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지원샷

얼굴은 깔끔하고

몸은 육중하긴하지만

더블베젤로 살짝 그래도 작게 보입니다.

얇은 손목을 찌르던 용두도 구멍을 뚫어준

밴드로 커버됩니다.

범용 튼튼 한 유니타스의 충실함과 수정으로

자동시계의 들날쑥하는 와인딩 효율과는 다르게

수동시계의 일정함은 안정적입니다.

범용무브이면서 튼튼한 회중시계용 무브였던 태생 만큼

우직하고 델케이트한 손목시계용 무브보다 우직합니다.

실제로 오차율도 5초내외로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브랜드네임도 마케팅이 많이 되지 않은것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간간히 까페에서 평생함께할 시계라는 테마로 이야기가 오고 가던데요

전 개인적으로 시간의 명장에서 듀포옹의 심플리시티 컨셉이 힌트가 되었습니다.

원래 복잡시계의 최고봉이었던 듀포옹은 보다 범용적인 시계를 위해

듀얼러티보다 좀더 심플한 시계 말그데로 심플리시티를 디자인합니다.

심플한 구조, 튼튼할 것, 정확할 것, 유지관리가 편할것 등등 우아하고 단아한 얼굴 디자인

이런 의미에서 일반인들의 가장  럭셔리한 아이템은 로렉스겠지요.

로렉스는 브랜드네임과 전통까지 갖춘 최고의 아이템인데다가

어떤 의미에서는 하이엔드시계와도 견줄만하지 않습니까?

모리스의 레트로 아이템은 가난한 자의 레트로로 이름난 시계

컴플리케이션이면서 컨플리케이션같지 않은 심플함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상기 매력을 지닌 아이템이라 평생할 수 있을지는 알수 없지만

10년은 내손을 지켜줄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자꾸 손이가는 것은 핸드와인드시스템 때문만은 아닌것 같습니다.