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질소: 레다에 제치 브레이슬릿이 없다고? 추천게시글
여러분의 다이버 와치는 잘 있나요?
제가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녀석은 제치 브레이슬릿이 없어 슬픈 시계.
레전드 다이버 줄질추천입니다.
그 녀석은 바로.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스트랩코드 샤크 푸르프 메쉬 브레이슬릿 입니다.
들어가기 전에...혹시나 오해하시는분들이 계실까봐. 지금 제 손에는 아쉽게도 레다가 없습니다.
옆 장터 개념댓글로 -_ -;;; 기분이 나빠져 판매취소를 하고 연락처를 삭제했지만,
그 전부터 고민하시던 다른 회원님이 연락을 주시어 그분의 품으로 갔네요.
장터에 올리고 광고용으로 하는 포스팅이 아닌, 시계의 숨은 매력을 소개하는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작성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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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밴드의 기원은 무엇일까요?
제가 좋아하는 HBO 명작
고전 전쟁영화나 중세시대 환타지물을 보면, 메쉬밴드에서 볼 수 있는 엮임구조의 망같은 갑옷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사용하던 검에 의한 상처를 방어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 추측되는데요.
다이버시계를 사용하는 잠수부들도 이런 재질의 옷을 입습니다. 이름하여
sharkproof suit
요런 느낌
이런 옷입는다고 진짜 상어이빨로 부터 지킬 수 있음???
물론.
죠스에나 나올법한 이런 큰 상어들에게는 택도 없는 이야기이구요..-_ -;;;
샤크 프루프 수트가 지켜주는건
주로 요런 배고프고 불쌍한 귀요미 상어들로부터의 공격입니다.
다이버 시계에도 자연스레 이런 재질의 밴드가 적용이 되었는데,
이름하여 메쉬밴드라고 불리우는 그것들 입니다.
문제는 이 메쉬밴드라는 놈이 매우 클래식한 중세시대스러운 복고 아이템이라서...
잘못 착용하면 탑골간지를 뽐내기가 일쑤입니다.
바로 내일 운명하셔도 이상하지 않을 외모의 이 유명한 할배는 너무 멋지네요. 아무튼.
하여 메쉬밴드가 어울리는 모델들은 주로 "레트로" 를 적용시킨 복각모델들입니다.
거친 느낌의 DOXA 다이버 혹은.
무려 1200 미터 방수를 자랑하는, 1970 년 오메가의 다이버 복각모델 ploprof 정도에 참 어울리죠.
그런데 이 플로프롭 모델의 메쉬밴드 퀄리티가 아주 죽음입니다..캬.
출처 - 타임존
이 브레이슬릿을 실제로 보시면 반짝반짝 고급스럽게 빛나는 것이 아주 멋집니다만...
오메가답지 않게 사악한 가격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예상하셨겠지만... 메쉬가 어울릴법한,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역사 깊고, 또 착한 가격의, 또 하나의 복고모델.
바로 오늘의 주인공 레전드 다이버 입니다.
사실 이미 타포에도 레다 + 메쉬밴드 조합은 공식화 되어있을만큼 유명합니다.
주로 시계고양이 등에서 가성비 좋은 메쉬밴드를 많이들 사용을 하시는데...
오메가 프로플롭의 메쉬밴드를 실물로 본이상... 얇고 부실해보이는 메쉬밴드는 정이 잘 안가더군요.
"이래가지고 상어이빨 막겠어???"
그러던 와중 나름 절충안을 발견했으니.
바로 첫번째 사진의 스트랩코드 메쉬밴드 입니다.
우선 이녀석의 장점은. 4 미리정도의 매우 두툼한 두께입니다.
옆면으로 보시면 레다의 러그라인과 맞추기라도 한것 처럼 꼭 맞아 떨어지면서 든든합니다.
바깥면의 가공을 보시면, 둥글게 되어있지않고 라인을 따라 납작하게 가공이 되어 있습니다.
시계를 착용하고 바깥라인을 따라가보면 부드럽게 이어지지요.
사이트 자체에도 "프로플롭 리폼" 이라고 광고하는 걸로 보아, 컨셉을 그쪽으로 만든듯 합니다.
러그봉도 두툼한 녀석으로 하나 끼어서 주는데, 메쉬밴드사이의 공간에 꽉 차는 느낌이어서 든든합니다.
그리고 엮인 스틸 조직들이 바넷봉 주변으로 삐쭉삐쭉 튀어나온 이미지가, 가공되지 않은듯한 터프한 인상을 줍니다.
응당 강한 남자의 시계. 다이버 메쉬라면 이래야지. 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또 하나 마음에 꼭 드는 부분은 바로 버클입니다.
버클은 또 브러쉬드 되어있어 외형적으론 톤다운 시켜주고,
무엇보다 디버클 스럽게 생겨서 뭔가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까보면 -_ -;;;
사실 뭐 특별히 편하게 되어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버클을 끝까지 열어젖히면,
사진의 물린 부분을 수동으로 뺄 수있는 구조입니다.
살짝 깡통 느낌이라 없어보일 수도 있는데...메쉬밴드 자체가 복고컨셉이니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용서해줘야지요.
메쉬밴드 자체의 길이는 버클을 통해 조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착용샷입니다
우선 메쉬밴드의 구멍 송송 특징을 보듯. 상당히 가볍고 착용감이 좋습니다.
너무 촘촘하지 않고 크게크게 터프하게 엮인 샤크메쉬니까요.
그래서 나름 스틸 브레이슬릿이지만 용수철 처럼 길이가 조금씩 왔다갔다 합니다
편할수 밖에 없겠지요?
언급했듯이 러그라인도 터프해서 더 잘어울리고요.
셔츠를 입고 책상앞에서 작업을 하는 데스크 다이버에게,
시계의 무게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신형섭마 정도의 묵직함만 되도 장시간 키보드를 치면 손목이 저리다는 분도 계시니까요.
이 샤크메쉬의 최대 단점은 길이 조절 입니다.
사이즈가 S/M/L 정도로 나뉘는데,
저는 손목둘레 18 에 중간길이를 선택했고 ( 140~155 길이)
최대로 늘렸을때 손목에 여유있게 찰랑거리고 딱 좋았습니다.
제 생각에 손목둘레 16.5 ~ 18 미리의 유저분들께서는 중간길이를 선택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홍콩에서 배송되며, 페이팔로 결제하니 11만 5천원 정도가 나가더군요. 배송은 10일정도 결렸습니다.
사제 메쉬밴드 치고는 싸다고만은 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저는 오히려 이 정도 퀄리티면 더 비싸야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만큼 메쉬라는 본연의 레트로 컨셉에 맞게 감성적인 부분을 충족시켜줍니다.
다이버지만 정장시계 취급을 받는 LLD 에게 꼭 맞는 옷을 찾아준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제치 브레이슬릿이 없어 고민하시는 레다 유저분들.
샤크메쉬와 함께 한 여름에도 사랑받는 레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럭비드림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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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2013.01.10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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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3.01.10 10:03
추천감사합니다. 올드한 느낌은 아마도 거기서 오는게 아닐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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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i
2013.01.10 07:16
보내버린 레다가 계속 생각이났었는데... 이글을 보니 계속 떠오르네요...
당시 레다유저였을때, 꼭 메쉬밴드를 착용하고싶었는데 어떤제품을 사용해야 할지 고민만하다 가죽줄에서 끝냈는데요.
레다유저들을 위한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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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3.01.10 10:04
해당유저분들에게 좋은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시계뿐아니라 각족 스트랩들도 취향을 타는 것들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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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2013.01.10 09:51
다만 주의하셔야할건 이 제품은 상당히 두껍고 무겁습니다.
저같이 그런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 - 넌 이미 사 봤구나? 그렇죠 ^^
에게는 몰라도 레다의 심플한 느낌을 좋아하시는분들께는 좀 더 얇은걸 착용하시라고 권하고 싶군요.
암튼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이런 포스팅에 '쪽지로 정보좀~ ' 이따우 댓글들이 안달렸으면 하네요 - 어차피 지워질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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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3.01.10 10:06
역시 토리노님은 경험해보셨군요 ㅎㅎ
다른 메쉬밴드에 비해 아무래도 두껍다 보니 기분좋은 묵직함정도는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토리노님 말씀처럼 터프한 다이버 본연의 느낌을 좋아하시는분께 추천드립니다..^^
-
시한부
2013.01.10 10:18
뭐야...이글..왠지 무서워... 어쨌든 이건 꼭 사야돼!!!! ㅎㅎ
이거게 됩니다....럭비님의 재미난 추천글 너무 신나게 읽었습니다....
여름되면 레다 줄질글중에 꽤 올라올듯....저를 포함해서...ㅎㅎ -
RUGBY™
2013.01.10 11:13
정말...저랑 스트랩코드는 금전적으로 아무 관련이 없지만....
레다 유저분이라면 저 샤크메쉬는 정말 추천드려요..^^
-
꾸찌남
2013.01.10 11:53
이런 포스팅 너무 좋은데요. 아주 정독했습니다.
사제 매쉬밴드도 알아보고 있는데 정말 좋은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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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3.01.10 12:31
TZ 유저분둘도 스트랩코드 많이 이용하시는것 같더라구요. 기분전환엔 질좋은 메쉬가 그만입니다..^^ -
hugh29
2013.01.10 11:59
아!!~~줄에 뽐뿌 받기는 처음이네요~~^^
추천드리고 갑니다. -
RUGBY™
2013.01.10 12:36
감사합니다. 사이트에 올라온 길이측정은 아무래도 못미더워서...구매하는 과정에서 삼십번은 다른 줄길이를 재본것 같네요 ㅡㅡ
도움되시라고 제 경험을 공유해봤습니다.
손목 18에 사이트 기준 115 추천드립니다..~ -
RUGBY™
2013.01.10 12:40
모바일이라 ㅡㅡ 115 가 아니라 155 길이요..^^
신축성덕에 늘려서 실측하면 최대 157정도까지 나오더군요~ -
kinez
2013.01.10 12:37
멋지네요. 급 메쉬 브레이슬릿에 뽐뿌가 옵니다. 어울릴만한 시계도 없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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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2013.01.10 12:39
와우, 정말 잘 어울리는군요. 정성스런 글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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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단
2013.01.10 13:02
예전 아쿠아테라 가죽줄 + 디버클 포스팅도 손목사이즈 관련 안내가 완벽했었죠... 줄질하기 전엔 럭비님 글은 꼭 다시 한번 읽어야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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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피나
2013.01.10 13:27
헉...뽐뿌 제대로 오네요..
멋진 글입니다. 추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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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o
2013.01.10 13:56
님 글보고 레다쪽으로 기우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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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10 17:10
엇. 들어와 봤더니 럭비님이 공지글에!
메쉬밴드는 착용감은 좋지만 좀 나이들어 보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메쉬밴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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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ng
2013.01.10 19:09
엇!^^ 럭비님께 레다 입양해서 굉장히 만족중입니다^^ 백번님 불가죽 스트랩도 이쁘지만 메쉬밴드도 탐나네요^^ -
마하리
2013.01.11 08:15
메쉬 브레이슬릿은 어울리는 조합 찾기 힘들거나 나일어 보인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이렇게 보니 싸나이의 브레이슬릿이군요!ㅎ -
인연.
2013.01.11 11:07
올해 저도 구입해서 LD에게 활력을 불어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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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wood
2013.01.13 10:02
매쉬브레이슬릿 오랜만에 보네요.....
제가 중국에 있었을땐 많이 봣는데
타포에선 처음 보는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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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ove
2013.01.22 13:07
아 저는 팔뚝에 털이 자꾸 뽑혀서 아파서 못쓰겠던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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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oung
2013.07.11 22:02
레다... 너무 사고싶네요... 다이버는 레다 ㅠㅠ 으허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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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텐발트
2014.05.01 15:26
다이버말고 아쿠아테라에는 어떨까 궁금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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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현
2014.07.03 11:38
브슬 없는 사람은..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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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포스팅 재밋게 잘봣습니다.
저도 매쉬밴드가 중세 갑옷같다는 생각을 한적이있는데..ㅎㅎ
추천 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