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스캔데이] 론진 에이비에이션 시계 타입 A-7 Longines

49미리의 웅장함이... ㅎㄷㄷ 하더군요.

부사장님 책상에서 부사장님 일하시고 계시는 옆에서 만지작거리며 사진 찍었습니다 ㅋ

헌터케이스 커버 뒷면입니다. 넓은 면적을 잘 활용하여 시계 설명을 큼지막하게 적어놨네요.

용두방향에 컬럼휠이 보이네요. 저 뒤로 버클의 론진 문양도 보이구요. ㅎㅎ

헤리티지 컬럼휠 크로노그래프처럼 ETA 7753을 수정하여 만들었습니다.

8시 방향 러그 옆으로 작은 버튼과 걸림쇠가 보입니다. 버튼을 손톱으로 누르면 걸림쇠가 밀리면서 팅 하며 뒷판이 열리더군요.

벨런스 부분을 찍는다는게 아주 어둡고 음산하게 나왔습니다. ㅎㅎ

커버를 닫고 뒷판도 한장 찍어줍니다. 상당히 심플하더라구요.

러그사이즈가 25미리... ㅎㄷㄷ 합니다.

크로노가 작동하고 있었는데 제가 모노푸셔크로노그래프를 사용해본다고 멈췄습니다. ㅎㅎ 누르는 느낌이 부드럽고 좋더군요. 워낙 시계가 커서 28,800 진동의 비교적 빠른(요즘 시대 표준) 진동수를 가지고 있지만 워낙 케이스가 크고 크로노초침이 길어서 크로노초침의 움직임은 거의 쿼츠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6시 방향의 영구 초침은 부드럽게 움직였지만요.

시계를 꺽어서 용두가 12시 방향으로 가게끔 찍어봅니다.

다이얼의 문구를 무시하고 용두를 3시 방향에 두고 보면 영구초침이 9시 방향에 가게 되어 이 무브먼트가 ETA 7753의 배열에서 6시 방향의  12시간 적산계만 뺀 걸 알수 있죠.

발그랑쥐를 기반으로 한 컬럼휠을 개발해서 사용하지 않은건 비용문제도 있겠지만 날짜창이 너무 바깥쪽에 치우치게 되면 아무리 49미리라도 다이얼의 균형이 깨질거 같아서라고 추정합니다.

시원시원한 다이얼이 맘에 들었지만... 부담스런 크기는 어찌할수가 없네요. 제겐 러그를 부러트려 그냥 포켓워치로 가지고 다니는게 더 잘어울릴듯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오늘 착용하고 간 브라이틀링 콜트GMT와의 비교샷입니다. 

41미리인 콜트GMT가 애기같습니다. ㅎㅎ

아니 제 팔뚝이 어린이 팔뚝같네요. ㅋㅋ

발기찬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