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소고님의 답신에 가장 첫 단추의 문제점부터 언급을 해보자면 언급한 리테일가격이 한국이 아닌 외국 리테일 가격이라는 점입니다.
[비교기준역시 종전의 타 브랜드들의 외국 리테일 가격입니다.]
의미전달이 잘못 된것 같군요.그리고 현재 한국에는 가격이 정해지지않았을겁니다.
기본보터 깔고 가자면 이번 블가리등의 시계 가격문제는 딱히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블가리등의 시계가 가격이 높은것에 부정적인 것은 단하나,
앞으로도 비슷한 가격대에 시계를 팔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중 하나이기때문입니다.
현재의 Sotirio를 비롯한 인하우스 블가리의 무브먼트는 가격이 최소 1800을 시작으로 4000정도가 '기본'을 포진합니다.
지금은 그것으로 좋을지 모릅니다.개발한 비용을 거두어 들여야하는것이나 자사의 기술력의 피로현이라고 생각하면 purists처럼 그냥 기술력을 보고 '오우! 쿨!'이라고 판단하면 그만이겟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현대 몽블랑의 미네르바 빌레르와 블가리 소티리오의 주요점은 그것이 차후에 브랜드에서 판매할 시계의 기준가에 대한 실험적 요소가 다분하기 때문에 그것을 애호가 입장에서는 환영을 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고급 시계 시장이 커지면서 대치하는 시계 전문매이커와 가격을 나란히 하기위한 전략적 신 무브먼트군과 디자인등을 토대로한 판매 전략은 시사하는바가 큽니다만..
그와 반대로 많은 판매량을 올릴지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의문점이 많습니다.
좋은 밴처마킹의 예로 우블로가 존재합니다. 이런 정도의 이미지만 심을수 있어도 그들로서는 성공적일것입니다만...
아마 힘들것이라는게 저의 지론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브랜드들은 하이엔드들보다는 조금은 접근하기는 쉽고,
싸다고는 생각할수 없는 가격대를 포진하는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Cal. MBR200>
블가리,몽블랑,까르티에의 신형 라인은 ETA와 JLC등의 에보슈로부터의 최고가라인 해방과 함께 그들의 시계에 무브먼트적 아이덴티티를 가져올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하위라벨에 전달되는 경우는 있어도 결국 상위라인을 직접 손에 잡는 사람들이 드믈것이라는 것입니다.
소고님의 의견대로 국내에서는 구입자들이 '그런걸 누가 구입하냐,구경하라고 있는거다'라고 생각하시는 유저도 많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몇천에서 몇 억대 고급 모델도 대부분 판매를 완료하고 있습니다.
애호가 보다는 부호들에게 많이 팔리긴합니다만.
기술력의 피로연임과 동시에 판매역시 예상하고 만들어 내는 모델이란 이야기죠.
[FC와는 이야기의 전재조건부터가 틀립니다. 브랜드의 네임벨류가 이미 존재하는 브랜드들이기 때문입니다.그들은 가만히 있어도 전세계에서 그들의 부띠크에 사람이 몰려들만큼 이미 인지도에서 상당한 대형 브랜드들입니다.]
현재는 새로움에 의해 판매가 어느정도 될거라고 생각은 됩니다만....
일반 라인으로서 런칭을 하고서도 이어질지는 알수 없는 일입니다.
시계 전문 브랜드들의 하이엔드 라벨들과 비교해서 어께는 나란히 하기에는 아직까지 여러 의문점이 있음에도 가격만 어께를 나란히 한다면 결국 부호의 손길조차 닳지않게 될것입니다.
사람들이 손에 넣으려하지 않은 최고위 모델이 상징적으로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질지는 알수 없지만.
결국 시들고 져갈뿐이겠지요.
물런 차후에 무브먼트 가격을 내리면 그만이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 현재 설정된 소티리오 라인의 기대치 가격이란 그런 의미가 포함되어있다는 것 정도는 애호가로서 염두해 두어야할 사항이라 봅니다.
<Cal.9611MC>
예지자가 아니므로 미래를 예측할수는 없습니다만, 애호가로서의 예상과 관측적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새로운 기계식 시계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예전과 같이 좀더 많은 무브먼트 군과 서로 다른 면면의 구조를 애호가로서 아주 환영할 일입니다 : )
하지만 가격이 기존의 IHM 이 존재하는 시계 전문 브랜드들과의 같은 가격을 이상적으로 결과물로 생각하고 치달린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는 다분히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기계식 시계 시장이 커지고 ETA의 에보슈가 옛날과 의미를 달리하는 이 시대에,
새로운 시계들이 바람을 일으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과연 새로은 기계식 시계의 미래로 인도해줄것인지, 한 순간이 불꽃일뿐인지는 아직 지켜보아야 하겠죠.: )
댓글 5
-
소고
2009.05.21 19:28
-
hayan
2009.05.21 19:55
가격에 대해 조금더 언급해 보자면 시계의 그레이드와 가격이란 제작자&제작사가 정한 가격에 얼마만큼 소비자가 지갑을 열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할수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결국 가격이 소비자의 구입 의욕에 직결되는 문제이고 이것을 시계 가치에서 제할순 없다고 봅니다.
차라리 위의 카르띠에 9611MC같은 경우는 관계가 적을지도 모릅니다.
한가지 구조를 가지고 많은 양산을 하지않을 구조이기때문이죠.
다 덮어두고 기술력만을 보고 퓨리스트나 타임존의 유저 리플처럼 '오우! 쿨!'이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티리오 라인과 현재 시판중인 BVL131과 303은 다분히 '차후'가 있을 시계들입니다.
양산구조에 적합하고 어떤 시계에서든 베이스로 들어갈수 있는 여력을 중점으로 한 무브먼트란 이야기죠.
[제가 말하는 무브먼트란 '그 무브먼트가 쓰인 시계군'의 통칭,요약입니다.]
결국 가격을 배제하고 기술력만을 평가할만한 무브먼트군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 )
PS.소티리오 라인의 아래에 BVL.131과 칼리브레 303같은 IHM이 존재함으로 하향 라인업이 새로이 생기진 않을거라 예상합니다. -
소고
2009.05.21 20:08
만약 하향 라인업의 조정이 없다면.. 이 계획이 실패했을시 하얀님의 예상은 '가격을 낮춘다' 인건가요? ^^;; -
hayan
2009.05.21 20:25
아주 개인적인 견해을 말하자면...
모든것은 현재 소티리오에 사용된 기본 베이스 BVL250의 한정이후 정식 라인의 런칭 가격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을 BVL131의 바로 윗 단계에 놓는다면 판매가 저조할시 가격 하락도 예상해 볼법도 합니다.
혹 131군[131의 차후 오토화 무브군 포함]과 가격이 2배이상급으로 떨어져 나가게되면 BVL 250군의 가격은 고가격 그대로 유지하고 131군의 가격을 증가해서 131군을 인기모델로 만들어 버리는게 이상적인 판단이겠죠.
일단 BVL 250의 한정이 아닌 일반 가격이 책정이 안되있다보다 뭐라 코멘트 하기는 힘듭니다만..
이나저나 지금 기계식 시계 시장은 의미가 달라진 에보슈시장으로 인해 염증이 많고 유저들은 새로운 무브먼트에 대한 갈망이 큽니다.
[말하는 저도 그중 한명이구요 : )]
유명한 시계 브랜드들의 부흥은 길었고 라이벌마저 적어 자극적이지 못한 현재 상황을 새로운 무브먼트군들이 타파해줄수도 있다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시계들이 기존의 오래된 고급 시계브랜드들의 가격대를 지향한다면 저로서는 아쉬울 다름이죠.
이것이 사실 제 개인적인 속내입니다.
기존 고급 시계 브랜드들은 새로운 기술로의 고급화만을 꽤하며 그것을 상징적으로 치장하면서 엔트리를 중점 판매하는 것에 저는 아주 회의적이고 염증이 많습니다.
그런 시계 시장의 현재 상황을 타파할수 있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될 가능성을 점쳐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다양한 가격과 능력의 IHM가 넘치는 새로운 시계 시장의 시작의 시발탄이 될수도 있다는 기대말입니다. -
소고
2009.05.21 21:55
hayan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이번 을 통해 제 지평이 시원하게 확장된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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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비슷한 가격대에 시계를 팔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중 하나"라고 하신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 그부분은 상당히 와닿습니다. 경제 불황이 휩쓸어버린 BASEL과 SIHH 마지막으로 요즘 분위기를 볼때 하얀님의 결론은 동감합니다. ^^ 결국 지켜봐야겠죠.
다른 견해라면 무브먼트 가격을 내리진 않을 것 같진 않아보입니다. 하얀님이 말씀하신 '브랜드네임 자존심'이 있지요.^^;;
제 생각으론 항해가 순탄치 않을 시에는 신 모델의 하향 라인업 조정으로 수요 공급 곡선의 교점을 찾을것이고. 부호들의 반응이 괜찮을 시에는 조금 더 강화된 라인업으로 다음 해를 맞이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
덮어놓고 항상 '가격이 문제..'라고 댓글이 달리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고자 글을 시작했는데, 역시 시원하게 답글을 달아주셨군요 ^^ hayan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