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리스 다이버 입니다.
오늘은 제 추억이 담긴 시계 하나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Emporio Armani 에서 만든 AR0143 입니다.
시계에 대해 특별한 개념이 없던 시절 아르마니 시계는 그 유려한 디자인과 높은 가격대로 한 때 제 주위 사람들의 드림 워치이던 때가 있었죠.ㅎㅎ
지금이야 저도 더 이상 구입을 하지는 않지만 당시에는 그랬습니다.
이 녀석도 부모님께서 주신 용돈을 몇 달간 모아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저렴하게 사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이리저리 하고, 업체에 직접 전화를 해보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구매한 시계 입니다.
그래서 이 시계가 오래 되었어도 품질이 싸구려고 조악하다는 것을 알아도 버릴 수가 없네요.
그리고 홍콩독수리, 홍독 등이라고 불리는 것을 보면 가슴 아프기도 합니다.
게다가 디자인은 사실 지금 봐도 꽤나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사실 고백하자면 아직도 가끔 셔츠를 입는 날에는 차고 나가기도 합니다. :)
이 녀석을 구입한지 올해가 8~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그 사이 가죽 밴드가 낡아서 저번 주말에 티토 블랙 송아지 밴드로 갈아주었습니다.
사실 폴리싱을 해줄까도 했었는데 이 녀석에게 과한 것 같기도 하고, 또 흠집난대로 멋이 있어서 그냥 두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이 녀석은 배터리 갈아주면서 가끔씩 쳐다보고, 또 손목에 차고 나갈 듯 합니다.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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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erome
2015.04.2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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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다이버
2015.04.21 14:35
네. 정말 추억의 시계입니다.
그 때는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고 그랬더랬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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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A
2015.04.21 12:32
아마 다들 하나정도 있지않을까요 사회초년 시절에 정장에 시계는 있어야겠다 싶어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조심히 착용하고 다녔는데 제건 용두가 너무 솔리드백 밑에 있어서 손등아파 착용하기 힘듭니다 전 인덱스하나 빠져서 전지 빼두고 오랫도안 서랍속에만있네요..ㅎㅎ저도 한 8년 넘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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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다이버
2015.04.21 14:37
제건 다행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용두가 약간 아래쪽에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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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Shin
2015.04.21 13:54
추억이 있는 시계는 추억과 함께하기 때문에 언제 차도 기분이 좋죠
사각 알마니도 드레스워치로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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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다이버
2015.04.21 14:38
네. 디자인이 괜찮아서 드레스 워치로 무척 깔끔하고 좋습니다.
주위에서도 괜찮다는 이야기 많이들 하구요. ㅎㅎ
그럴 때마다 그저 웃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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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사랑
2015.04.21 21:37
독수리마크 참 오랜만에 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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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다이버
2015.04.21 22:15
그래도 마크가 참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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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goon
2015.04.22 14:12
ETC동에서는 참 오랫만에 보는 알마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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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biz
2015.04.26 02:51
제 첫 시계~ 시계 입문용으로 나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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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나
2015.06.03 00:02
ㄲ ㅑ 추억의시계
추억의 시계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