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즐거운 공부의 시간입니다.
[라고 쓰고 위키페디아 복사한 학생에 대한 교수의 점수 채점과 현실의 떡실신에 대한 고찰이라 읽음]
급작스럽지만 여러분은 예술사를 공부해보신적이 있으십니까?
바우하우스 디자인,북유럽 디자인 더욱 과거로 돌아가서는 인상파등..
바우하우스는 이러한 학파의 일종입니다.
바우하우스가 심플한 디자인의 대명사라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이해는 아닙니다.
바우하우스의 정의란 필요하지 않은 장식성 디자인을 허용하는한 배제하나 그 쓰임새를 왜곡하지 않으며 밸런스적으로 아름다울 것. 입니다.
그래서 노모스에서도 루드빅 같은 경우는 바우하우스의 시계가 아닙니다.
로마자 인덱스라는 불필요한 장식성과 케이스를 가지고 있기때문입니다.
한번에 이해하기는 어려운 내용입니다만…
아주 쉽게 이해할수 있는 것은 시계에 있어서 바우하우스의 디자인이란 다이얼만이 아닌 케이스와 밴드등을 모두 포함해서 ‘디자인’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장식 패턴이 없는 쉘코도반 스트랩과 곡면을 절대 사용하지 않은 러그, 밸런스 적으로 아름답지 못한 곡면 케이스의 배제등]
바우하우스의 이야기는 여기가지로 하고 조금 과거의 이야기를 해봅시다.
노모스가 기계식 시계의 황금기에 맞추어서 브랜드를 재건하는데 있어서 문제점으로 부딧힌 부분이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글라슈테에서 시계를 생산할 것이라는점.
[참고로 노모스의 제 1공방은 랑에 공방에서 도보로 10분, 글라슈테 오리지널에서 12분 거리입니다.]
글라슈테는 본래 귀금속과 장식품으로 유명했던 마을로 아우구투스 즉위 이전에는 시계와는 별반 관계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아우구투스 1세는 전쟁에서 맹활약하는 반면 사치품을 좋아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는데 당시 왕의 시계사의 제자였던 아돌프 랑에가 글라슈테를 지금의 시계의 도시로 탈바꿈 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죠.
아돌프 랑에는 시계 역사에서 다섯 손가락으로 꼽히는 희대의 천재입니다.
그의 흔적은 몇백년이 지난 지금의 시계에서도 많이 찻아볼수 있습니다.
그가 없었다면 글루시드류 합금 밸런스도 없었을 것이며 미터법 시계 제조 공정과 엔드 스톤 고정 방식등도 달라졌을 것입니다.
지금 글라슈테의 각인이 찍혀 생산되는 시계는 모든 것이 아돌프 랑에[브랜드 랑에&조네가 아님]의 유산물인것입니다.
노모스 역시 글라슈테 i/SA의 각인과 함께 글라슈테의 전통을 이어 받았습니다.
노모스도 오리지널은 랑에의 시계죠.
바로 이 시계입니다.
랑에의 리스트 워치의 대표작중 하나입니다.
이 아름다운 시계를 토대로 글라슈테가 아닌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시계가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노모스의 탄젠트란 랑에의 전통적인 시계에 아름다운 바우하우스의 디자인을 적용한 시계인 것입니다.
마치며….
바우하우스와 더불어 북유럽 디자인들의 중요성이란 사실 그 심플함 보다는,
“심플한데도 밸런스가 절묘해 놓아두었을때나 사용했을때 아름다울 것”에 그 초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심플하다는 이유로 일회용 종이컵이 아릅답다고 생각 해보신적이 있습니까?
반대로 바우하우스의 디자인이란 그러한 물건의 중량 밸런스를 찻아주므로서 단순한 여백의 컵임에도 존재감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노모스의 디자인의 정수란 사용한 폰트나 밸런스 성에 있는 것이지 백색 여백에 동전 같은 디자인에 있는 것이 아닌것입니다.
둥근 모습이지만 모든것에 곡선이 없고 직선만으로 이루어 진 미학이야 말로 CEO이자 디자이너인 로렐드가 원했던 디자인이 아니었을까요.
-Text by Hayan. Kim
댓글 13
-
hayan
2010.11.13 14:50
사진 서버의 응답 불능 문제로 사진은 정상화 되는대로 좀 더 추가해드리겠습니다. -
Medicom
2010.11.13 15:18
그렇군요..바우하우스 디자인이라..항상 크기가 아쉬웠습니다.
좋은 리뷰 잘 보았습니다 ^^ 사진 서버의 응답 불능이었군요.
저도 사진이 안올라가서 작성하던 글을 복사해두었습니다. -
whrnlv
2010.11.13 15:30
시계뿐만이아니라 역사에대해서도 배워갑니다~ -
로키
2010.11.13 15:55
오오. 멋진 글 잘봤습니다. 하얀님은 정말 대단하세요. 존경합니다. -
코르바
2010.11.13 16:50
감사합니다. 좋은 공부가 되었어요~ :) -
꽁꽁파리
2010.11.13 17:25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Monte
2010.11.13 18:18
시계에 대한 지식이 하나씩 늘어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비니비니
2010.11.13 18:39
아 언제나 hayan님의 주옥같은 글은.............................. -
진은탁
2010.11.13 22:43
종이컵과의 비유는 정말 탁월하네요. 바우하우스식 비유랄까 ㅋ -
오토토토토토토
2010.11.14 18:36
잘보았습니다~ 바우하우스의 정의가 뭔가 궁금했는데 ㅎㅎㅎ 감사합니다~^^ -
호스킹
2010.11.14 19:48
대...대단하신 지식입니다. 시계에 대한 논문 같은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
보라
2010.12.22 11:36
저도 짧은 지식이지만....
Bauhaus 디자인은 원래 당시 귀족 중심의 예술, 생활용 가구 등에 대한 대중화가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주문생산에 얽매지 않을 수 있도록
최대한 단순화를 하면서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상이였죠.
자본주의의 발전과정에서 대중화라는 단계의 초기단계에서 나온 사상이였다고 판단됩니다.
저는 그래서 더 노모스라는 브랜드가 Bauhaus 사상에 충실하다고 봅니다. 단순 디자인상의 절제 뿐만이 아니라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 등등을 보면 요새 안드로메다로 가는 여러브랜드와 확실히 비교가능하다고 봅니다. - 해석이 더 좋은 건가요^^
저도 매일 아침 출근해서 시계를 winding하는데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lange, 글라슈테 같은 하이엔드 급을 이렇게 매일 차고 다닐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편하게 예술적 가치를 생활에 느끼게 해주는 Nomos에 대해서 대단히 만족합니다. -
껌스
2012.02.23 11:04
정말 hayan님 글을 읽을땐 머리속에 지식이 쏙쏙 들어오는 기분입니다.
바우하우스의 비유를 종이컵으로 하신건 정말 탁월한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글이 독일 포럼이 아닌 스위스포럼에 있다니.. 찾는데 애먹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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