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태그인가 호이어인가... Others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그렇습니다 '또기추' 입니다.

어제 그러질 말았어야 했는데... 외부미팅 갔다가 잠시 샤핑센터에 들렀는데 고질병인 '어멋 이건 사야돼'가 또 다시 발동되어 버리고 말았읍니다.

정말 오랜만에 백화점에서 새삥시계를 샀는데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하네요 ㅎㅎㅎ (감가는 일부러라도 생각하지 않도록 하겠읍니다)

태그호이어 역사의 산증인 잭 호이어옹 탄생 85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태그호이어지만 호이어로 쓰여지고 읽히는 오타비아 CBE2111 입니다.

그럼 사진 갑니닷!

사실 존재 자체를 모르던 모델인데요,,, 그럴 수 밖에 없는게 2017년 처음 선보인 모델이라고 합니다. 

제가 시계생활을 본격적으로 한게 2019~20년 그 무렵 부터라 어제 처음 본 시계인데요 ㅎㅎ 폭풍검색 해보니 나~름 호이어 로고가 달려있기도 하고 수집할 가치가 있는 괜찮은 시계라는 생각이들어 바로 들이대 보았습니다. 태그호이어 치곤 좀 비싼 가격 이였지만 악성재고 인지 꽤 좋은 가격에 줄 수 있다고 해서 생각과 지갑을 비우고 구매해 버리고 말았네요. ㅎㅎㅎ

오늘 아침 출근 길에 들린 스타벅스에서 한 컷! 남반구는 겨울이라...춥슴다; (갑자기 클킴님 스타벅스샷이 그리워지네요)

아무쪼록 이 모델도 나름 한정판 이긴 한데요~ 1932개나 만들었는데 한정판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ㅎㅎㅎㅎ 제가 샀으니 한정판입니다!?!? 찡긋 

다른 것보다 완벽한 팬더 다이얼에 밸런스가 너무 좋아보였고 빈티지 오타비아에서만 볼수있던 베젤 인덱스!! 멀리서 실눈뜨고 보면 태양같아 보이기도 하고 해바라기 같기도 한 그 모양에 정신을 놓게 되었구요. 그냥 다 제쳐두고 밸런스 좋은 팬더다이얼... 그거 하나로 제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할 수 있겠읍니다. 역팬더 말고 찐팬더는 또 처음이라서요 ㅎㅎ

42미리 케이스에 두께가 15.6mm으로 굉장한 수준이지만 수치상으로 비슷한 IWC 스핏파이어보다는 훨씬 얇아보이는 느낌입니다. 베젤, 케이스, 케이스 백 구분이 잘 되어있어서 그런 것 같구요. 러그 투 러그도 꽤 긴 편인데 손목 위에 올라오는 느낌도 좋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아주 좋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전체가 유광인 부분이 좀 비주얼 적으로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워스트는 러그 폭이 21mm라 태그 호이어한테 쌍욕 박고 싶어지고 있기도 한데 ㅎㅎㅎ 조만간 옅은 갈색의 구멍 송송 뚤린 레이싱/랠리 스트랩 달아주고 좀 더 편히 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자유롭게 시계질에 사용할 수 있는? 저만의 비자금은 거덜이 났지만 돈이야 또 벌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혼자 시계함 들여다보면서 열심히 자위를 해보겠습니다 ㅎㅎ

그럼 즐거운 한 주 되시구요! 아 8월 1일이네요 ㅎㅎㅎ 8월도 기추가 끊이지 않는 시계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