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tavia와 Link - TAG Heuer의 DNA

레이싱카와 비행기들이 이 세상에 등장하던 그 시기에 Heuer의 Autavia가 만들어졌습니다.
Automobile과 Aviation의 합성어였던 Autavia는 레이싱카와 비행기의 계기판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Heuer의 전설 또한 Autavia와 함께 시작된 것입니다.

각종 자동차 레이싱이 인기를 끌 던 1930년대 ~ 1960년대 Heuer의 크로노그래프들은
그 레이싱카들의 계기판에서 가장 자주 발견되는 시계들이었습니다.
시속 300 Km로 달리는 레이싱카들의 순위를 결정하기 위해
1/100 초의 계측을 넘어 1/1000 초의 정밀한 계측에 성공하여
F1 랠리의 숨막히는 승부를 판정하는 F1 최초의 공식 계측 담당 회사였던 Heuer.
그 숨막히는 순간들을 레이서들과 함께한 대시보드(Dashboard) 크로노그래프는
1933년 이후 Heuer 크로노그래프의 DNA가 되었습니다.
정장용 시계의 상징적 아이콘인 파텍 필립의 칼라트라바,
사각시계의 아이콘인 카르티에의 산토스와 탱크,
다이버 시계의 아이콘인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우주비행사용 크로노그래프의 아이콘인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항공 크로노그래프의 아이콘인 브라이틀링의 네이비타이머,
알람 시계의 아이콘인 Vulcain의 Cricket이나 JLC의 Memovox,
군용시계의 아이콘인 IWC의 Mark와 B-Uhr,
3 레지스터 크로노그래프의 아이콘인 Universal Geneve의 Tri-Compax,
하이비트 무브먼트의 아이콘인 Zenith의 El Primero,
바나나형 케이스의 아이콘인 Movado의 Polyplan을
기억하는 매니아들은 많지만....
TAG Heuer의 전신이었던 Heuer Autavia의 전설을 기억하는 매니아들은 많지 않습니다.
진정한 프로패셔날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오랫동안 그들만의 전유물이었기 때문입니다.
Heuer가 일반인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모델은 1960년대에 등장한
Carrera와 Monaco였습니다.

가장 단순한 크로노그래프 Carrera와 최초의 사각 방수 케이스의 Monaco...
1960년대에서 1970년대 이 시계들이 일반인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Heuer는
레이서들이 기억하는 Autavia의 전설을 일반인들에게 재현한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로
명성을 날리게 됩니다.
이 전설은 1980년대의 쿼츠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변신과정에서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Heuer는 TAG Heuer가 되었으며....
TAG Heuer는 세련된 스포츠 와치라는 새로운 컨셉을 도입하기 위해 Heuer의
자랑스러운 전설을 서랍 속에 넣어두어야 했습니다.
물론, 변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Link로 상징되는 Sports Elegance를 표방하는
TAG Heuer의 새로운 모델들은 Heuer 시대의 그 어떤 전설과 명성 보다도 많은
이익을 남겨다 주었습니다.
그 대신 전설을 사랑하는 매니아들은 TAG Heuer를 외면하고 Heuer에 집착했습니다.
그러나, 큰시계의 유행과 함께 프로패셔널 시계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던 2000년대
서랍속에서 잠자던 Heuer가 TAG Heuer 시대의 엘레강스한 디자인들의 세례를 받으며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Movaco V4, Caliber 360 등은 Heuer의 전설을 되살리려는 TAG Heuer의 새로운 도전이며
현재까지는 매우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Heuer의 빈티지 시계들을 수집하며 TAG Heuer를 스포츠패션 브랜드로 폄하하던
매니아들이 이제 TAG Heuer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입니다.
TZ의 TAG Heuer 게시판이 프로패셔널 와치로서의 Heuer와
스포츠 패션의 선구자였던 TAG Heuer가 함께 빛나는 게시판으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2006. 9. 1.
대표 운영자 링고
대표 운영자 링고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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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
2006.09.01 16:00
예전 HEUER의 부흥을 기대해 봅니다~~~~~~~~~` -
하지만 최근의 태그의 행보는 그다지 맘에들지 않습니다.
물론 현대의 시계회사들이 멋진 전통들을 등에업고 거대 에보슈회사인 ETA와 몇몇 공급업체의 무브를 쓰는 경제적인 논리땜에 그렇게 된것도 있지만.
아닌 경우는 정말 엄청난 가격들..
때문에 오히려 개성이 없어지거나 이상하게 변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태그는 오히려 전통적인 디자인만 잘 계승해도 멋지게 갈거 같은데.. 좀 더 행보를 지켜봐야할거 같습니다. -
덴마
2006.09.07 15:01
한번은 가져보고 픈 링크...
대학1학년 때 태그호이어를 보고 첫눈에 빠져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
bottomline
2006.09.26 23:01
모낙호 청판........... 여름에 먹어줬었는데....움트트트트............ ^&^ -
엘리뇨
2007.12.23 15:03
이런 메이커였군요.
전 요즘의 예뻐진 태그에 더 끌리더라구요; -
이런 역사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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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등진
2008.11.25 11:07
와우~~재미난 역사가 있었네요~ -
렉스블루
2009.07.19 08:42
역사부터 배워 봅니다 ~~~ -
음~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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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2010.07.05 05:59
역사 공부 잘하고 갑니다^^ -
디자인9단
2010.10.06 21:3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간다르바
2011.07.09 12:45
공부 잘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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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토사
2011.07.10 13:08
좋은데여~~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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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1
2011.07.14 17:02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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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스
2013.02.06 17:30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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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아빠^
2018.02.12 00:14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