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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SS BRAND

무려 한달 반만의 입원 및 수리를 마치고 돌아온 저의 주력기, 론진 마스터콜렉션 문페이즈입니다.

이 친구의 수리 이력은 얘기하기가 꽤 깁니다. 물론 스위스 브랜드 게시판에 제 아이디로 검색해보시면 그간의

사연도 보실 수 있겠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1. 재작년부터 요일창이 완전히 안넘어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2009년..)

2. 그때만 해도 시계에 대해 별반 아는 것도 없고해서 스와치 AS에 맡기고 오버홀을 했지요. 시계가 비싸면

오버홀 가격도 따라서 비싸진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ㅎㅎㅎ

3. 오버홀 마치고 돌아온 시계를 차다가 보니.. 크로노그래프의 초침이 잘 못 꽂힌 걸 발견합니다. 거참..

다시 방문해서 수리 받았지요.

4. 그러고 한동안 잘 차다가 보니.. 뒤의 로터가 제치가 아니더라구요. -_-;; 은색이어야 맞는데 금색이 꽂혀서

돌아온 겁니다. ㅎㅎㅎ 뭐 두말없이 수리해 준다길래 다시 보내서 제치로 교환했습니다. 사실 금색이 더 낫지

않나 싶었지만 제치라는 게 중요하니까요.

5. 그리고 작년말이었는데 요일창 문제가 다시 발생했습니다. 센터 방문해서 설명하고 맡기고 돌아왔어요.

보증기간은 넘었지만 그간의 히스토리를 얘기하고 비용은 무상으로 해주시기로 했지요. 고맙더군요.

근데 며칠후에 돌아온 시계를 보니.. 대충 보기만 하고 손도 대지 않은채로 다시 왔습니다. 택배비 아깝게스리..

전화해서 설명드리고 고객서비스 팀장님과도 통화하고.. 다시 맡겼습니다. 수리기간이 한달 반 걸린다고 하더군요.

^^;; 이쯤되면 웃음만 나옵니다. 그러라고 했죠. 그리고 어제가 되어 수리를 마친 론진군이 돌아왔습니다.

수리 내역을 보니까.. 방수, 외장세척, 시간 조정, 분해소제, 최종검수를 거쳐 보냈군요. 쉽게 얘기해서 무상으로

오버홀을 한번 더 해준겁니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 적었습니다만 정식 AS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문제가 생겼을때 끝까지 책임을 지고 처리해 준다는 것이죠. 물론 제 시계에 얽힌 사연이 길긴 합니다만.. 업체 입장에서는

보증기간이 오버홀후 1년이고 기간을 문제 삼아서 혹은 사용자 부주의를 트집 잡아서 수리 비용을 다시 물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주고 불만을 받아 들이고 다시 수리비용을 물리지 않는 이유는 정식 AS이고 업체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히스토리가 남아있기 때문이겠지요.

 

오버홀 같은 경우에 크로노그래프처럼 복잡한 시계인 경우에는 비용도 비용이지만 향후에 생길 수도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정식 AS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이야기 한마디를 적으려고 글이 참 길어졌군요.

다들 즐거운 시계 생활 되시길 빌며..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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