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스 아틱스 데이트 모델 구입으로 입당신고합니다^^ Oris

 깔끔한 시계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같이 차면서 상처가 나도 좀 덜 마음 아플 수 있는  그런 가격대의 시계를 찾아 보니 해밀턴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파워리저브가 60시간이나 된다는 이야기에 h21또는 h31무브가 들어간 시계를 차고싶어 한두달간 고민하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모델이 없었습니다.

제가 이상한 것을 보는 나쁜습관이 하나있는데..

해밀턴의 재즈마스터 라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드레스워치는 베젤과 글라스가 만나는 부분이 뭐랄까..

희뿌연 플라스틱 내지는 우레탄 같은 링이 끼워져있는것이 자꾸만 눈에 들어온다는것입니다ㅠㅠ

단단한 베젤과 글래스의 사이에 뭔가 물렁한 재질이 존재한다는것이 마음에 안들더라구요.

아마 이런 제가 이해안가는 분들이 대부분일줄로압니다ㅎㅎ

비슷한 가격대의 swiss made인 여러브랜드의 여러모델을 둘러보면서 정한 몇가지 조건이라면,

저기서 말한 흰 링?이 없을것, 방수는 최소한 100미터 이상일것, 용두가 스크류 타입이 아닐것. 150만원을 넘지않을것 정도 입니다.

그렇게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저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시계가 하나 나오더라구요.

크게 매력적이지는 않아보였지만 그렇다고 크게 못나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더이상 고민하면 영영 못살것같아 결제하고 택배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도착~

박스가 깔끔하고 단단해 보이네요..

뚜껑을 열어보니....

무브먼트 설계 도면 정도 되는듯 싶습니다.

이 뚜껑도 열어보니..

고무같은 비닐을 벗기고,

보통의 다이얼은 숫자가 바 인덱스 안쪽으로 들어와있던것같은데 얘는 반대로 되어있네요..그래서 반짝이는 숫자들이 매우 앙증맞습니다.

숫자들도 꽤 두툼해서 나름 고급스러워보이네요^^

처음부터 가죽줄로 차고 다닐것을 염두에 두었기때문에 브레이슬릿은 팔목사이즈에 맞게 줄여준후 바로 해체 작업에 들어갑니다. 슉~

사진사이즈가 제각각 다른것 같은데..보기 힘드시다면 이쯤에서 죄송합니다ㅠㅠ

뒷면입니다. 익숙한 레드로터가 보이..........뜨헉!!!!!!!!!!!!!!!!!!!!!!!!!!!!!!!!!!!!

뒷면까진 미처 확인하지 못했는데....저 허연 링이 보이시나요???  바  바로 제가 그렇게 두려워 마지않는 허연링이 뙇 하고 박혀있네요ㅠㅠㅠㅠㅠㅠ  아흑

저것이 전면에 보인다고 생각하면 ㅎㄷㄷ합니다 (병이겠죠?)

무튼 뒷면이고 이제 제 소유물이니 못본척 사랑해줘야겠습니다. (풀렀을때도 뒷면을 보지 않으면 끗)

자 줄질 완료입니다. 끈은 리오스입니다.

깔끔하네요. 원하던 그림과 어느정도 들어맞습니다.

헐벗은 몸에 착용샷..

퇴근길 붕붕이에 올라 앉아샷..

음 오리스, 생각했던것보다  만족스러운 시계입니다. 사이즈가 1,2mm 정도만 작았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지금도 뭐 나쁘지 않네요^^

잠자리에 들기 직전까지 하루종일 한 몸처럼 아껴줘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