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SS BRAND
12월31일 훅맨님과 연락을 주고받아 당일 급벙개자리를 마련합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미라클님께 급연락을 드려 급벙개자리에 급초대를..(라임있지않습니까)ㅋㅋㅋ죄송합니다..
이렇게 셋이서 조촐하면서도 풍성한 사당역 급벙개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너무도 가혹한 날씨에 추위에 등떠밀리듯 얼떨결에 들어온곳이 조명이 너무 좋지 않은 한 호프집이었습니다.
사람은 3명입니다만 시계는 다섯입니다..ㅎ 저는 미니튜나와 네이비젬티를 데려갔고
훅맨님은 IWC의 아쿠아타이머와 마크16(저의요청으로 인해^^;)
미라클님은 스틸피쉬를 가져오셨습니다
훈제치킨을 시켰는데 알바하는 젊은여자직원분이 접시를 놓으면서 살짝 아콰와 접시를 부딪..
저는 식겁했습니다만, 훅맨님은 쏘쿨^_^
미라클님 간만에 뵈었는데 많은 시계들을 경험하며 방황하고 계신듯했습니다. 사실 미라클님도 손목이 얇으신편이신데,
44MM의 스틸피쉬를 자연스레 소화하시는것을 보며 44MM까지는 16CM손목도 괜찮은듯하네..하며
또다시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래는 브라이틀링정품악어가죽줄+정품디버클조합의 스틸피쉬입니다..
사실 미라클님이 이렇게 직접 보여주시기 전까지 제가 스틸피쉬를 제대로 본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평소 가지고 있던 예상으로는 ,
스틸피쉬는 무광, 그리고 다이버, 사이즈도 크고 투박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습니다만..
브라이틀링은 역시나 괜히 브라이틀링이 아니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브라이는 브라이..
어둠속에서도 매끄럽게 번쩍이는 인덱스와 핸즈의 피니싱과 베젤특유의 복잡오묘한 가공.
다이얼의 패턴까지 정말 만족스러운 시계였습니다.
잠시 봤지만 제가 홀리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저는 맛이 반쯤 간채로 미라클님의 스틸피쉬를 뚫어져라관찰했습니다..
저희 3인은 오손도손 재미있게 얘기를 이어나갔습니다..
각자의 시계관과 시계를 처음 접하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 히스토리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갔습니다. 이런 사소한 이야기를 주고 받을수록,
서로에 대해서 자연스레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을 끝으로, 개인사정으로 미라클님은 아쉽게도 먼저 일어나십니다^^
아쉽지만 다음만남을 기약하며 미라클님을 보내드리고, 저는 훅맨님과 조명이 좀 더 좋은
수다떨기에 좋은(?) 제 2의 장소를 물색합니다.
마침 훅맨님이 알고 계신 장소가 있어 그곳으로 이동합니다.
훅맨님이 가져오신 IWC2인방.. + 저의 네이비젬티..는 꼽살이^^
훅맨님이 엊그제득템하신 정말 따끈따끈해서 손데일만한(?) 아쿠아타이머..
아무리아무리 찍어도 실물의 느낌이 절대로 표현되지 않는
극강의 실물포스.. 실물이 5배는 나은듯합니다..
아무리 찍어도 인덱스와 핸즈, 그리고 사파이어크리스탈로 덮인 베젤의 블링블링함이
절대로 사진에서는 표현되지 않습니다^^
이래서 최고의 렌즈는 눈이라는 말이 있는듯하네요 ㅎ
연말정모때도 구경했었지만, 평소 동경하고 있던 마크16.....
훅맨님께 특별히 부탁드려 구경시켜달라고 굽신굽신했습니다..ㅋ
정말 너무 깔끔하고 예쁩니다^^
2년동안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사진으로 아무리 봐도 실제로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는 요상한 시계입니다 ㅎ
제가 극찬을 마다하지 않는 마크16..
진정한 클래식워치의 요소들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핸즈때문에 엄청난 욕을 먹긴 했지만..
저는 이 다이얼과 인덱스의 디자인 그리고 39미리의 사이즈, 기능성까지도 모두 좋아합니다.
한마디로 마크16정말 좋아합니다.
훅맨님이 감사하게도 이추운날씨에 이곳까지 마크16을 가져와주셨습니다.ㅎ
훅맨님과 시간가는줄 모르고 꿈꾸고 있는 시계, 그리고 각자의 시계관, 그리고 다른 취미와
연애이야기까지 술술~~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ㅎㅎ
파일럿워치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두 시계.. 사실 네이비지엠티는 이름에 네이비가 붙긴 했습니다만,
성격상 파일럿으로 분류해도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격이 다르지만, 다이빙워치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두 시계...ㅎ
아쉬움에 더 올려보는
IWC두점..
IWC는 모든 모델이 군더더기없고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훅맨님덕분에 IWC는 원없이 구경해보았습니다. ㅎ
IWC들 찍다가 찍어보니 상대적으로 양면무반사가 없어 촬영이 너무 어려웠던 해밀턴..
훅맨님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모델이었습니다.. 그래서 훅맨님 손목에 올라가 있을때 몇컷 찍어보았습니다 ㅎ
2차도 끝나갈때쯤 아쉬움에 더 찍어봅니다..
훅맨님의 아쿠아타이머^_^ 훅맨님이 좋아하시는 요소들이 다분히 담겨있는 모델입니다.
훅맨님과 미라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말 차분하지만 재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우울할뻔했던 12월31일의 금요일저녁밤. 나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훅맨님의 새 득템을 축하드리며 아쿠아타이머 사진 한장 더 첨부하며 물러나겠습니다^_^ㅎ
댓글 18
-
훅맨
2011.01.02 01:40
폭풍남자님 정성스런 포스팅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리에 나와주신 미라클님도 감사드립니다~ㅎㅎ IWC포럼이 따로 있는데도, 스위스포럼에 다른시계보다 제 IWC 사진이 더 많이 올라와서 약간 민망하기도 합니다^-^ ㅎㅎ 해가가는 마지막날 한가한 남자분들끼리 번개하는것도 정말 재미있고 좋은거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이런자리 있었으면 좋겠고, 폭풍남자님의 계속되는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썬샤인
2011.01.02 05:11
호오; iwc 이너베젤 있는 녀석이 탐납니다;; 뿜뿌의 충동이 오네요 허허; -
방개비
2011.01.02 08:08
갠적으로 브라이의 강철물고기가 관심이 가네요... 여름도 아닌데 다이버에 다시 관심이가는지;;;
암튼 풍성한포스팅... 원없이 보고 갑니다^^ -
꾸벌뜨
2011.01.02 09:38
허허~;; 사당이라면 저도 가까운 거리였네요..이 곳에서 아는 분이 한명도 없어서 그런지 저도 친해지고싶습니다..ㅠ_ㅠ 여튼 멋진 모델들이네요^^ -
얼음
2011.01.02 10:03
정말 정성스러운 포스팅이군요.ㅎ 세분께서 아주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리라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모두들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불일암의뜰
2011.01.02 14:53
2차는 술집이 아닌거 같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ㅋㅋㅋ
폭풍남자님 안산에서 한번 뵈요!! -
montoya
2011.01.02 20:40
네이비쥐엠티 파일럿 스트랩 구매처 쪽지로 알려주실 수 잇으신지요?^^; -
montoya
2011.01.02 20:41
네이비쥐엠티 파일럿 스트랩 구매처 쪽지로 알려주실 수 잇으신지요?^^; -
처음느낌그대로
2011.01.02 23:32
이거 iwc포럼에 올라와야 되는거 아닌가요 ㅎㅎㅎ 정말 멋지네요 ^^ -
미라클^^
2011.01.03 09:44
폭풍님 훅맨님 너무나도 즐거운만남 이었습니다....시계에 대한 지식과 사랑이 엄청나신 두분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았었구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다음번에도 꼭 불러주세요,,,,^^ -
호스킹
2011.01.03 11:51
정성스런 포스팅 아주 잘 봤습니다. 특히 오프로 저렇게 만나신게 부럽네요.ㅎ -
훅맨
2011.01.03 19:56
심심하시거나, 시계좋아하시는 분들끼리 이야기 하시고 싶으신분들은 언제든지 쪽지주세요~ ^^ -
갈매기의비행
2011.01.04 12:17
마크16은 언제보아도 이쁘네요.잘봤습니다. -
폭풍남자
2011.01.05 16:35
불일암의 뜰님 ! 알겠습니다!!ㅎㅎ 미라클님 물론이죠^_^ 다음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길게 이야기나눌수있으면 좋겠습니다 ㅎ -
movement
2011.01.13 12:23
마크 16 진짜 심플하고 언제 봐도 정말 질리지가 않네요. 영원히 함께할 거 같은 그런 투박하면서도 심플한 시계 같습니다. 정말 항공기의 부조종사 같은 역활을 맡기기에도 충분한 다이얼 크기와 포스를 자랑하고 있는듯 합니다.저는 오토매틱 매력에 빠진지 2년째고 오몬으로 입문한지 3일 밖에 안됬지만 모임같은거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정말 시계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하고 스크랩 해서 저런 모임에서도 기계식 시계에 대한 자기관을 자랑스럽게 말할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고의 시간을 펼쳐 또 1개의 시계를 더 지르는 것이죠 다음 목표는 오리스 *_* -
훅맨
2011.01.16 13:19
movement님 / 약 4년전 저의 모습을 보는거 같습니다^^ 시계 취미시작한 지 7년이 넘었는데도 너무도 모자르는게 많은 거 같습니다~ ㅋ 오리스 시계 꼭 득템하시어 사진 올려주시길^^ -
백향적혈화
2011.01.20 21:44
이런모임이 있다니 잘보고 갑니다..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참가해 보고 싶네요 -
Best
2011.02.20 17:34
이런 눈이 즐겁습니다.와우...저도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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