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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어맨' 이름으로 올라오는 시계는 온통 스토바가 대세입니다.

하지만 스토바 '에어맨' 은 공식 이름이 아닙니다. 정식 이름은 STOWA "FLIEGER"  입니다.

 
그리고 제가 소개하고 싶은 '에어맨'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글리신의 에어맨 18 입니다.
 
GLYCINE Airman 은 '에어맨'이란 이름을 정식으로 달고 있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족보도 꽤 괜찮습니다. 그런데 참 타임포럼에서 보기 힘든 모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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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신 GLYCINE 은1914년 유진 메이란( Eugene Meylan)이 비엔느에서 창업한 후 지금까지 단절 없이 그 명맥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30년대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38년의 바젤페어에는 단 29개의 시계회사만이 출품을 했습니다. 글리신은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바젤에 참가한 29개사 중 하나로서 10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시계회사입니다.

 

1952년 물과 충격에 강한 진공 크로노미터(VACUUM CHONOMETER)와 1953년 에어맨의 탄생 등 시계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 베트남 전쟁 중 미공군 Phantom F-4 Pilot 이 착용한 Airman >
 

글리신의 에어맨은 GMT 시계를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에어맨의 탄생은 1953년의 일인데 이쯤에는 세계는 큰 변화의 시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나는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한 전 지구의 일체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초음속 제트기의 탄생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지구 저편의 시시각각 변화는 상황이 이곳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으며, 초음속 제트기는 엄청난 속력으로 시간대가 다른 두곳을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특히 비행사들)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다른 시간을 해결할 GMT 시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롤렉스의 GMT Master 역시 초창기 광고를 보면 항공기 승무원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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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글리신은 그들의 인기모델 에어맨의 너무 많은 변형 모델들을 출시하게 됩니다. 마치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가 간 길과 너무 유사합니다. 역사상 최초로 달착륙과 함께 한 시계인 스피드마스터는 '문워치'란 이름으로 사랑받게 됩니다. 하지만 스피드마스터는 너무 많은 유사 변형 모델과 리미티드 에디션의 남발로 오히려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상실하게 됩니다. 롤렉스 서브마리너만큼 큰 족적을 남기 시계지만 서브마리너보다 한 수 아래로 취급받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에어맨 역시 너무 많은 유사 모델들로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에 손상을 입고 맙니다.

 
 
 
인터넷에 몇분만 찾아봐도 다른 모양의 에어맨을 엄청 만날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크게 작게...
다이얼을 검게 희게...
GMT 바늘을 뺏다 넣었다...
 
 
도데체 어떤 모델이 오리지날 모델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가수는 매니저를 잘 만나야 하고 시계는 회사를 잘 만나야 하나 봅니다. 이렇게 이미지 관리를 못해서야... ㅉ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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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이런 글리신의 에어맨 중 가장 오리지날에 가까운 모델이 바로 이 '에어맨 18' 이라고 저는 주장(?) 합니다. ^^;
 
 
 
 
 

모 델 명 : 3866.19-LB9

밴드넓이 : 20mm

밴드재질 : 가죽밴드

케 이 스 : Stainless steel

사 이 즈 : 38mm

두 께 : 11.5mm

유리재질 :Sapphire Crystal

무브먼트 : ETA 2893-2

방수기능 : 200m

Power Reserve : 42시간

 
 
 
 
이 시계가 좋은 건 어떤 시계보다 유니크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롤렉스 서브마리너나 스토바 에어맨 비슷한 시계는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글리신 에어맨과 비슷한 시계는 글리신 에어맨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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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지만 저도 에어맨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저도 큰 시계가 좋은 줄 알아서 46mm의 엄청 큰 얼굴을 가진 모델을 갖고 있었습니다.
 
 
 
 
47mm의 파네라이 pam 217 과 맞짱뜰 수 있었죠.  ^^
 
 
 
 
 
 
어떻습니까?  방패간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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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는 이렇게 에어맨만 모으는 사람도 있군요.
마치 파네라이 좋아하는 분들이 111, 005, 000 을 모으는 것처럼 ...
( 파네리스티에게는 죄송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다 똑같은 시계인줄 압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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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는 이 글리신 에어맨이 좀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정도면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겠죠... (저 아닙니다. ^^ )
 
추운데 감기 조심들 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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