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King of Cool "
바로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스티브 맥퀸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레이싱과 연관되어 지는 배우들 중 대표적인 배우들이 바로
제임스딘
폴뉴만
그리고 스티브 맥퀸입니다
폴뉴만도 참 멋진 작품들에 많이 나왔고 좋아하는 배우지만 마지막에 투쟁적인 삶을 살은 스티브맥퀸은 정말 "쿨함" 그 자체였죠.
(최고의 전성기에 과감히 배우의 삶을 던져버리고 10년간 그만의 삶을 살았고 암말기판정을 받은후 멕시코에서 민간치료의 기적을 희망하다 결국 요절합니다)
어렸을때 TV로 접했던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입니다.
폴뉴먼은 레이싱에도 매우 깊게 관여했고 따라서 그가 착용했던 데이토나는 시대의 아이콘이자 시계콜렉터들의 표적이 되었습니다만
그에 버금가게 (밸류로는 다소 처지지만) 유명한 아이콘이 마찬가지로 레이싱에 관여했던 스티브맥퀸이 착용한 모나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에 발표되고 올해부터 출시가 시작된 모나코 스티브맥퀸은 이전에 출시한 한정판과 99% 유사성을 가지고 출시한 만큼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습니다만 생각보다는 아직까지는 반응이 핫하지는 않네요.
암튼 구매한지는 좀 되었지만 간단하게 리뷰해봅니다.
아래 빈티지 모나코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먼저 다이얼 구성을 보면 오리지널 블루판과 유사한 매트블루다이얼 및 누운 형태의 인덱스가 눈에 띕니다. 기존 모나코의 방사성 패턴과는 다른 오리지널 패턴이 재현된 거죠.
양쪽의 서브 다이얼은 은색 새틴 처리되어 있습니다.
로고는 복각 모델 답게 호이어만 프린팅 되어 있네요.
다이얼에서 한정판과 유일하게 다른 부분이 날짜창을 둘러싼 스퀘어 입니다. 한정판은 페인트가 아닌 은색 어플라이드로 되어있습니다.
케이스는 오리지널 모나코의 케이스와는 살짝 다른 빗각 마감의 모던화(?)된 케이스 입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 올해 발표된 몬자 복각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크로노그래프의 푸시버튼도 오리지널과는 다른 형태죠.
크라운에도 호이어의 마크가 새겨져 있으며
버클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기반의 칼리버 11입니다. 무브먼트에 대해서는 사실 좀 내세울게 없죠.
다만 로터에도 이렇게 복각 로고를 새겨놓은 건 맘에 듭니다.
스티브맥퀸이 모나코를 착용한 것이 바로 이 영화에서인데요.
이영화에서 포르쉐팀 소속으로 전설적인 포르쉐917을 몰았기 때문에 포르쉐와의 인연을 갖게 됩니다.
이후 맥퀸은 스피드스터를 여러대 사서 소유 했을뿐더러 스피드스터뿐아니라 908로 레이싱에 직접 참여합니다.
맥퀸이 직접 레이싱에 참여했었던 포르쉐 356 스피드스터입니다.
마침 저한테 다이캐스팅 모델이 있어서 찍어 봅니다. ^^
마찬가지 포르쉐 스티브맥퀸 콜라보
스티브 맥퀸도 좋아하지만 포르쉐도 좋아합니다.
사실 태그호이어도 좋아해요. 제가 처음 제돈으로 구입한 고급시계가 바로 이 모델 이었습니다. ^^ 스포츠 엘레강스 청판
아무튼 참 멋지고 의미 있는 시계인데 그 매력이 많은 분들한테 다가가지 않는 현상황이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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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번주 월스트리트 저널 부록에 스티브맥퀸이 영화에서 직접찬 모나코에 대한 기사가 있었는데 아래 요약해 드립니다.
" The Hunt for McQueen's Heuers "
원래 호이어에서 영화 협찬으로 모나코 청판 가죽모델 4개와 브레이슬릿 모델 2개를 제공했다고 하네요.
스티브맥퀸은 원래 오메가 문워치를 차고 싶어했답니다. 워낙 달에 갔다왔다는 것이 제대로 먹혔을 시절이었다 보니말이죠.
그런데 영화에서 입는 유니폼이 자신의 이미지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있는 스티브는 유니폼에 붙일 패치를 직접 골랐는데
이미 패치중 하나에 호이어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관성 유지를 위해 모나코를 차게 됐다고 하네요. (만일 문워치를 찼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
그나저나 이중 4개는 다시 영화사에 돌려주고 2개를 스티브맥퀸이 가져갔다는데 자신이 차려고 가져간게 아니라 선물로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는 그자신의 파산에서 구해준 William Maher라는 컨설턴트에게 주었는데 그 시계는 2009년 안티쿼럼에서 $87,600에 팔렸구요.
두번째 시계는 그의 드라이버 메카닉이었던 Mr. Haig Altounian에게 주었는데 그는 아직도 그 시계를 보유하고 있다네요.
당시 영화사에서 호이어 협찬을 담당했던 Mr. Don Nunley가 나머지 4개 시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는 친구에게 주고 2개를 2000년초에 이베이에서
매각했는데 각각 $9,100, $9,200에 한 컬렉터에 팔렸고 이중 하나는 2007년 $20,000에 태그호이어 뮤지엄에서 사갔다고 합니다.
스티브 맥퀸이 영화에서 가장 오래 찼던 마지막 하나도 2009년도에 한 컬렉터에게 공개되지 않은 가격으로 팔렸다고 하네요.
이런 역사적 사실과의 연관성이 복각 모델들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것 같습니다.
- LGO -
ㅎㅎ 파네동이 아니라 여기서 LGO님 글을 보니 새롭네요~ ㅎㅎ
자세한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