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슥핸데이) 사쿠라의 끝을 잡고 Chronoswiss

비가 와서 벚꽃이 지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꽃구경은 언제갈거냐는

여친님의 불호령에

빛의 속도로 여친님을 모시고

냅다 경기도청으로 달려갔지요

퇴근 후라서

해가 지기 시작하더군요

벚꽃을 보러 갔지만

소리없이 지는 노을에 잠깐 정신이 팔렸구요^^;;

포커스는 타마가 정복해버렸지만

노을과 벚꽃과 타마를 함께 담고 싶었던

저의 마음을

타포 회원님들만은 알아 주시길...

자칭 놀벚샷?!(퍽퍽퍽~)

놀벚샷이 실패로 돌아가고

또 다시 3가지 한 번 담아보고 싶어

도전했더랬죠...

파란 하늘과 노란 가로등과 하얀 벚꽃...

여기선 가로등이 벚꽃을 먹어부렀네요 ㅠ

누군가의 말처럼

조명을 머금은 모습은

마치 나무에 팝콘이 열린 듯 하더군요...

이때서야 깨달았습니다..

하루종일 사무실에 쳐박혀있다보니

나의 사랑스런 타마가 힘을 잃었다는 것을...

덕분에 최악의 타마 야광샷의 탄생이네요 ㅠ

스포팅이 끝나가는 이 시점까지도 

눈에 쏙 들어오는 사진이 없는 이유...

그것은 이 모든 것이 

디에세랄도 아닌 미러리스도 아닌

아이뻐로 찍은 사진이기 때문입니다...냐하하~

빛이 잘 드는 창문에 타마를 잠시 내려두고

전 카메라나 사러 가야겠습니다, 

하이브리드로다가(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