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나코를 수령했습니다. 착용을 하니 확실히 이쁘더군요. 이제는 잘 착용하려고 합니다.
먼저 착용샷입니다. 외관을 봐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날짜창 쏠림 현상은 날짜 디스크를 교체함으로써 날짜가 정중앙에 온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또한 11시 55분에 날짜가 넘어갔던 문제도 11시 59분 쯤에 넘어가도록 손 봤다고 합니다. 다이얼을 유심히 들여다본 결과 먼지나 그런 것은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현재 슈오2에 먼지가 있어 혹시 모나코도 있는지 해서 봤습니다.) 분침 기스는 cs가 양호하다 판단하여 교체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다음 박스샷입니다. 모나코의 박스는 제가 11개월 전에 구매한 아쿠아레이서 박스와 차이점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솔직히 많이 아쉽더군요. 제가 알기론 태그에서 상위 모델에 속하는 모델이 그랜드 까레라와 모나코인데 아쿠아레이서랑 같은 박스라니... 그랜드 까레라는 나무로 되어 있는 거에 비해서 좀 아쉽습니다. 비록 박스를 사용할 일은 드물어도 상위 모델이니 신경쓰면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또한 보증서가 종이로 되어있는 것 역시 아쉽습니다. 한 단계 아래라 평가 받는 롱진도 플라스틱 카드로 되어 있는 데 태그가 보증서가 종이 카드로 되어 있는 것은 너무 아쉽습니다.
제가 함께 주문한 러버밴드도 도착하여 조만간 러버밴드로 교체할려고 합니다. 솔직히 모니코는 악어가죽이 잘 아울린다고 생각하나 스포츠 워치이고 여름에는 가죽이 취약하니 이번주나 다음주에 러버밴드로 교체하려고 합니다. 교체하는 대로 사진 올리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모나코는 제 시계 인생에 있어서 가장 열을 채운 녀석이기도 합니다. 명보의 계속된 모순적인 답변과 '시계는 뽑기운'이라는 발언에 명보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졌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해결책이라고 생각한 게 명보 본사와 스위스 태그호이어에 컴플레인 메일을 넣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조치를 받은 녀석입니다. 이번에 경험한 것은 열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려는 직원도 있는 반면 일을 빨리 끝내려고 대충 수습하는 직원도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닉하게도 직책은 후자의 직원들이 높다는 현실이... 전자의 직원분을 먼저 접했다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겠죠. 명보가 앞으로는 이런 직원분들로 가득차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앞으로 더욱 더 이용하고 싶고 구매하고 싶으니까요.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쁜 모나코를 받으니 정말 기분 좋네요. 한동안은 모나코만 찰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도 즐거운 시계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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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
2016.04.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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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4.06 19:00
감사합니다. 복각판은 스티브 맥퀸 싸인이 있더군요. 하지만 고가의 시계 보증카드가 종이인 것은 좀 실망스러워요. 그래도 시계가 이쁘니 잘 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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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마
2016.04.06 21:36
모나코는 언제봐도 멋지네요..
수년전 부터 봐왔지만. 이녀석만큼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녀석도
드문듯합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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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4.06 22:32
감사합니다. 군사마님 말씀대로 모나코만큼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녀석도 찾기 힘들죠. 그러한 가치가 있는 만큼 이제 잘 착용할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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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맨솔.
2016.04.07 07:39
모나코가 상위라인이란말은 처음듣네요
그리고 참고로 모나코 라인업의 판매율 저하로 글쓴이님이 구매하신 베스트셀러 말고 나머지는 태그에서 거의 단종되가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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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4.07 11:37
모나코가 상위 라인이라고 한 것은 전에 명보 본사 직원분께서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랜드 까레라-모나코-링크&까레라-아쿠아레이서-포뮬러 순으로 이어진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물론 직원 한 분의 말씀이기 때문에 디스맨솔님 말씀대로 제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아무래도 저보다는 본사 측 사람이 더 잘 알거라고 생각하여 적었습니다.
그리고 모나코 판매율이 저하하다는 것은 처음 듣습니다. 제가 2월 달에 간 싱가폴, 그리고 몇 주 전에 갖다온 홍콩에서 롤렉스, 불가리, 그리고 태그 매장 등 여러 곳을 갔습니다. 이 두 곳의 태그 매장의 공통점은 일단 모나코 복각판은 다 팔리고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 곳은 제가 구매한 칼리버12가 있었지만 몇 곳은 그것도 팔리고 없다는 군요. 매장들 말은 모나코 인기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만 해도 롯X 부산본X에서 직원들 말은 모나코 인기도 많지 않은 것을 왜 샀는 지, 매장에서는 잘 팔리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하는 반면, 롯X 센X점에서는 본인 매장에서는 잘 팔린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나라별로, 매장별로 판매량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위에서 한 말은 복각판, 칼리버 12 모델에만 국한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나코 나머지 모델이 잘 안 팔려 단종되어간다는 것은 금시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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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dier™
2016.04.07 12:13
외국에선 엄지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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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4.07 12:56
그렇다고 말씀들 하시더군요. 그나저나 솔져님 모나코 컬렉션이 궁금해집니다. 전에 포스팅 올리셔서 본 제가 이번에 구매한 모나코와 이번에 올려주신 사진에 있는 모나코까지... 솔져님 모나코 컬렉션이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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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맨솔.
2016.04.07 16:57
앗 사실 저도 글쓴이님이 구매하신 모델을 한참 전부터 눈여겨보고있습니다..ㅠㅠ
사각 시계중엔 모나코가 단연 탑인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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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4.07 21:15
감사합니다. 사각 시계 중 모나코도 이쁘지만 저는 예거 리베르소도 이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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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
2016.04.07 22:01
전세계 수많은 시계 애호가들도 태그호이어 "맥퀸 블루" 모나코만큼은 레전더리 워치로 쳐주죠. 가격, 디자인 등을 떠나서 이 시계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것 같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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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4.07 23:09
TA님 말씀대로 맥퀸 블루 모나코는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스티브 맥퀸이 '르망'에서 차고 나와서 그런 것 같지는 않은 게 실제로 스티브 맥퀸이 즐겨찼던 시계는 서브마리너라죠. 모나코는 뭔가 차고 싶게 끌어당기는 힘 그런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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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구1
2016.04.10 22:16
이쁘네요 받으셨군요 ㅎㅎ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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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4.11 00:07
네 드디어 받았습니다. 아직도 제것이라는 게 마냥 설레네요. 밍구님께서 소유하고 계신 걸프 버전도 이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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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티피
2016.04.15 20:27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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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e0427
2016.04.15 22:31
감사합니다. 솔직히 티에스티피님의 복각보다는 이쁘지 않지만 그래도 활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티에스티피님도 복각판 오래 착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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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뚜202
2016.10.24 17:52
수령까지 뭔일이 있으셨나보네요...
잘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그나저나...이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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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dujadu2
2016.12.28 08:46
이쁘네요
득템 축하드립니다! 태그호이어 모나코가 아닌 호이어 모나코 복각 버젼은 박스 등이 다르지요 (스티브 맥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