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당에 올리는 고해성사 Bell&Ross

안녕하세요, 당삼구입니다. 오랜만에 BR당에 글을 남깁니다. 요 며칠 사이 상당한 내적갈등을 겪었습니다. 제가 고객을 자주 만나는 직군에 속하다 보니

고객들과 미팅을 할 때 거의 대부분의 고객들이 시계를 보시며 "우와, 이 시계 되게 특이하네요!! 엄청 강렬해요." 라는 식의 말을 많이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점잖은 이미지를 필요로 하다 보니 '아, 이러다 고객 유지 제대로 못하는거 아닌가 ㅜㅜ'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그래서 타포 장터에 글을 올리기도 하고 옆집 장터를 기웃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불현듯 '어? 시계 때문에 강한 이미지가 심어지면 나를 어필할 기회가 더 많아지고 날 기억하는 고객이 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적 갈등이 

솨아아악 없어졌습니다. BR 이놈.. 정말 놓칠래야 놓칠 수 없는 시계인 것 같습니다.

비록 국내에서는 마이너하지만, 명품이라고 치부 되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매력이 있는 시계입니다. 특히 팬텀!!

잠시 BR당을 떠나려 했던 저를 뱔느님께서 용서 하시길 빌며 고해성사를 올리옵니다.

이제 가을과 겨울 사이가 되어서 비교적 차분한 어디가 차분하지? 파이톤으로 완전 줄을 갈았습니다. 

버건디 혼백에 비해서 아주 차분한 그러니까 대체 어디가? 시계로 변하니 제 마음도 덩달아 차분해집니다.

BR당이여, 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