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再득템] 해밀턴 NAVY GMT Hamilton

안녕하세요? 브라이틀링 포럼에서 주로 서식하는 SANGTHEMAN 입니다.

우선 금주 토요일에 있을 타임포럼 공식모임 축하드리며, 집안사정으로 참석치 못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이번이 도합 3번째인 해밀턴 NAVY GMT 입니다.

똑같은 시계를 2번이나 사고팔고 이제 3번째 구하는거라니..제가 살짝 미친게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하고^^;;

그만큼 매력적인 디자인의 모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기본적인 날짜 창 외에도 "NAVY" "GMT"라는 모델명 답게 서브마리너에서 파생되었다고 하는 다이버類 특유의 15분 인덱스 및 GMT

그리고 도시명까지 표시해주니 언뜻 산만해 보이는 디자인 일수도 있으나,

무광 케이스와 매트한 느낌의 흰&검 다이얼이 전체적으로 균형을 잘 잡아주는 디자인이라고 느껴집니다.

42mm 란 크기는 요즘의 추세로 보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6.5~17 mm 정도되는 제 손목에는 40mm가 딱 적당한 사이즈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꽤 많은(?) 정보를 표시하는 시계가 42mm보다 작았다면 너무 답답해 보였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파네리스티도 아닌 주제에 줄질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21mm라는 애매한 러그사이즈가 상당히 맘에 안들지만

NAVY GMT 유저분들이 대부분 그러하시듯 22mm 밴드들을 우겨넣어 쓰고 있습니다 ^^;

시계를 구하자마자 못생긴(?) 메탈밴드는 떼어버리고,

NAVITIMER에 줄곧 채워주고 있었던 다크 브라운 악어밴드를 채워봤는데, 역시나 잘 어울립니다.

사용감이 있는 놈을 최대한 싸게 구했더니 일오차는 -10초 정도로 그럭저럭 봐줄만 하지만

베젤과 메탈밴드에 나있는 세월의 흔적들이 맘에 걸려서, 내일 오전에 예지동에 들러볼 계획입니다.

100만원 이하의 예산으로 기계식 시계에 입문하려고 하는 분들이나,

째즈마스터 외에 매려적인 해밀턴의 모델은 또 뭐가 있지? 하시는 분들

데이트 외에 추가적인 기능이 하나쯤 있는 필드워치를 구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NAVY GMT는 꽤 매력적인 시계임에 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