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론진 마콜 문페이즈 Longines

이상하게도 최근에 찍은 론진군의 사진은 늘 음식을 앞에 둔 경우가 많습니다. 밥먹을때나 시계를 보는건가요? ㅎㅎ

여름이기도 하고 새로 들인 씨마스터를 아껴주느라 다시 와인더 신세를 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 론진이지만 이제 선선해지면 가죽으로 줄질하고.. 이전보다 더 자주 차게 되겠지요.

롯데슈퍼갔더니 컵밥이라는 음식이 있더군요. 가격은 1700원인가 하고.. 양은 삼각김밥 두개쯤 까놓은 양입니다. 렌지에 돌려서 먹을만 하긴 한데.. 이게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하고 비슷한 맥락이라는 얘기를 본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돈없고 배는 고플때 한끼 때울만한 그런 용도.

깔끔한 론진군.. 음식은 험블해도.. 시계는 우아해야한다는.. 아, 그리고 크로노 작동중인거 보이시죠?? 렌지 돌리는 시간 잴때 유용합니다. ㅎㅎ

이날은.. 칼국수를 늦은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바지락칼국수 보다는 사골 국물 칼국수를 더 좋아합니다만.. 이 집은 면발이 진짜 좋거든요. 부드러우면서도 쫄깃 탱탱합니다. 국물도 시원하지만 면발이 씹을수록 좋아요. 론진도 차면 찰수록 맛이 우러나오는 그런 시계가 아닌가 합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저런 다이얼 퀄리티는 참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