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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포에서 눈팅만 하다가 이제서야 입당신고를 하네요.
제 첫 시계는 알마니로 시작했다가 점점 시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올해 초 일년 가까이 짝사랑 끝에 구애에 성공해서 태그호이어 36RS를 입양하였고
좀더 전문적인 지식에 목말랐지만 외국에 있는 관계로 타포의 존재도 모른채
눈에 확 들어오지도.. 가슴을 뻥 뚫어주지도 못하는 외쿡 애들이 써놓은 칼럼만 보면서
아쉬움에 한국 들어가면 다른 방법이 있을거라고 자위하며 지내던 찰라..
현실간지인 이 산토스 100 XL 크로노를 만나게 되면서 이리저리 웹서핑에 리뷰에
타고 타고 오다보니 사막의 오아시스 처럼 타포를 만나게 되었네요^~^
아마도 타포를 먼저 만났더라면 제 입문 시계가 다른것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테지만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는것보다는 제 분수에 맞게 천천히 격을 올리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솔직히 여기에는 전문가 분들도 많으시고 넓고 깊은 식견에 올때마다 탄성을 자아내기에
저 처럼 전혀 지식이 전무한 사람들은 행여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것도 사실입니다.(만고 제 생각인가요..?^^;)
이제 시계로 화제를 돌려서 저는 20대 부터 제 드림워치가 까르띠에 였습니다.
시계 그 자체로만의 성능과 인지도 보다는 성공한 젊은 사업가의 이미지로 각인이 되어버렸던 제 유년기의 기억이
강했는지 몰라도 언젠가는 꼭! 저 시계를 차야겠다고 다짐했었고 산토스 100 이 나왔을때는 짝사랑이 더더욱 깊어졌었습니다.
한국에 12월에 들어갈일 생겨서 때는 이때다 싶어서 까르띠에 매장으로 가서는 산토스 100을 구매하려는데 직원이 굵은
제 손목을 보더니 이 크로노를 한번 차보라고 권유했고 너무 크지는 않나 싶은 고민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제게
마지막 피스라고 거기다가 이제는 단종되어서 더 이상 새 제품을 살래야 살수도 없다는 말에
과감히 질러버렸습니다. ^^;
원래 계획은 이게 아니였는데 갑자기 예산도 뻐엉~ 튀기가 되고 그 가격이면 IWC,Breitling,Rolex등 다른 좋은 시계로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이 놈을 입양할수 없다는 생각에... 조금 성급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장고 끝에 악수둔다는 교훈도 겪었고 어쨋거나 지금은 제 손목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일단 손목이 얇으신 분들께는 시계가 너무 커보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손목이 굵으시거나 운동을 한 건장한 체격이면
손목이 얇으시더라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자분들이 확실히 현실간지인 까르띠에를 더 좋아하고 알아주는건 한국이나 외국이나 같은것 같습니다.
36RS를 보고는 응? 이쁘네 정도의 리액션이 산토스를 보고는 와우~~ Fuxking Beautiful~~~을 내뱉으면서 눈을 못떼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리테일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는 호주 달러로 $1,1000 이였습니다. 저는 이가격에서 10%
택스 리턴을 받을수 있구요. 참, 궁금해서 그런데 한국에 제가 시계를 차고 가고 케이스는 보관용으로 들고가도 문제가
생길수 있을까요? 판매목적도 아니고 순수하게 제가 구입해서 차는건데 전에 본 글중에 보따리상으로 의심받거나 되팔목적으로
분류되면 세금과 함께 벌금을 내야된다고 본 기억이 있어서.. 혹시 아시는분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미리 감사를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영주권자입니다.
사진을 멋있게 찍고 싶었으나 똑딱이도 없고.. DSLR은 먼나라 이웃나라 이야기..여서 아이뻐로 찍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타포를 알게 되어서 너무나도 기쁘고 기회가 되면 정모에도 참여하고 싶습니다. 근데 송년회는 벌써 마감이 되어서
아쉽지만 다음기회를 노려야 겠네요 ㅜㅜ
모드들 좋은 하루 되시고 또 뵙겠습니다. (. .)
추가로 빠뜨린게 있어서 수정해서 글 올립니다.
여기 호주에서는 고급 시계 매장에서 디스플레이 되어있는것을 바로 판매하는게 일반화 되어있는데 한국과 다른 나라 부틱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매장에서 같은 고가의 제품을 한피스 이상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말에 일리가 있는것 같으면서도 그럼 누구나도 와서 차보고 이리보고
저리 보고 한 시계를 바로 판매하는건.. 아무리 테이핑 되어 있고 장갑까지 껴가며 조심스레 다룬다고 하지만.. 까르띠에만 그런게 아니기에
호주를 제외한 다른 나라 실정은 어떤가 궁금한데 제 궁금증을 풀어주시면 미리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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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하늘을
2012.11.2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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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2.11.25 23:44
가끔하늘을 님 제 첫글에 첫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늦은밤인데 좋은 꿈꾸시고 즐거운 한주 되세요~^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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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Madrid
2012.11.25 23:54
산토스 크로노는 처음 보는 것 같네요.
한국에서 비주류인건 맞지만 엄연히 따지자면 논크보다 상위기종 이라고 봐야겠죠.
산토스를 현실간지 라고만 단정짓기에는 역사와 의미가 너무 깊은 것 같습니다.
현행 손목시계들의 조상같은 존재니까요.
시계는 자기만족이라 말 하지만 누군가 알아봐줬을때 기쁜 것 도 사실이죠.
그런 이유로 우리가 타포를 찾는거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꼭 경험 하고픈 시계입니다.
득템을 축하드립니다. -
외쿡 교포
2012.11.26 00:24
늦은 시간인데 아직 안주무시나봐요^^;
제가 본문에서 깜박하고 언급을 안했는데 여기 호주에서 까르띠에 정식 매장 말고도 다른 편집 매장에서도 크로노 제품은 찾기가 힘듭니다. 단종되었기도
하거니와 매장에서 같은 모델을 한피스 이상 보유하고 있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타포에서도 두분정도 소유하고 계신걸 봤습니다. 사기 전에는 몰랐는데 사고난 후 찾아보니 다른 분도 가지고 있는걸 확인하고 싶어지더라구요 ㅎ
제 만족으로만 가지고 다니는것도 좋지만 좋은 시계를 알아봐주고 또 같이 기뻐해주시는 것도 너무너무 좋기에 타포를 찾는 이유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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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Son
2016.03.19 16:49
아이쿠 반갑습니다^^;; 저는 콤비모델 보유중입니다
득템 축하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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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2012.11.26 07:53
택스리턴 받으시면 100프로~~~ 걸립니다. 택스리턴 받지마시고 그냥 착용하고 들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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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2.11.26 09:12
꾸찌남님 한국가기전 호주공항에서 택스리턴 받는것과 안받는것에 대한 차이점이 뭐길래 100% 걸린다는건지 조금만 자세히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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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man
2012.11.26 09:43
영주권자인 경우 입국할때 시계를 신고하고 들어가면 되지 않나요? -
고니에요
2012.11.26 12:44
까르띠에중에 가장 남성적인 모델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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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2012.11.26 16:24
재대로 된 현실간지 시계네요. ㅎㅎㅎ
실제로보면 무지막지하게 크던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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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파드록바
2012.11.26 18:01
저는 산토스랑 탱크가 볼 때마다 햇갈리더라구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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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11.26 22:09
산토스 100 크로노.. 남자의 시계군요!
득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질문에는 대답을 못드려서 죄송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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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2.12.02 17:18
아롱이 형님의 글 눈여겨서 잘 보고 있습니다. 댓글 하나하나에도 새심함이 느껴지는건 비단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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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2.11.26 23:31
축하드린 모든 타포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 그렇지만 제가 알고 싶은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구하기가 어렵네요.. 게시판의 성격상 다른곳에
올려봐야 하는지 고려해봐야겠네요. 아무쪼록 모두들 즐거운 한주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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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지
2012.11.28 12:03
시계는 손목에 차고 들어오시고 케이스는 기내용 캐리어에 보관해서 들어오시면 괜찮을 듯 한데요.. 기내가 아닌 수화물에 넣는 캐리어에 넣으심 100% 걸립니다.
수화물은 엑스레이 돌리기에 걸리면 빼도박도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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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2.11.28 22:59
소중한 지식 답변 감사드립니다. 귀국후 상황 보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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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0926
2012.11.29 15:54
캬 멋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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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쿡 교포
2012.12.02 17:19
감사합니다. 개리님의 로고도 이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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