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라사테입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취향이 있지요. 수많은 예쁜 시계들을 사진으로 보고 직접 경험하면서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는 것도 시덕질의 한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취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체 사진 중 하나입니다. 케이스나 베젤의 싸이즈가 42-43인 애들이 모여있네요.
이전에도 저도 잘 알고 있었고 제 포스팅을 많이 보셨던 분이라면 쉽게 알 수 있을법한 저의 취향이지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대략 41-43미리 싸이즈의 지루하고 심심한깔끔하고 클래식한 느낌의 검판 다이버!"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싸이즈는 케이스의 3-9시 길이, 혹은 다이버 베젤이나 베젤인서트의 바깥쪽 지름의 길이 정도가 기준인데, 이러한 기준이라면 사진에 빠진 쓰나미나 트로픽 등등거의 모든 시계들이 해당이 됩니다.
물론 다이얼의 색깔도 오몬, 청스모, 트로픽 정도 빼고는 다 검판이지요.
대충 다 모아 놓고 보면 비슷한 싸이즈에 비슷한 느낌에 비슷한 색깔이라 한 눈에 공통점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시계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다가 이전까지 알지 못했던 저의 취향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위에 사진들을 보면 짐작이 되시나요? ㅎㅎ
정답은!
NO크라운 가드 입니다!
사진에 빠진 쓰나미도 사실은 크라운이 케이스 안으로 들어가는 형태라 케이스 자체가 크라운 가드 역할을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크라운 가드가 따로 있지는 않지요.
물론 플크럼, 사크 다이버, 몬스터, SKX 등등 크라운 가드가 있는 애들도 많이 있고, 이런 디자인의 케이스에 크라운 가드가 빠지면 또 좀 심심할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대다수는 노크라운가드이네요~ ^^ 아무튼 최근에 들인 엠피비아 100케이스의 큼지막한 크라운을 감상하면서 얼떨결에 알게 된 제 취향입니다.
회원님들의 취향은 어떤가요? 혹시 남다른 혹은 재미 있는 (시계관련) 취향이 있으면 답글로 알려주세요~^^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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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
2014.10.3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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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4.10.31 10:43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의 컬렉션에 비하면 무난한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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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백광
2014.10.31 09:32
sarasate님은 역시 클래식드레쉬다이버와치 매니아~ ^_^
제 취향은 헤비툴유니크다이버~ ㅎㅎ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ㅇ^ -
sarasate
2014.10.31 10:44
제가 아는 전백광님 취향은 스위스 무브와 양각 베젤의 badass 다이버?? ㅎㅎ
전백광님도 불금과 주말 잘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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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13
2014.10.31 11:40
다들 개성이 너무 분명하고 다른 곳에 눈이가다보니 크라운 가드의 여부는 또 못봤네요~ㅋㅋ 이렇게 자기 스스로도 모르는 취향을 아는것도 재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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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4.10.31 12:22
저도 얼마전까지 전혀 의식 못했었는데, 찬찬히 살펴보니 그러하네요~ ㅎㅎ
이렇게 크라운 가드가 없는 애들끼지 모인 것도 다 이유가 있겠지요. 무의식 중에 눈에 들어오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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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14.10.31 12:38
ㅎㅎ 멋진 콜렉션입니다. 아무래도 클래식한 취향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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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4.10.31 13:04
감사합니다~^^ 나름 각각의 특징이 있고 다양하게 모였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뭐.... 기본적인 취향을 무시하기가 참 힘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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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아빠
2014.10.31 17:31
오랫만입니다 건강하시죠^^ 컬렉션하면 ㅎ님이 최고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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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4.11.01 00:08
네~ 안녕하세요~ ^^ 전백광님, omentie님, 쿨맬님 등등에 비하면 아직 소박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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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스다이수키
2014.10.31 17:54
항상 보고 있지만 정말 멋진 콜렉션입니다 게다가 줄질도 너무 멋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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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4.11.01 00:12
감사합니다~^^ 마이크로 다이버에 빠진지 몇 년 정도 지났는데, 아직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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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리
2014.11.01 00:57
오랜만에 들린 ETC 동에서 다시 몬가 모를 풍요로움을 느끼고 갑니다~ ㅋㅋ
마이크로의 세계가 주는 그 즐거움을 아직 다 느껴보진 못했지만~
(간간히 즐찾 해놓은 홈페이지들을 돌아다니면서 소식 보는 재미가 쏠쏠... 예전의 그 이노님의 모여라 마이크로 브랜드 주소 포스팅이 참 ㅋㅋ)
이렇게 포럼에서 여러 ETC 유저분들의 사진을 보며 헤헤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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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4.11.01 01:43
저도 예전만큼 ETC동이 (실은 타포 전반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것 같아, 저라도 뭐라도 좀 열심히 올려 보려고 하는데, 포스팅 꺼리 찾기가 힘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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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베컴
2014.11.01 02:15
오랜만에 etc 의 진수성찬(?)을 맛보는 거 같습니다~ 시계라는 한정된 자원에 참으로 다양한 variation 이 가능할 수 있구나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이 중에서도 Nassau 는 군계일학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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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4.11.01 07:50
추천 감사합니다~ㅎㅎ 이게 다 일본 무브와 중국 조립 덕분에 가능한 다양한 마이크로 다이버들이 나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중 Mk II가 좀 예외인 경우인데, 그만큼 특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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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4.11.01 04:38
sarasate 님 포스팅보고 저도 제 취향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말씀데로 취향은 변하지 않는군요 ㅎㅎ
좋은 포스팅 보고 갑니다.
해피 할로윈 보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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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4.11.01 07:51
쿨맨님 취향을 대충 알고 있지만, 세세한 부분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언제 자세한 포스팅 부탁드려요~ㅎㅎ
쿨맨님도 해피 할로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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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se1
2014.11.02 00:58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지닌 녀석들이로군요.
메이저 브랜드에 연연 하시지 않고, 본인만의 취향을 찾아 열심히!!! 즐기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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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te
2014.11.02 05:49
감사합니다~^^ 구매전 시착이 불가능하다는 것만 빼면 마이크로 브랜드 즐기기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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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
2014.11.10 22:45
일단 추천! 똭! 저의 경우 드레스워치를 좋아하지만 실제로는드레시한 스포츠워치드레스의 탈을 쓴 스포츠워치 즉, 성격이 애매하고 분류하기 힘든 아이들과 독일 파일럿 와치들로 컬랙션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
까페라떼
2014.11.26 15:40
와 컬렉션이 다채롭네요.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시겠습니다ㅋ
우와......진정 다이버 매니아이시군요...
다이버 컬렉션이 짱짱 하십니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