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녹스 BO 3051] ★ 스키장 ★ Luminox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지난 주말, 저희 팀에서는 벼르고 벼르던 워크샵을 갔습니다.
두 달 간 회식도 안하고 모은 부서비로 스키장 1박 워크샵을 간거지요.
저녁 식사도 한우 파티~!
조금 일찍 퇴근을 해서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세 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대명 비발디 파크로 향했습니다.
가는 중에 집결지였던 휴게소 뒷켠에 이런 멋진 광경이 있더군요.
며칠 동안 눈이 내려서 이런 풍경이 연출된 것 같습니다.
자연설이라서 스키도 기대가 됩니다.
비발디 파크와는 1시간여 거리에 위치한 정육 식당입니다.
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비포장 도로를 10여분 이상 올라가야 나오는
아주 외진 곳의 식당입니다.
꼬불꼬불 길을 찾아가느라 굉장히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산 중턱에 있어서 깜깜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도 잘 보이는, 공기가 아주 맑은 곳이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제가 차고 있던건 SEIKO 5 SPORTS 모델입니다.
저녁 8시가 다 되어 가네요.
미리 패 놓은 장작들.
이걸로 숯불을 만드는 거겠죠?
문닫을 시간에 찾아가서 그런지 손님이 아무도 없습니다.
저희 팀이 전세를 냈네요. ㅎㅎ
식당은 큰 오두막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지를 덧댄 듯한 조명갓도 예쁘네요.
뜨거운 숯불이 배달되었습니다.
자~ 이제 고기를 고르러 가야죠!
정육식당인만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희가 골라서 먹었던 고기들입니다.
직접 소를 키우면서 고기를 공급하는 곳이라 그런지,
고기 품질이 좋았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한시간 여를 달려 대명 비발디 파크 인근의 스키 렌탈샵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푸들, 뿌!
눈에 구슬 두 개를 박은 인형같습니다.
저한테도 잘 오고, 만져도 가만히 있는게 너무 예뻤습니다.
몸은 은근 통통한데, 얼굴은 또 엄청 작아서, 더 귀엽게 느껴졌네요.
그렇게 스키 장비를 대여하고
숙소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1년간 팀에서 일하면서, 또 생활하면서 느낀 점들을 간단한 맥주 한잔과 함께 얘기하다 보니
시간이 꽤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오전에는 사람도 많고 일찍 일어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다함께 12시~5시까지 하는 철야 스키를 타기로 합니다.
나가는 길에 숙소에서 내다 보이는 스키장을 한 장 찰칵!
아.. 그런데 저건 뭘까요.
귀여운 유령이 유리창에 찍혔네요!!
유령 캐스퍼 같기도 하고, 고스트 바스터에 나오는 찐빵귀신 같기도 합니다. ㅎㅎ
표를 끊고 스키 탈 준비를 합니다.
철야이고 스키 씨즌 초반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이 있네요.
스키를 탈 때는 루미녹스로 바꿔서 착용해 주는 센스~!
시간은 바야흐로 새벽 2시.
탈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스키를 두 번 밖에 못타봤습니다.
겨울에는 항상 바쁘기도 했고,
겨울 스포츠에는 크게 매력을 못느꼈거든요.
그래서 이번 스키장 방문도 4년만에 처음입니다.
4년 전에 처음으로 제대로 타봤는데, 그 때 중급자 코스까지는 무난하게 탔던 것 같습니다.
그당시 같이 간 친구놈이 장난스럽게 저를 최상급자 코스에 데려가서 내려 오느라 죽을 뻔 했습니다.
결국 중간에서 한 번 뒹굴고 썰매타고 내려왔었지요 -,.-;;
요즘은 스키보다는 보드를 훨씬 많이 타는 것 같습니다.
대충 봐도 80% 이상이 보더들이더라구요.
겨울스포츠에 좀 더 관심이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보드를 배워볼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늦기 전에 한 번 배워보고 싶은 생각도 좀 들고요.
씨즌 초반이고 철야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행이네요.
제가 어리버리 하더라도 부딪칠 가능성이 낮아지니까요.
날씨는 추웠습니다만, 칼같은 추위 속에서도 공기는 너무나 상쾌했습니다.
다행히 한 두 번 타보니, 감이 돌아와서 넘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 한나절쯤 배웠던 턴도 부드럽게 되는 것 같았구요.
새벽 4시 반까지 신나게 타고 장비를 반납한 후 숙소로 들어와 잠을 청했습니다.
워크샵에서의 아침식사는 역시 라면이죠.
나름 푸짐하게 준비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나오는 길에 스키장 배경으로 다시 사진을 찍습니다.
어젯밤에 보았던 귀여운 유령의 정체가 드러났네요. ^-^;
오전 11시.
짧지만 즐거웠던 워크샵을 마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오랜만에 루미녹스와 함께해서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역시 스포츠를 즐길 때는 루미녹스만큼 맘편한 시계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쨍하게 나온 루미녹스의 사진 한 장 올리고 간단한 1박 스키장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스키 씨즌인데,
타포 회원분들도 안전 스키 & 보드 즐기시기 바랍니다. ^-^
Fin.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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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_genius
2012.12.28 23:05
-
아롱이형
2012.12.29 15:41
ㅎㅎ 타포분들은 먹는 것에 집중하실 줄 알았습니다!
저도 지금 포스팅 다시 보는데 또 먹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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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12.12.28 23:27
믿고보는 아롱이형님의 포스팅.
즐거움이 저에게도 전해지네요^^
오늘은 엄청나게 비싼 저녁을 얻어먹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한우와 라면, 아삭이고추에 또다시 시장기가 돋습니다. 같은 직장인이지만 참 부러운 삶을 사시는거 같아요. 저도 내년엔 그럴 수 있겠죠???^^* -
아롱이형
2012.12.29 15:42
저도 나름 팍팍한 삶을.. ^-^;;
그래도 타포가 큰 힘이 되어 줍니다.
정말루요.
저는 올해 마무리에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툭툭 털고 일어나야죠.
내년엔 분명 좋은 일이 있을거라 믿습니다.
namie 님도 화이팅입니다! ^_^
-
클래이
2012.12.29 00:06
전 한우보다는 라면이 더 땡깁니다 ㅎㅎ
눈내린 겨울풍경을 보니 눈이 즐겁습니다~
즐거운 연말연시 맞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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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9 15:45
"눈ː내린 겨울 풍경을 보니 눈이 즐겁습니다~"
옛날에 국어 시간에 배운 장음, 단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ㅎㅎ
클래이님, 올 한해 제 포스팅 즐겨봐 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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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2012.12.29 00:14
아 저도 한우보다 라면이~~^^ 어제 한우 오늘은 양꼬치,,,맵콥한것이 땅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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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9 15:46
ㅎㅎ
맛있는거긴 하지만, 느끼하기도 하시겠군요!
연말 연시라서 모임 자리도 잦아지는 것 같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남은 2012년도 잘 마무리 하시기 바래요. ^-^
-
강남스타일
2012.12.29 00:34
아...저렇게 한적한 식당이 진정한 맛집일 가능성이많죠..
특히나 저 참숯....침이 꼴깍넘어가네요.
스키장의 조명이 너무 밝아서 BO가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새하얀 스키장 사진이 너무나 좋으니...
당연히.... 추천드리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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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9 15:47
네, 안그래도 저희 팀원 중 한명이 인터넷 맛집을 검색해서 찾은 곳입니다.
정말 외진데 위치해 있더군요.
그런데, 강남스타일님이 계시는 곳이 더 외진 곳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_^;;
추천 감사드리구요, 언제나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
사이공 조
2012.12.29 00:55
그런 전투적인 곳에는 루미녹스가 딱인것 같습니다 -
아롱이형
2012.12.29 15:48
네, 맞습니다.
제가 스키를 조금만 더 잘 탔어도 그냥 SEIKO를 차고 탔을 수도 있는데,
왠지 넘어지고 구르고 할 것 같아서 든든한 루미녹스로 갈아 차고 탔네요.
정말 마음 편한 친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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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b
2012.12.29 01:17
마지막 사진은 정말 쨍~ 하니 멋드러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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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9 15:49
ㅎㅎ 같은 모델 유저이신 worb님!
가끔씩 햇빛에서 보면 쨍~한 모습이 나오는데,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2012년엔 힘든 일이 많으셨다고 들었는데,
2013년엔 좋은 일들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저랑 같이 화이팅 하시죠! ^_^
-
냠냠쩝쩝
2012.12.29 07:27
저도 스키어 입니다. 아직 초땡이라 폴이 없는게 더 편합니다 ㅋㅋㅋㅋ
카빙턴을 해도 엣지가 눈에 파고들게 힘주며 속도감있게 타는게 관건인거 같아여 ㅎㅎ
전 아직 속도 다 죽여가며 타는 초땡입니다 ㅠㅋ
부럽네요 하앍..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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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9 15:50
저는 이제야 턴을 배운 초급 중에 초급~
중급 코스도 겨우 겨우 내려오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보더들을 보니, 다음 번에는 보드에도 도전하고픈 맘이 드네요.
더 나이들기 전에 이것저것 많이 해봐야 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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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2.12.29 08:05
귀여운 유령의 정체가 너무 재밋네요.
센스가 넘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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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2.29 15:52
감사합니다!
저도 밤에 사진 찍어놓고 너무 귀여워서 혼자서 ㅋㅋ 하고 웃었습니다.
그래서 낮에 체크 아웃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찍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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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호돌이
2012.12.29 16:11
역시 팀 워크샾은 저런 곳으로 가야하는데 말이죠~
상쾌한 스키장 밤공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유령의 정체도 너무 재밌습니다 ㅎㅎ -
아롱이형
2012.12.29 16:21
1년에 한 번 있는 연중행사랍니다. ㅎㅎ
부서비만 넉넉하면 다이빙 하러 가자고 꼬시고도 싶은데 말이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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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2.12.29 20:28
오오오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아지만 보이는군요..!!
제가 동물을 참 좋아라 해서 아롱이형님의 고양이 사진도 참 좋아하는데
이번엔 강아쥐라니~!!
하핫!! 저도 예전에 푸들을 키웠었습니다..! 말티즈도 키웠었구요..ㅋ
너무 이쁩니다^ㅡ^
-
아롱이형
2012.12.29 21:57
저 강아지 완전 귀엽습니다.
꼭 인형 같았어요, ㅎㅎ
꾸벌뜨님도 동물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치와와, 그리고 조금 커서부터는 뽀메를 키웠었습니다.
동물 좋아하시는 회원님들을 보면 막 반갑고 그래요~ ㅎㅎ
-
초보시계인
2012.12.29 23:18
아 토시살 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부위네요. 가격대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돈좀 주고 살치살등 고급부위도 좋지만 말이죠.ㅋㅋㅋ
요즘은 날이추워서 못가겠고 난지캠핑장에서 그릴가지고 가서 소고기를 먹으면 그렇게 맛있는데 호일로 싸서 황금고구마도 먹고 양은냄비에 라면도 먹고 ㅋㅋㅋ
맛있어보입니다. 정말...먹고 싶네요.
-
아롱이형
2012.12.30 01:18
아, 그런데 저곳에서 먹은 부위 중에서는 안심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입안에서 살살 녹아서 다들 감탄을 했지요!!! ㅎㅎ
오~ 난지캠핑장에 다녀 오셨군요.
캠핑도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입니다.
나중에 날이 풀리면 와이프 꼬셔서 한 번 가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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