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예물시계가 쿼츠 시계라.. 3년정도 되니까 서버리더군요.
건전지를 교환하려고 반클리프앤아펠 신세계점으로 갔습니다. 엄청난 가격을 생각하고
맘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교환가격은 생각보다는 저렴한 5만원이구요. 혹시 오일이 굳었거나
다른 문제가 있으면 추가 비용이 든다고 하시더군요. "네? 오일이요?" 라고 했더니.. 건전지 누액이나
기타 문제가 있으면 추가 비용이 든다는 얘기라고 정정하시더군요. 머.. 그러려니 합니다.
궁금해서 요즘엔 이 모델이 얼마 정도 하느냐고 여쭤보니 제가 샀던 가격에서 200만원 넘게 올랐더군요.
역시.. 시계 가격은 상향만 있을뿐 하향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니까 사고 싶을때 질러야
하는 것이 진리인 것이죠. 요즘 가격으로는 절대 못사줄 시계입니다. 쿼츠인데 말이죠. 암튼..
왠지 뿌듯하더군요. 주식 투자 잘한 느낌이랄까요. 업계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이유는 기존 구입자를
위한 섬세한 배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100만원 주고 산 시계가 몇년 지나서 30만원이라면 업체를
증오할 수밖에 없겠지만 100만원 주고 산 시계가 몇년 지나니 300만원이라면 역시.. 명품이라며 좋아할 수
밖에 없겠죠. 명품은 마케팅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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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더 정확한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되는 중고가격이라는점을 감안하면 물가상승도 무시를 못하죠..
원래 이야기로 들어가서 쿼츠의 경우는 건전지교환 제때해야 좋습니다.
가능성이지만 건전지를 오래 안갈아주면 내부의 액이 흘러나와서 치명적인 손실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 게다가 쿼츠는 오버홀을 안해도 된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진분들도 있는데 그렇지 않기도 하구요..
비용적인 부분은 역시 시계의 가치따라 달라집니다.
실제 건전지 원가(?)는 50~100원정도 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 물론 더 비싼것도 있지만..
하지만 누가 만지느냐.. 그 시계의 기본 가치가 얼마냐에 따라서 이상이 생겼을때에 대한 보험의 의미도 있구요..
건건지 하나 가는게 간단한 일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여러가지가 고려되는면이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