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누아 L] ★ 럭셔리 甲 ★ Cartier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얼마 전 어머니의 불가리 시계로 생신 포스팅을 한 적이 있죠.
우연찮게도 어머니와 둘째 큰어머니의 생신이 같은 날입니다.
그래서 고모가 식사를 사주시겠다고 하셔서 어머니와 저, 둘째 큰어머니, 고모 이렇게 모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커피를 한 잔 하러 갔는데, 큰어머니의 손목에서 시계 한 점이 빛나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딱 봐도 범접치 못할 고급스러움이 풍기는 그것은..
바로 베누아(BAIGNOIRE) L !!
다이아가 많이 박혀 있길래 당연히 쿼츠인줄 알았는데, 아침마다 태엽을 감아주신다는 겁니다.
혹시.. 수동??? -,.-;;
그래서 잠깐 시계 사진을 찍겠다고 말씀드리고 어른들끼리 담소하시는 틈을 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햇빛 좋은 커피샾이었다면 좋았을텐데 어두운 실내에다 막간을 이용해서 급하게 찍느라고 제대로 나온 사진이 없네요.
뒷백도 좀 제대로 닦고 찍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까르띠에 홈페이지에서 데려온 사진입니다.
스펙은 다음과 같네요. 스펙 역시 까르띠에 홈페이지에서 참조하였습니다.
화이트골드 케이스, 블루핸즈, 300개의 다이아, 그리고 까르띠에의 칼리버 430MC 수동 무브먼트.
일단 잘 나온 사진은 없지만, 그래도 몇 장 올려보겠습니다.
번쩍번쩍! 블루핸즈의 느낌도 잘 살아 있습니다.
다이아와 블루핸즈만 있는건 아니죠. 썬레이 패턴의 길로셰도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7시 인덱스의 V는 역시나 CARTIER라는 글씨가 써져 있네요.
측면에서 본 2층 다이아. 탐이 납니다. 쩝.. =_=
역시나 눈에 띄는 다이아의 반짝거림. 그리고 블루핸즈의 색상이 영롱해 보입니다.
케이스는 화이트골드라 그런지 스크래치가 잘 나나 보네요. 아님, 터프하게 쓰시는 걸까요??
여기서 무브먼트의 모습을 보지 않을 수가 없죠!
과연 칼리브 430MC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무브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는 저이지만, 플레이트의 장식 패턴의 아름다움과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개성이 잘 느껴졌습니다.
스크류도 좀 까만거 같은데 블랙 스크류일까요??
자세히 보질 못해서 이 무브에 대해서는 좀 더 알아봐야 겠습니다.
아시는 분 계시면 댓글로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시간 여유만 되면 좀 깨끗이 닦고 찍고 싶었는데, 다음에 큰집에 갈 기회가 있으면 부탁드리고 좀 자세히 찍어 봐야겠습니다. ㅎㅎ
정말 놀랐던 것은 바로 크라운을 보았을 때 였습니다.
저.. 커다란 것이 설마 다이아몬드???!!! @ㅅ@;;
음.. 일단 홈페이지의 스펙에는 '각면 사파이어로 장식한 18K 화이트골드 팔각 크라운' 이라고 되어 있네요.
딱 보기엔 다이아 같이 보여서 엄청 놀랐습니다.
사실, 아직도 다이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암튼, 이 시계가 제 주위 사람들이 찬 시계 중에 가장 럭셔리한 시계였습니다.
가격만 해도 대략 5천이 넘는 것 같던데..
큰어머니의 럭셔리함이란!! ㅎㅎ;;
마지막으로, 베누아의 얼굴 사진 두 장 더 올리고 물러갑니다.
태풍이 또 올라온다고 하는데,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Fin.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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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fenómeno
2012.09.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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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9.14 07:43
사실, 사진 찍을 때만해도 베누아라는 라인업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포스팅을 하려고 검색을 하다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저번에 까르띠에 메종에 다녀왔을 때도 여성 매니저분이 베누아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고급라인이라고 소개하시는걸 (옆을 지나가다) 얼핏 들었던 것
같네요.
럭셔리라는건 물론이고, 멋지다, 예쁘다, 훌륭하다라는건 일반적인 기준이 있는건 아니라서, 전~혀 부끄러워 하실 필요 없습니다.
물론 피니슁이나 코스메틱에 있어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럭셔리함이 꼭 가격과 비례하는건 아니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좀 깨끗한 상태에서 예쁜 사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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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혼
2012.09.13 22:37
정말 갑이네요 설탕이 반짝반짝 ㅋ -
아롱이형
2012.09.14 07:44
300개가 반짝반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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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9.13 22:48
큰 어머님께서 안목이 상당하신 거 같습니다. 아님 혹시 선물받으셨나요? 그렇담 선물 하신 분도 높은 안목과 재력의 소유자이신듯^^
베누아 컬렉션은 탱크, 롱드와 더불어 까르띠에 여성용 모델 중에선 가장 인기가 많지요. 파샤나 발롱은 좀더 젊은 층이 선호하구요.
베누아란 이름 자체가 욕조라는 뜻이 있듯, 특유의 우아한 오벌형 케이스가 디자인적으로도 정말 일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오리지널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이라니....ㄷㄷ 이 모델 정말 큰거 몇 장인데요... 헉... 실제로는 굉장히 보기 힘든 시계이고
부잣집 사모님들이나 능력있는 고위전문직 여성들이 정장이나 우아한 이브닝 드레스 차림에 가끔 착용하는 급의 시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말 그대로 후덜덜이네요... 덧붙여 430MC는 피아제의 베이스 칼리버를 공급받아 플레이트 전체 각인 정도의 수정을 한 것이랍니다.
이 베누아 케이스가 살짝 케이스 옆면이 만곡형이고 얇고 우아한 디자인을 지향하다보니 2.1미리 두께의 얇은 피아제 베이스가 쓰일 수밖에
없었겠지요. 롱드 루이나 산토스 뒤몽, 신형 탱크 루이 모델에 이르기까지 까르띠에의 고급 모델에 비교적 광범위하게 들어간다능...
슬림형 무브인데다 주요 부품이 워낙 작고 익스클루시브해서 만약 크게 고장이 나면 수리에 애를 먹거나 돈이 많이 든다네요. ㅠ
충격과 평상시 와인딩시 각별히 유의하시며 관리하셔야... 여튼 고급 무브먼트에 럭셔리한 하이 주얼리급 케이스의 완벽한 조화... 진정한 명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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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9.14 07:54
아, 말씀 들어보니 결혼 기념일 선물로 받으신거라 하던데 ^-^;
물론 큰아버지께서 고르신건 아니고(큰아버지는 해외 출장 가실 때 정도만 오래된 세이코 시계 차신다고 하네. 평상시엔 시계 안차시고 ㅋㅋ), 큰어머니께서 결혼기념일에
여행도 안가고 하니 선물로 시계를 해달라고 직접 고르신 것 같아. 나도 좀 의외였던게, 보통은 쿼츠를 많이 할텐데, 수동으로 고르신거 보면... 아마도 먼저 디자인과 사이즈를 보고 뙇!하니 맘에 드셨는데, 그 디자인은 쿼츠 모델이 안나옵니다 고갱님~~~ 이렇게 되서 그냥 구매하신게 아닐지. ㅎㅎ
베누아가 욕조라는 뜻이었구나. 타원형이면서 우아한 곡선으로 된 저런 케이스를 오벌형이라고 하고.. 역시나 많이 배워가네 ^^
까르띠에에서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게 탱크, 파샤, 발롱블루 정도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탱크, 베누아, 롱드!!
하긴, 베누아는 딱 봐도 귀티나게 생겨서 어느정도 재력이 있는 여성분들이 좋아할 시계 같긴 하더라 ^-^
탱크는 예물로도 많이 하는 시계이고..
그리고 430MC가 피아제 무브를 기반으로 한 슬림무브였구나.
역시 리치몬드는 랑에, 예거, 피아제, IWC 등등 인하우스 무브를 만드는 매뉴팩쳐들이 많아서 같은 그룹 간의 무브 지원도 빠방하네!
담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제대로 사진을 찍어서 올릴게~
근데 둘째 큰아버지네 가는게 연중 행사라, 언제쯤 가게 될지는.
이노의 유익한 댓글에도 추천 한 방!
하려고 했는데, 왜 잘못된 요청이라고 나올까-_-;; 맘만 받아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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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브라이트
2012.09.14 02:08
카달로그에서만 보던걸 이렇게 보니.. 정말 럭셔리가 뭔지 보여주는거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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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9.14 07:57
솔직히 실제로 봤을 때, 딴것(300개의 다이아)보다 큼직한 용두의 보석과 수동무브를 보여주는 뒷백에 넋이 나갔습니다..
쵸큼 럭셔리한 것 같긴 해요. 제 주변에서 본 시계 중 가장 비싼 시계이기도 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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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마니
2012.09.14 10:17
아 멋지군요...^^ 사이즈가 생각보다 커서 놀랬습니다.
큰어머님께서 안목이 상당하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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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9.14 10:50
L 싸이즈니까 제 손목에도 잘 어울렸어요!!! +_+
베누아가 인기가 많다는걸 보니, 여성들이 보기에 예쁘다 싶은건 다 비슷한 거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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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018
2012.09.14 10:50
럭셔리의 지존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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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9.14 10:51
네. 게다가 더욱 맘에 든건, 쿼츠가 아니라 피아제의 수동무브를 사용했다는 것!
뒷백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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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2.09.14 11:39
럭셔리의 갑 중 하나,,,
디자인도 이쁘고,,,
가격도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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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9.14 13:06
그러게 말입니다. 럭셔리 乙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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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드르디
2012.09.14 12:37
와우....이쁩니다...^^;
와이프한테 주면 좋아할 것 같군요..
집 팔아서?...ㅋㅋㅋㅋ 불쌍한 울 와이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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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9.14 13:08
ㅎㅎㅎ 세상 대부분의 와이프들을 불쌍하게 만드는 발언이시군요!!
아내분들은 그래도 가방을 더 좋아할겁니다. 아마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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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2012.09.14 13:34
예전부터 까르띠에의 대표 여성라인이라고 해야할까요.
여자분들 시계 포스팅이 드문 이곳인데 남자분들은 잘 알아두셔야할 정보(?)일듯도..
늘 좋은포스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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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9.14 13:55
잘 알아둔 후, 탱크나 파샤가 더 잘어울린다고 멘트를 날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회원분들 모두, 괜히 베누아가 잘 어울린다고 했다가 고른 후에 가격표를 보고 당황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매장 가기 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한 가격대 파악은 필수인 듯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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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
2012.09.14 14:33
보석들의 마감이 아주 잘 되어 있네요 ^^
제 반지의 마감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ㅠㅠ
장인들은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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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9.14 15:16
보석의 마감이 훌륭한지 여부를 판단하실 수 있는 안목이 있으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전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반짝거린다~ 예쁘다~ 정도? ^-^;
보석 브랜드였던 까르띠에이니만큼 보석 가공능력은 훌륭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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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ometre
2012.09.14 19:51
고급스러움이 엄청난것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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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9.14 20:06
표현이 재밌네요. 엄청난 고급스러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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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시계
2012.09.15 12:00
저 곡선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손목에 착 감기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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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2.09.15 15:17
착용해보니 착용감은 괜찮았습니다. 싸이즈도 L라서 남자도 착용 가능한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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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감탄만 연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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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돈되지 않은 환경에서 빛의 혜택을 전혀 못본 사진임에도 너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