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sot사의 회중시계. Tissot
손목 시계를 사용하다 보니까 가끔 손목에 뭔가가 걸쳐져 있는 것이 신경이 쓰이고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더군요.
몸이 좋아서 좋을 옷을 입으면 폼이 나느 것도 아니고,(솔직히 대학원 다니니 크게 옷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서 편하긴 합니다만.) 그래서 회중시계 하나 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이 녀석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남방 주머니에 편하게 넣고 다녀도 좋고, 손에 걸리적 거리지 않는 게 편하더군요.- 물론 주변 사람들의 '저 놈이 뭐하러 저런 걸 가지고 다니는거야'하는 시선을 피할수는 없습니다만.
회중 시계를 구입하려고 했을 때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이 현행품이 별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빈티지는 좋은지 나쁜지 알아볼 능력도 없고, 고장이라도 나면 상당히 귀찮은 면이 생기니까요. 그래도 대중적인 브랜드중에 (마이너 브랜드를 좋아는 하지만 절 모르는 것을 살 때는 좀 망설이게 되더군요.) 현재에도 생산하는 제품을 찾아보닌 Tissot에서 만들고 있더군요. 그래서 하나 구한게 이 녀석입니다.
ETA의 무브를 사용했고, 스켈레톤 방식이라 주변 사람들이 신기해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때를 위해서 구한 것이 회중시계 돔 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 곳에 넣어서 책상위에 올려 놓습니다. 탁상 시계 대용으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점은 스켈레톤화 하면서 초침을 없애버린 것 입니다. 째깍째깍 하면서 움직이는 초침을 보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그러나 초침을 대신하듯이 '째깍째깍' 하는 소리는 아주 잘 들립니다.
한국의 Tissot에서는 회중 시계를 수입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크로노스 잡지에 나온 Tissot사의 복각 모델의 회중 시계를 사려고 하는데 영 구할수다 없네요.
다른 사람이 쓴 좋은 글을 읽고 멋진 사진만 보다가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한 번 올렸는데 좀 그렇네요. 사진도 폰으로 찍으거라 화질도 좀 그렇고.
다음에 다른 시계를 올릴 때는 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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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3.01.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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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3.01.06 15:42
티소에서 나오는 회중시계들은 ETA무브를 쓰는 것이라서 무브 자체만 보면 좋다고 할 수 없을수도 있지만, 이 사람들도 예전에는 짜르에게 시계를 팔던 사람들이니까요.
최근에 나온 복각 회중 시계는 상당히 가지고 싶은 디자인 입니다.
칼 슈미트야 법대 출신들에게는 원체 유명한 사람이라서요. 개인적으로도 존경하는 학자입니다. 2차 대전 후에 강단에 서지 못한 것이 한이라고 할까요. 저 책은 최근에 다시 출간된 책입니다. 저는 책들을 읽지는 않고 주로 소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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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3.01.06 09:38
저도 회중시게에 대한 아련한 로망이 있는데 언젠가 티쏘 회중시계사진을 보고 구매욕구를 느낀 적이 있습니다.
아주 멋집니다. 라울81님의 사진을 보니 뽐뿌가 강하게 오네요. 그럼 이놈은 해외에서 구매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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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3.01.06 15:46
이 녀석은 해외에서 구입한 물건입니다. 주로 뉴욕에 사는 친구놈한테 부탁하기도 하고, 크로노스위스를 좋아해서 좀 사기도 많이 했고, 미국에 장사꾼 애들 재고도(크로노스코프나 타마 플라미백들) 좀 많이 한국에서 정리해줘서 그 사람들한테 부탁해서 구하기도 합니다. 이 시계 뉴
욕에 시계 장사한테 산 녀석입니다.
최근에 나온 모델이죠. 이 모델이 나온지가 꽤 된 디자인이라 예전의 것과 현재의 것은 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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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르주르르
2013.01.06 10:46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raul81
2013.01.06 15:46
마음은 있는데 재주가 없는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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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1.07 12:24
앗, raul 81님도 포켓워치 하나 들이셨군요!
ㅊㅋㅊㅋ~!
스켈레톤 가공이 제 CATOREX보다 더 섬세하고 멋드러집니다.
거치대도 너무 좋은데요?
포켓워치도 사용하다보니, 그것만의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저도 이번 주중에 간만에 좀 데리고 나가 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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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3.01.07 20:41
어찌하다 보니까 운좋게 하나 걸렸습니다.
사람들이 사용을 잘하지 않은 아이템이다 보니까 나름 레어한 기분도 들고 해서 흡족합니다.
근래 회중시계에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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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구운시계
2013.01.07 13:54
가치가 대박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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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3.01.07 20:42
시계 자체의 가치야 다 거기서 거기죠.
그냥 마음에 드는 물건 하나 구입해서 좋은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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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라
2013.01.08 12:30
티쏘인줄 몰랐어요 ㅎㅎ 고풍스럽고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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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3.01.08 17:59
티소도 예전에는(?) 좋은 회사였던 것 같습니다. 요새는 젊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찰 수 있는 시계들을 만들고 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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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잇호잇2
2013.01.08 22:45
멋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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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3.01.10 02:59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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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2013.01.08 23:58
마지막샷...느낌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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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3.01.10 03:02
그런가요? 소장용을 사놓은 책이라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활용한 건데 잘됐나보군요.
저런 책은 학부생일때 미리미리 읽어뒀어야 하는 책인데, 이제야 사서 책장에 장식해 놓네요.
요새 대학생들은 법대건 정외과이건 저런 책은 안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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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이다
2013.01.10 11:44
와 정말 멋지네요 집에 장식품으로 하면 대박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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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와요쿨쿨
2013.01.11 15:28
회중시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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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소에서 좋은 회중시계들이 나오는 것은 알았는데, 이 제품은 상당히 멋지군요!
뒤에 있는 칼 슈미트의 '정치적인 것의 개념'은 옛날 저희집 책꽂이에도 있었는데...저는 안 보긴 했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