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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향 방 문 ETC(기타브랜드)

namie 323 2012.05.28 03:07

3일간의 연휴를 잘들 보내고 계신지요?

 

저는 휴일을 맞이해서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금,토,일 이렇게 3일 지내다 왔네요.

 

서울 살면서 느끼는건데 역시 고향이란 좋은 거 같습니다. 고향을 내려갈때의 느낌은 마치 군대에서 휴가나가는 그 느낌과 매우 비슷하더군요.

 

아마 서울에서 나고 자라신 분들은 이런 느낌 잘 모르실거라고 생각합니다.

 

1박2일로 다녀올때는 시간이 짧다보니 부모님과 지내다만 오는데 이번에는 나름 2박이라서 못본 친구놈 얼굴도 보고....

 

추억의 장소들도 둘러보았습니다.

 

P1040543.JPG

 

여기는 대전입니다. 대전 회원님들도 꽤 계시죠??

 

대전의 월평동.....누리@.....제가 96년도부터 살던 곳이죠. 아버지 마실나가실때 타시는 자전거 타고 유성에서 넘어왔습니다.

 

유성에서 이곳까지는 얼마 안 멀죠. 금방 옵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이곳 114동이 제가 학창시절을 보내던 곳입니다.

 

친구 한놈이 딱 요 동에 살아서 아주 가끔 오고는 합니다. 오면은 제가 살던 동이라서 그런지 옛 생각 많이 나더라구요.

 

97년도엔가 집 앞에서 삥을 뜯기는 아주 쪽팔렸던 기억도 생생하게 납니다ㅎㅎㅎ;;;;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그리 번화하지 않았던....지금은 제일 번화한 갤러리아 타임월드 근처로 나가봅니다.

 

P1040509.JPG

 

타임월드 길건너 2층 커피빈에서 바라보았습니다. 사실 이 반대편이 참 이것저것 많이 있는데 낮에는 한가합니다.

 

친구들과 커피 한잔쓱 하면서 간만에 옥수수 좀 털어봅니다.

 

P1040534.JPG

 

제가 차고온 산백과 친구녀석의 론진 하콘.....다이얼의 B&W가 참 매치가 좋은 거 같습니다.

 

제가 요즘 갖고 싶어하는 하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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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허니 이쁩니다. 이렇게 둘이 놓고보니 산백이가 MM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작아보이진 않네요.

 

자전거 타면서 느낀건데 러버밴드 금새 더러워지더군요. 역시 화이트는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하룻밤 자고....다음날은 둔산동으로 나가봅니다. 밤에는 처자식을 살펴야하기 때문에 낮에 실컷 돌아다녀야죠^^&

 

P1040575.JPG

 

저 중고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시내란 표현을 쓰면서 대전역에서 중구청으로 이어지는 은행동 일대가 대전 최고의 중심가였는데...

 

정부청사 이전하면서 참 대전이 많은 것이 변하면서 중심가도 자연스레 변하게 되더군요. 사진상으로는 잘 표현은 안되지만 여튼 대전의 중심가입니다.

 

저멀리 보이는 목련사는 친구를 불러냅니다. 기다리는 동안 다른 녀석들과 버거킹 옆에 있는 스벅에서 프라푸치노 한잔 합니다.

 

목련사는 친구가 오자.....스벅 길 건너의 파스쿠치로 이동합니다. 참....남자들도 갈 곳이 없어요. 이런 땡볕에서는......

 

P1040584.JPG

 

어제 산백이의 러버가 자전거 탈때 충격도 많이 받는 것 같고....땀 많이 나니 착용감도 별로여서 개구리로 바꿔찼습니다.

 

남자 넷이 조각 케익도 시키고....참 민망하네요~

 

P1040580.JPG

 

이틀간 커피 많이 마셔서 저는 레모네이드로 마십니다. 스벅보다는 여기가 많이 시원하네요.

 

이제 거진 20년을 향해가는 친구들이라서 그런가....만남에 술이 꼭 필요한 건 아니더라구요.

 

시원한 자리와 수다떨다 건조한 목을 축일 시원한 음료만 있다면 늘 그랬던것처럼 십수년전 그때로 돌아가는 거 같습니다.

 

고향이 있다는 건 참 좋은 거 같습니다.

 

6월에 또 내려가게 된다면 세종시까지 뚫린 새 자전거길을 친구들과 함 달려볼까 합니다. .

 

자전거 있는 친구가 많지 않아 타슈(대전에서 빌려주는 무료자전거)를 타고 갈지도 모르겠네요ㅎㅎㅎ

 

어쨌든 벌써부터 기대되는 건 사실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밤 10시에 출발해서 3시간 걸려 서울집에 왔습니다. 연휴 상경길이라 이 늦은 시간에도 차가 천안분기점부터 참 무지막지하게 막히더군요.

 

서울톨게이트에서는 우박같은 비와 천둥번개가 엄청 쳐대는대 무서웠습니다. 갑자기 어서 그런 폭풍우가 내려치는지 원....

 

타이어 얼마전에 교체 안했으면 빗길에 황천으로 갈뻔했네요. 무섭긴 했지만 차는 좀 깨끗해졌네요ㅎㅎㅎㅎ

 

이제 월요일 휴일 하루 남았네요. 아쉬움에 잠도 못 들고 이러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놀다가 아들내미 꼭 끌어안고 자야겠네요.

 

즐거운 석가탄신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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