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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482  공감:8 2012.11.18 23:28
 

안녕하세요. 옴마니입니다.

 

크로노스위스의 대표적인 드레스 워치 중 하나인 델피스와 충남 서천 여행을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사진기를 다른 곳에 두고와 아이폰만으로 찍은 사진이라 많이 아쉽네요..^^

 

 

워낙 잘들 아시겠지만, 점핑아우어와 레트로 그레이드가 함께 적용된 최초의 시계로 밸런스가 아주 좋은 녀석입니다.^^

 

역시 크로노스위스의 아이덴티티가 충실히 반영된 시계구요....

 

 

시계 설명은 이쯤하고, 충남 서천에 대해 말씀드리면 전북 군산과 금강 하구를 사이로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조그만 군입니다.

 

남쪽으로는 금강하구, 서쪽으로는 서해에 접한 곳이지요....춘장대 해수욕장, 한산모시(서천군 한산면)의 고장이기도 하구요....

 

 

고향이 대전이지만, 서천에는 처음 가봅니다. 대전당진 고속도로 등이 뚫려서 이제 1시간 정도면 도착하더군요...

 

갑자기 시간이 되어 급하게 알아보고 이른 점심 후 출발해 봅니다.

 

처음 도착지는 문헌서원입니다.

 

고려말기 문신인 목은 이색의 제위를 모신 곳으로 주변 풍광이 아주 운치있는 곳입니다. 도착해 보니 관람객은 저와 집사람뿐...

 

덕분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껏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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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피스가 현재 시간 13시 29분을 가리키고 있네요...^^

 

핑크골드 콤비에 핑크판입니다.

 

입구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저희 밖에 없어 아주 고즈넉하다 못해 살짝 쓸쓸합니다만 풍광만은 정말 멋지더군요...^^

 

이리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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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이 정말 멋지지 않나요? 어제까지 많이 흐렸었는데, 오늘 날씨는 정말 화창하더군요....

 

사진기를 놔두고 온 것을 매우 후회하며 정신없이 아잉폰을 터치합니다.

 

그러다 제 손목의  델피스도 잊지 않고 한장 담아보구요....역시 자연광에서의 길로쉐 다이얼.....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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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냥 경치감상일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저런 뒷모습 무섭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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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서 한장 담아봅니다....

 

저는 이런 류의 전통가옥에만 오면 뭔가 익숙하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마 전생에 뼈대있는 가문의 소생이 아니었나 싶다고....집사람한테 얘기했더니.....

 

집사람 曰 "혹시 노비 아니었을까?"

 

헐.... 어째 '이리 오너라' 소리가 잘 안나오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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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은 곳은 신성리 갈대밭이라는 곳입니다. 넓은 금강변에 자리잡은 곳으로.....

 

이 부근에서는 나름 운치있는 곳으로 꼽히더군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라고 하던데......어느 장면에서 나왔을까 매우 궁금해 집니다.

 

왠지 이병헌이 지뢰밟아서 울던 그 장면의 배경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갈대가 사람 키를 훨씬 웃자라서....안에 꽤 많은 사람들이 다님에도 불구하고....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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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않고 한장 찍어줍니다....

 

지금보니 스트랩도 갈대밭과 잘 어울리는 허니브라운이군요....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드는 패턴을 가진 앨리 스트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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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밭 사이로 난 산책길을 걸으면 늦가을의 정취를 정취를 흠뻑 느낍니다....

 

따끈한 차한잔이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지요....아까 다녀왔던 문헌서원에 봉헌된 목은 이색의 시조입니다....

 

이계절과 갈대밭에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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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늘 하늘빛은 유난히 푸르더군요...^^

 

중간에 솟대가 있길래 푸른 하늘과 함께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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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뜸한 곳에서 집사람과 이런 사진도......뻘쭘하게 찍어봅니다.

 

제 사진 찍는데, 집사람이 자기 손목을 살포시 갖다 대더군요...

 

사실 얼마 전에 제가 선물해준 시계인데, 아주 맘에 들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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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둘러보는데 갑자기 급 배고픔을 느낍니다...

 

그런데......식당이 없습니다....ㅜㅜ 서천에 왜이리 식당이 없는지...

 

어쩔 수 없이 다음 목적지인 금강하구 철새도래지로 향합니다.

 

그런데....가다보니.....붕어빵을 팔더군요. 앗싸....

 

옷! 그런데 팥이 든 게 아니라, 슈크림이 들어있는....

 

요거 딱 제 스탈입니다. 아주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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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허기를 달래고, 도착한 금강하구 철새도래지입니다.

 

왜가리, 가천오리, 청둥오리, 기러기 등등 많은 철새가 있습니다.

 

해질무렵이면 철새들의 군무가 펼쳐진다고 합니다만,

조류생태관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어제는 날이 궂어 그랬는지 잠잠 했다더군요...

 

흠.....오늘도 그냥 물에만 떠있다고.....더군다나 낮이라 군무 보긴 어려울 거라고 합니다.

 

금강하구둑입니다.

 

저 둑 넘어는 서해바다구요....건너편은 군산입니다.

 

아이폰이라 잘 안나왔는데, 저 멀리 물 위에 철새들이 다양하게 떠있습니다. 역시 하늘은 파랗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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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물에 떠있는 철새들만 보고 떠나려 했습니다. 해질녘까지 기다릴 수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군무가 펼쳐집니다. 아이폰을 빼드는 게 늦어 멋진 장면은 놓쳤지만, 그래도 찍었습니다. 야호~~

 

직원도 놀랬는지, 엇! 난다 날어.....그럽니다. 어제 오늘 처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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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운이 따르는군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다음 목적지인 서천특화시장으로 향합니다.

 

1층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사서 2층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여느 회센터와 비슷한 시스템입니다.^^

 

관광객인지 현지인인지, 일요일 오후인데도 사람 참 많더군요..

 

사진이 잘 안나와 올리진 않았습니다만, 활어회도 참 많습니다. 특히 자연산 도미...가격 참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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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눈요기만 하고 다음 목적지인 선도리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조개구이집을 찾아..

 

아 시장하다.....

 

도착해 보니 사람 정말 바글바글...

 

가게 들어가기에 앞서 해질녘 바닷가 풍광을 즐깁니다.

 

확실히 해가 짧아졌어요...6시도 안됐는데 벌써 해가 지려고....

 

운치는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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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 지려 합니다. 저 옆에 하얀 비행운은.....설마......UFO는.....퍽!

 

풍광 좋지 않나요? 아잉폰인게 한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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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조개구이 집이라 장갑 말리는 것도 스케일이 큽니다...멀리서 보고 생선 말리는 줄 알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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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들어가서 조개구이 소자를 시킵니다. 가격 30,000원...^^

 

쏘주 한병은 필수 옵션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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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맛나더군요...

 

저 큰 양념 키조개를 3개나 줍니다. 쫄깃쫄깃 새콤달콤....

 

소주가 절로 넘어갑니다.....

 

집사람에겐 미안하지만, 돌아갈 때 운전을 부탁합니다.

 

오늘 하루 즐거웠는지, 흔쾌히 승낙^^!!

 

안심하고 마시기 시작합니다.

 

노을을 바라보며 먹는 조개구이 맛~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이제 해가 거의 넘어갔습니다.

 

내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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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구이로 대강 배를 채운 후 해물 칼국수 빠질 수 없지요?

 

시킵니다.....잘먹고 잘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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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가 아주 많이 들어가서 육수가 아주 진~합니다.

 

특히 저 양념 많이 안된 시원한고 맛갈난 김치와 함께 먹으니 후룩후룩 뚝딱 한그릇~

 

 

먹고 나오니 이미 깜깜하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코스로 계획했던 마량포구 동백숲은 패스~~ 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오기로 하구요....^^

 

 

아무튼 오늘 하루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서울에 살다가 고향인 대전에 내려와서 좋은 점은....

 

전국 어디든 가기 편하다는 점입니다.

 

서울에 있었으면 이른 점심 후 급작스런 당일치기 서천여행은 힘들었겠지요?

 

2년간 대전에 머물게 되었는데, 다시 서울 가기 전에 많이 다녀두어야 겠습니다.

 

 

그럼 오늘 델피스와 함께한 서천 여행기를 마칩니다.

 

다소 긴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힘찬 한주 맞이하시기를.....

 

- 옴마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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