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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RUGBY™ 1576  공감:15 2013.01.10 01:18



여러분의 다이버 와치는 잘 있나요?

제가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할 녀석은 제치 브레이슬릿이 없어 슬픈 시계.
레전드 다이버 줄질추천입니다.

그 녀석은 바로.

tt.JPG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스트랩코드 샤크 푸르프 메쉬 브레이슬릿 입니다.





들어가기 전에...혹시나 오해하시는분들이 계실까봐. 지금 제 손에는 아쉽게도 레다가 없습니다.
옆 장터 개념댓글로 -_ -;;; 기분이 나빠져 판매취소를 하고 연락처를 삭제했지만,
그 전부터 고민하시던 다른 회원님이 연락을 주시어 그분의 품으로 갔네요.
장터에 올리고 광고용으로 하는 포스팅이 아닌, 시계의 숨은 매력을 소개하는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작성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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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밴드의 기원은 무엇일까요?

game-of-thrones.jpg

제가 좋아하는 HBO 명작 성인용 므흐흣  미드 왕좌의 게임입니다.
고전 전쟁영화나 중세시대 환타지물을 보면, 메쉬밴드에서 볼 수 있는 엮임구조의 망같은 갑옷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사용하던 검에 의한 상처를 방어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라 추측되는데요.


다이버시계를 사용하는 잠수부들도 이런 재질의 옷을 입습니다.  이름하여

sharkproof suit

chainmail.jpg
요런 느낌



이런 옷입는다고 진짜 상어이빨로 부터 지킬 수 있음???
물론.

AP-Shark.jpg


죠스에나 나올법한 이런 큰 상어들에게는 택도 없는 이야기이구요..-_ -;;;
샤크 프루프 수트가 지켜주는건


 8b01e16bdfb3606aa1dec1e1dd1315df.JPG

주로 요런 배고프고 불쌍한 귀요미 상어들로부터의 공격입니다.

 
다이버 시계에도 자연스레 이런 재질의 밴드가 적용이 되었는데,
이름하여 메쉬밴드라고 불리우는 그것들 입니다.
문제는 이 메쉬밴드라는 놈이 매우 클래식한 중세시대스러운 복고 아이템이라서...
잘못 착용하면 탑골간지를 뽐내기가 일쑤입니다.

2_kaysa666.jpg

바로 내일 운명하셔도 이상하지 않을 외모의 이 유명한 할배는 너무 멋지네요. 아무튼.



하여 메쉬밴드가 어울리는 모델들은 주로 "레트로" 를 적용시킨 복각모델들입니다.

f1c253081928b7e30722beb6d8e5a7b3.jpg

거친 느낌의 DOXA 다이버 혹은.

Omega_Ploprof_back_LG.jpg

생긴건 만미터는 방수될거처럼 생겨가지고
무려 1200 미터 방수를 자랑하는, 1970 년 오메가의 다이버 복각모델 ploprof 정도에 참 어울리죠.
그런데 이 플로프롭 모델의 메쉬밴드 퀄리티가 아주 죽음입니다..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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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타임존

이 브레이슬릿을 실제로 보시면 반짝반짝 고급스럽게 빛나는 것이 아주 멋집니다만...
오메가답지 않게 사악한 가격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리고 예상하셨겠지만... 메쉬가 어울릴법한,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역사 깊고, 또 착한 가격의, 또 하나의 복고모델.

ab05da102d8e22d1d6382a85f75c8c52.jpg


바로 오늘의 주인공 레전드 다이버 입니다.
사실 이미 타포에도 레다 + 메쉬밴드 조합은 공식화 되어있을만큼 유명합니다.
주로 시계고양이 등에서 가성비 좋은 메쉬밴드를 많이들 사용을 하시는데...
오메가 프로플롭의 메쉬밴드를 실물로 본이상... 얇고 부실해보이는 메쉬밴드는 정이 잘 안가더군요.

"이래가지고 상어이빨 막겠어???"

그러던 와중 나름 절충안을 발견했으니.
바로 첫번째 사진의 스트랩코드 메쉬밴드 입니다.



20130109_105922.jpg

우선 이녀석의 장점은. 4 미리정도의 매우 두툼한 두께입니다.
옆면으로 보시면 레다의 러그라인과 맞추기라도 한것 처럼 꼭 맞아 떨어지면서 든든합니다.


20130109_105912.jpg

바깥면의 가공을 보시면, 둥글게 되어있지않고 라인을 따라 납작하게 가공이 되어 있습니다.
시계를 착용하고 바깥라인을 따라가보면 부드럽게 이어지지요.
사이트 자체에도 "프로플롭 리폼" 이라고 광고하는 걸로 보아, 컨셉을 그쪽으로 만든듯 합니다.

러그봉도 두툼한 녀석으로 하나 끼어서 주는데, 메쉬밴드사이의 공간에 꽉 차는 느낌이어서 든든합니다.
그리고 엮인 스틸 조직들이 바넷봉 주변으로 삐쭉삐쭉 튀어나온 이미지가, 가공되지 않은듯한 터프한 인상을 줍니다.
응당 강한 남자의 시계. 다이버 메쉬라면 이래야지. 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20130109_110255.jpg20130109_110321.jpg

또 하나 마음에 꼭 드는 부분은 바로 버클입니다.
버클은 또 브러쉬드 되어있어 외형적으론 톤다운 시켜주고,
무엇보다 디버클 스럽게 생겨서 뭔가 있어보입니다.


20130109_110012.jpg20130109_111606.jpg


하지만 까보면 -_ -;;;
사실 뭐 특별히 편하게 되어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버클을 끝까지 열어젖히면,
사진의 물린 부분을 수동으로 뺄 수있는 구조입니다.
살짝 깡통 느낌이라 없어보일 수도 있는데...메쉬밴드 자체가 복고컨셉이니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면 용서해줘야지요.
메쉬밴드 자체의 길이는 버클을 통해 조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착용샷입니다


20130109_105514.jpg

우선 메쉬밴드의 구멍 송송 특징을 보듯. 상당히 가볍고 착용감이 좋습니다.
너무 촘촘하지 않고 크게크게 터프하게 엮인 샤크메쉬니까요.
그래서 나름 스틸 브레이슬릿이지만 용수철 처럼 길이가 조금씩 왔다갔다 합니다
편할수 밖에 없겠지요?
언급했듯이 러그라인도 터프해서 더 잘어울리고요.



20130109_110311.jpg

셔츠를 입고 책상앞에서 작업을 하는 데스크 다이버에게,
시계의 무게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신형섭마 정도의 묵직함만 되도 장시간 키보드를 치면 손목이 저리다는 분도 계시니까요.



이 샤크메쉬의 최대 단점은 길이 조절 입니다.

9dd5a5287dcc0c9ff4bebe77cc2a3cb7.JPG

사이즈가 S/M/L 정도로 나뉘는데,
저는 손목둘레 18 에 중간길이를 선택했고 ( 140~155 길이)
최대로 늘렸을때 손목에 여유있게 찰랑거리고 딱 좋았습니다.
제 생각에 손목둘레 16.5 ~ 18 미리의 유저분들께서는 중간길이를 선택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홍콩에서 배송되며, 페이팔로 결제하니 11만 5천원 정도가 나가더군요. 배송은 10일정도 결렸습니다.
사제 메쉬밴드 치고는 싸다고만은 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저는 오히려 이 정도 퀄리티면 더 비싸야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만큼 메쉬라는 본연의 레트로 컨셉에 맞게 감성적인 부분을 충족시켜줍니다.
다이버지만 정장시계 취급을 받는 LLD 에게 꼭 맞는 옷을 찾아준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제치 브레이슬릿이 없어 고민하시는 레다 유저분들.
샤크메쉬와 함께 한 여름에도 사랑받는 레다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30109_110246.jpg







럭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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