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데이]Tissot Heritage 150Th 기념 Tissot

우연히 마주하게된 시계에 반할 경우 '갖고싶다'에 대한 온갖 고민을 하게 됩니다.

가격, 질릴까 안질릴까.....,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에 대한 저항에 대한 해결법 등등.......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은 실제 손에 넣을 수 있냐 없냐의 기본 출발은

예산이겠지요.

2012년 어느날 저는 이 녀석에게 꼽혀버리고 맙니다.......이미 단종된지 오래전 모델이고 상태 좋은 놈은 없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우여곡절 끝에 새것같은 이녀석을 싸지 않은 가격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2003년 티소의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헤리지티 모델입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T66.1.711.31 이고요. 당시 플레티넘, 18K 골드, 스틸등을 포함하여 총 8가지

모델이 시판되었다고 압니다.

저야 모 당연히 금통? 플래티넘? 아니고요 스틸모델입니다.

ETA2895-1 을 심장으로 품고 있고 생각보다 많이 얇아서 10.4mm라는 실제 스펙보다 더 얇게 느껴집니다.

도트타잎의 표기와 무엇보다 반할 수 밖에 없었던 무너지고 말았던 것은 러그입니다. 러그......ㅜ_ㅜ

지금 봐도 그때 보아도 반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착용하였을 때의 착용감이 매우 좋습니다.

본체 옆면은 브러쉬드된 무광처리 되었으며 나머진 유광처리 되었습니다.

사진에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돔형 글라스 또한 마음에 쏙 드는 시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