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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ka™
2015.05.22 11:16
글 잘 읽었습니다. ^^
ETC 동에서 자뽐을 먹는 바람에 약 1달 전에 benarus vintage moray 청판을 영입했습니다.
영입하고 혼자 신났네요. 시계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예뻐서요.
암튼 benarus 라는 브랜드에 호감을 가지게 된 영입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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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zi
2015.05.29 21:52
모바일로 보다가 실수로 신고가 터치 됐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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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돈키호테
2015.05.22 14:04
benarus moray 이번 모델들의 두께가 두꺼운게 방수능력이 1000m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안티마그네틱기능도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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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짱
2015.05.22 17:48
Benarus moray vintage 브라운 컬러로 착용 중 입니다...상당히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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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눈
2015.05.22 21:59
보레알리스에서 블랙베이랑 펠라고스 오마쥬를 판매했었네요.
너무 늦게 알았네요, 품절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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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골퍼
2015.05.2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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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5.05.23 02:37
그러고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모레이 42 이전 버젼은 방수 500 m에 두께가 14 mm인데, 신형은 방수도 1000 m로 두께도 16 mm로 늘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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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불
2015.05.28 13:13
두께가 너무 두꺼우면 착용감이 떨어져 손목에 잘 안올라가게 되더군요
다이얼 사이즈와 두께는 시계 입양시 고려해야할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 ㅎㅎ
포스팅 잘 봤습니다~!! 참고로, 모레이 42가 생각보다 싸이즈가 크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42이가 조금 작게 느껴져서 44도 무리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딱 세이코 몬스터 정도 느낌이라 제 기준에는 정장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는 넓적하고 평평한 케이스가 불만이라 크레파스는 팔았는데, 최근 원조 복각이 나왔더라구요. 가격은 뭐....별로 기억하고 싶지도 않네요.
Borealis의 케이스는 크레파스의 케이스와 같다고 어디서 읽었습니다. 가격은 다운 시키기 위해서 crepas가 케이스 mold를 가지지 않고 exclusive하게 얼마간 사용하고 그 이후에 케이스가 shelf로 간 것 같아요. 그래서 원래 6시 용두 부분을 HV로 바꾸어서 HV가 두 개라네요...-_-
그리고 저는 요즘 Tourby lawless 45에 갑자기 빠져서 캡틴 아메리카가 한 번 되어 볼까하는 생각이 가끔씩 들기도 하는데, 참아야 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