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좋아서 찍어봤어요. 카키메카니컬~ Hamilton

안녕하세요. 햇살이 너무 화창네요.

마침 쇼파위에 모포가 있어서 카키메카니컬과 함께 찍어봤습니다.

햇살이 화창해서 좋아했는데 빛이 너무 많이 들어갔네요;ㅎ

시계생활 시작한 이후로 제가 방출하지 않고 가장 오래 보유하고 있는 시계입니다.

09년 말에 구입했으니까 거의 5년째 되가네요.(아니 이거밖에 안됐나?!)

작업, 등산, 산책 등의 필드용이라 여기저기 상처가 보이는군요.;;

요즘이야 더이상 작업할 일도 없고 등산이나 산책도 안해서 거의 착용하지 않고 있어요.

핀들어가는 구멍을 스뎅재질의 링으로 처리해놔서 구멍이 늘어나지 않으니까 좋아요.

필드하면 풀이 빠질 수 없겠지요. 집에 있는 풀로 대신해봅니다. ㅋ

군생활을 이녀석과 함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50기압 방수라 샤워할때 좀 불편하겠네요.

야광도 막 밝거나 지속력이 좋은편은 아니어서 새벽 불침번이나 밤을 지새우는 훈련시 시간 확인할때도 좀 불편하겠구요.

하긴 군용시계가 야광이 너무 좋아도 안되겠지요?ㅋㅋ

군대갈 당시에는 시계에 관심조차 없어서 알바하던 형들이 사준 전자시계로 2년 2개월간 고장한번 없이 잘 쓰다가 제대하는날 후임한테 주고왔네요.

올해 초까지 같이 일하던 필리핀 아이가  이시계 집에갈때 누구 주고갈거면 자기달라하길래 꺼지라고 했지요. 농담이고 안된다고 했습니다.ㅎㅎ

제가 국민학생때 가지고 놀던 지아이유격대입니다.

이름이 듀크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원래 머리칼도 눈썹도 노란색이던 것을 제가 까만색 매직으로  염색한거에요. 물론 국민학생때요.ㅎㅎ

당시만해도 엄청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총도 하나 없이 달랑 이거 하나 남았네요. 

그러고보니 요놈도 이십년이 넘었군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창한 주말 시계와 함께 즐겁게 보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