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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ith Cal.630의 세번쨰이자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작성을 하는데 있어서 세번이나 나누는것에 대해 거부감은 있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과 더블어 670에 대해 직접 알아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방해를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과거에도 이야기를 한 기역이 있습니다만 비싸고 고급 시계를 구입해서 소유하는 것은 돈이라는 것을 통해 누구나 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상상하며 추구하고 망상하는 것은 자기자신밖에 할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떄론 경험을 통해, 또는 다른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만나게 된다해도 자기 자신이 생각하고 이해하지않는 이상 절대로 자신의 것이 되어주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것을 즐깁니다. 취미..라고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타인이 그것을 하지않았을떄 그것을 하고 이해해서 나의 것으로 만들고 또는 먼저 그것을 안 사람의 이야기나 경험을 비추어 보아 나의 상상에 그것을 더하고 망상으로 바꾸어 갈망하는 것을 얻습니다.

관계 없는 이야기로 좀 새어 나갔습니다만 Cal.670은 그러한 점을 여러분이 즐기며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작용을 해어 줄지도 모릅니다.

 

 

옆길로 샌김에 영상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여러나라의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할때 이런 마이크로 영상에 대한 질문을 여러번 받았는데 제작방법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NHK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독립시계제작자들의 소우주'의 촬영방법과 동일합니다.

[한국 방영 명칭 '시간의 명장']

이번 촬영에는 고정부분이 말을 안들어 주어서 결국 손으로 들고 촬영하면서 반대손으로 시계를 움직였기 때문에 영상이 여러면에서 부족합니다.

단, 사실적으로 무브먼트를 접하는 점에서는 충분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추가 촬영을 생략한 감도 있습니다만..

프리미어나 파이널컷등을 이용해 좀더 전문적인 영상을 보여드릴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부분도 죄송하지만 생략을 했습니다.

메이킹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본문으로 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Cal.670을 이해하는것은 사실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닙니다.

단지 Cal.670을 통해 무브먼트의 우수성에 대한 가치관과 그 평가에 관한 여러가지 이해를 더할수 있다는 점에서 Cal.670은 중요한 거점이라 할수 있습니다.

 

Cal.670은 실제로 사용해보지않으면 알수 없는 부분이 많은 무브먼트입니다.

특히 데이트 구조가 그러한데 6xx패밀리는 퀵 데이트 체인지 기능을 사용합니다.

 

모 브랜드들에서는 모델명으로도 사용되는 기능입니다만...670은 날자가 바뀌는 자정에서 +5~10 안쪽으로 날자창이 순간적으로 바뀌는 기능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메카니컬 무브먼트는 날자창 역시 돌아서 움직이는 부품의 일종으로 일정 시간을 두고 천천히 돌아서 변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퀵체인지 기능은 이름 그대로의 기능으로서 정해진 시간에 날자창이 한번에 넘어가도록 하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3mm의 센터 로터 슬림 오토메틱으로선 전세계 유일하게 내장하고 있는 무브먼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전후로의 수정을 가능케 하는 데이트 수정 기능입니다.

제니스 사에서 10일이상의 반대방향 날자 수정은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670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데이트를 움직여 잘못 지정된 날자창을 수정할수 있습니다.

기계식 시계라는 물건을 일정이상 접해오신 분이라면 이 기능이 메카니컬 무브먼트의 기본을 이탈하는 부품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실것입니다.

날자창의 지정은 실패할시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처음부터 다시 수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기계식 시계의 구조입니다.

하지만 670은 반대쪽으로 데이트를 움직여 수정하는 것을 가능케합니다.

이는 퀵 체인지 기능과 연동되어 빠르게 날자창의 오류를 바로잡고 핵 기능을 이용해 시간을 바르게 설정하는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외에도 670은 여러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센터 로터 오토메틱으로선 상당히 얇은 3.2mm두께를 만족시키면서 50시간의 대비적으로 긴 리저브 타임,

엘프리멜로에서 검증된 자사의 단방향 감기기구,

2중으로 제작된 센터세컨트 기구등 여러가지 면에서 숨겨진 요소가 많은 무브먼트 입니다.

더블어 95년 제작후 Elite 라인의 모든 무브먼트의 베이스 발판으로서 정확성과 필드에서의 안정성 역시 10년 이상에 걸쳐 인정받은 상태이죠.

[제니스의 오토메틱 베이스는 현재 엘프리멜로와 엘리트의 두가지에서 파생합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도 상당히 우수한 면모를 보이는 6xx패밀리는 세계적으로도 그다지 많은 시장을 가지지않고 있으며 PP나 VC,AP,JLC등에 비해 유명세도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사실 Cal.670을 알아보면서 주목할것은 오히려 그런 부분이 아닌가 필자는 생각합니다.

시계 애호가들중에는 [특히 일본을 시작으로 해서 아시아쪽] PP를 우수하다고 '평가'하기보다는 우수하다고 '신봉' 하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오래동안 제네브에서 최고급 시계를 제작해온 그들의 시계는 고급하며 안정적인 시계들이 많았고 지금도 그런 시계를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점에서 우수하다는 이해나 자신만의 상상을 가진 분을 필자는 거의 만나본 일이 없습니다.

 

좋은 예로 프리스프렁이 있습니다.

PP는 빠르게 프리스프렁을 채용해 온 브랜드이고 지금은 몇몇을 제외한 전체 무브먼트에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스프렁 밸런스가 구조적으로 정확성이 유리한가?

하는 질문에 Yes라고 대답하는 유저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크로노메터 시계등은 프리스프렁과 스터드가 아닌 스크류 밸런스와 스완넥으로서 그 전설을 만들어 왔습니다.

실질적으로 미묘하게 헤어스프링을 수정하는 마이크로 타입의 바아 레귤레이터[스완넥]보다 제네바식 스터드와 프리스프렁은 자연스러운 밸런스의 움직임을 유지할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정확성, 특히나 자세차와 온도차에 이전의 방식보다 우수하다고 하는것은 필자에겐 사탕발림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실 이런 온도차,자세차에 대한 보정은 모멘텀보다는 그 제작되는 재질이 많은것을 좌우하며 옛날 시계보다 지금의 시계가 정확한것은 새로운 기술이 개발한 새로운 원자료로 인한 팽창 비팽창과 그 안정성에 관련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모멘텀과 가능한 무브먼트 크기의 30%이상의 크기를 이상으로 하는것은 어디까지나 포켓 워치 시절의 기준이고 80~50년이상 지난 그 공식이 지금도 반드시 통할거라 생각하는 것은 아주 크나큰 오산입니다.

필자가 보기에 모멘텀을 안정적으로 하는 프리스프렁 밸런스 기술은 사실 기술자들을 위한 기술일뿐 제품의 능력에는 크게 좌우되지않는 기술입니다.

그 누구도 기계식 시계 제작자라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은 '정확한 기계식 시계란 오래동안 시간을 들여 전문적인 기술자가 오차를 수정한 시계'라는 진실입니다.

기계식 시계에 있어서 정확성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오래동안 시간을 들여 만들어진 시계의 상태를 확인하며 그 오차를 수정해 나가는데에 있습니다.

이점에서 오버코일과 달리 프리스프렁은...짧은 시간에 시계사가 조정을 해도 잘맞는 시계를 만들기 위한 기술의 일종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럼 여기서 다시 질문을 하자면 기계식 시계가 고급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아온것은 무었때문입니까?

물런 개개인에 따라 여러가지 회답이 있겠습니다만 가장 그 기본은 공장에서 쿵쿵찍어나오는 물건이 아닌 사람이 시간을 들여 만들어야 하는 물건이기 때문이라는 점은 빼놓을수 있을것입니다.

PP의 자이로맥스에 온같 아름다운 단어를 붙이기 이전 그 존재 의의에 조정 시간의 단축이라 했을때 그것은 사실 정확한 시계를 보다 빠르게 만들기 위함일 뿐이라는 것이 필자의 결론입니다.

다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조정이 용의해 빠르게 정확도를 만들수 있는것이 고급시계입니까?

 

 

 

물런 이러한 견해는 필자만의 것이므로 각각에 따라 다른 결론을 내릴수도 있을것입니다.

단지 이러한 것을 자신이 생각한 후에 그것이 좋은 시계이다 그렇지 않다라는 결론을 내릴수는 있다면 좋겠지요.

Cal.670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670이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은 역시나 인지도와 회사의 경영적 문제가 큽니다.

물건을 팔기위해선 물건이 좋은것만 아니라 회사의 운영과 마케팅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래동안 유명한 회사들이 시계제작자와 경영자의 두이름을 가지고 살아 남았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또다른 말로서 그것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그러한 마케팅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기준과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목표중 하나입니다.

PP는 최고다, 라는 단어를 앞서간 같은 취미를 가진 선배들이 했다면 그것이 왜 그러했는지,

그것이 옮은지에 대한 이해를 한후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을 짓는것이 바람직한 자세인 것입니다.

 

 

 

마치면서....

 

사실 이번 글은 주체가 된 Cal.670보다는 그것을 통해 좀더 개선적이며 넓은 시야를 확보하자는데 그 취지가 있습니다.

2010의 ETA프리즈 이후 많은것이 달라지고 있고 또 달라져 갈것입니다.

PP,A.L&S,AP등 오래동안 그들의 물건을 만드는 방식은 변해왔고 이제는 그 취지도 많이 변해져 버린것도 사실입니다.

반대로 이것을 기회삼아 다시 한번 자신의 기준을 통해 직시해보는데 좋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누군가가 최고라고 해서 최고가 아닌 나 자신이 인정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선택을 할수 있는 기회를 잡을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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