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하나 올립니다. 타마 빅데이트 Chronoswiss

이 시계를 산 건 꽤 오래 됐는데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여름이고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라 러버 밴드의 착용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타임마스터 빅데이트 모델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나온 디자인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이 녀석의 무브가 수동이 아닌 자동 무브라는 점입니다.

사진은 시계만 찍으니 심심해서 책과 만년필은 부록으로 껴 넣었습니다.

물론 올해 바젤워치에 나온 신제품들은 타마 빅데이트보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습니다만.

7750을 쓴 다른 타마는 좀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고 시간을 보는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빅데이트의 경우에는 시간을 보기에는 별다른 불편함이 없습니다.

뒷 백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역시 스켈레톤 로터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신형 제품이 나오면서 로터가 스켈레톤으로 바뀐 것은 크로노스위스 사에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구형 오토는 일반적인 것이었고, 7750계열을 쓴 오푸스 같은 제품만 스켈레톤 로터를 사용했죠.

이 시계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불편합은 시계를 벗을 때 무척 힘들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벗는 과정에서 러버 밴드에 손상이 생길 위험도 꽤 큽니다.

다른 하나의 단점은 러버 밴드의 품질인데, 이전부터 써오고 있는 율리스 나르당 마린 제품의 러버밴드와 비교해보면 크로노스위스의 러버밴드의 질이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율리스 나르당의 것이 좀 더 부드럽고 피부와 부드럽게 접촉되는 느낌이 듭니다. 마린과 같이 폴딩 버클을 쓰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크로노스위스의 제품을 좋아하는 제게는 타마 빅데이트가 나름 괜찮은 시계입니다만, 아직은 크로노스위스의 시계가 이전의 전통적인 브랜드들과 비교해 봤을 때 개선을 해야할 점이 분명 느껴지는 시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