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에 눈을 뜨다! Maurice Lacroix

안녕하세요! N_genius 입니다.

작년 말에 저렴하게 카메라를 하나 업어와서 시계 공부 외에 사진찍는 취미에도 재미를 붙이던 터에

타포에서 리뷰를 보다가 매우 정밀하게 근접촬영된 사진들을 보며 문득 

"아 나도 저런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라는 맘이 생겼습니다.

제가 갖고있던 렌즈들이 간이접사정도는 지원이 됐지만 접사 전용 렌즈가 아니다보니...원하는 구도로 잡기는 힘들고

크롭할경우 화질이 안습이던 터라... 접사렌즈를 하나 살까? 라는 생각을 하던차에...

괜찮은 접사렌즈 중고매물이 들어와서 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업어오자마자 삼각대에 마운트 시키고 시계사진을 찍어보니 제 카메라 세계에 새로운 문이 열린 느낌이랄까ㅎㅎ

심오한 접사의 세계에 빠져들것만 같네요^^

업어오자마자 몇컷 찍어본것들을 올려봅니다 ㅎㅎ

모델은 제가 항상 우려먹는 모리스의 LC6078 모델입니다^^

먼저 찍어본 것은 모리스 라크로와 로고입니다! ㅎ 초점맞은 부분을 잘 보시면 다이얼의 질감도 어느정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ㅎ

다음은 이 시계의 매력포인트중 하나인 문페이즈! ㅎ 달위에 비친 시간 적산계 핸즈까지 선명하게 보이네요 ㅎ

이 사진은 초점을 조금 바꿔서 "SWISS MADE" 가 선명하게 보이도록 ㅎ

다음은 분 적산계와 달, 요일표시 부분도 확대해 봅니다 ㅎ

시계의 앞면만 찍을순 없죠!!! 이젠 뒷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터에 새겨진 로고를 먼저 찍어봅니다 ㅎ

제네바 스트라입의 형태가 나름 자세히 묘사되는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ㅎ

이제 밸런스 휠쪽으로 넘어가볼까요???

밸런스휠 부분은 제가 시계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시계를 뛰게하는, 인간으로 말하면 심장 같은 부분인지라 밸런스휠의 왕복운동을 보면 마치 시계가 아닌 하나의 생명체처럼 느껴진달까요....ㅎ

먼저 잉카블록 부분에 초점을 맞춰보았습니다 ㅎ 정말 현미경으로 보는듯이 정밀하게 묘사를 할수 있다는게 재밌더군요

접사를 찍으며 느낀 접사의 특징은 초점링을 조금만 움직여줘도 내가 중점으로 보고자하는 피사체를 강조하는게 용이하다는점인것 같습니다.

잉카블록에서 조금만 초점을 바꿔주니 밸런스휠 아래에 숨어있던 4번 톱니 부분이 강조가 되더군요. 초점잡는 과정 하나하나가 참 신기하고 재밌었던것 같네요

또 접사를 찍으며 느낀 접사의 매력은 내가 찍고자 하는 피사체의 배경을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혼자 자취를 하다보니 집이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집에서 찍은 시계사진들의 경우 참 올리기에 민망한 사진들도 많았는데

접사의 경우는 내가 찍는 시계 그하나에서도 정말 일부만을 강조해서 찍어 시계자체가 피사체이자 배경이 되다보니 분위기도 있으면서 묘한 매력이 느껴지더라구요 ㅎ

아직 조명이라던가 완벽한 사진을 찍으려면 여러가지로 공부해야할 부분이 많은것 같은데

계속 찍다보면 많이 늘겠죠...???ㅎ

타포에도 사진 고수님들이 많으신데 한수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꾸벅 (__)(--)

그럼 앞으로도 간혹 접사 찍은것중 매력적인 사진들 있으면 올릴수 있도록 하겠구요ㅎ

다른 시계도 접사를 찍고 싶다는 충동이 계속 들어... 왠지 올해안에 시계 하나 지를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왕이면 뒷태가 이쁜 수동이면 좋겠네요ㅋㅋㅋ)

언젠가 득템기로도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ㅎ

그럼 좋은 한주의 시작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